하루 거래대금 10조 상회
청신호 징후 곳곳서 포착
청신호 징후 곳곳서 포착
거래대금 회전율도 300%돌파
활황장세 하반기도 지속 전망
키움ㆍ대우ㆍ현대증권주 주목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나드는 등 증시가 연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15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5조원이 늘어났고 하루 거래대금은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거래대금 회전율도 300%를 넘어서면서 현재의 상승세가 일시적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활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증권업 호황 앞으로도 계속된다"=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는 수수료 수익의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브로커리지 수익의 비중이 가장 큰 국내 증권업계에는 최대의 호재가 되고 있다. 고객예탁금 급증은 이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CMA 계좌수도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어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그동안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투자은행(IB) 업무도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의 실적 확대에 또 다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실적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4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7억원과 863억원으로 3월에 비해 각각 217%와 218%가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711억원으로 95% 늘어났고 IB부문에서도 122% 증가한 106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또 자산관리부문 수익은 74% 늘어난 76억원에 달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4월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형 증권사의 경우 세전이익이 500억원 안팎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증권 김희준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종의 상승세는 브로커리지, IB, 순이자수익, 자기매매 등 영업 전 부분의 실적향상에 근거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으로 호전된 경기지표들도 분명한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시장 활황의 수혜는 차별적=다만 증시 호황의 수혜는 증권사들마다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브로커리지 부문에 강점을 가진 회사가 가장 큰 몫을 가져갈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들이 유리하며 그 중에서도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특히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LS 등 고수익 금융상품 판매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
향후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CMA신용카드 출시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의 확대가 예상되는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자본시장법 시대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꼽을 만하다.
IBK투자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올해 증권사들의 승패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 확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역량 극대화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 수익 기반이 없는 사업다각화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형 증권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활황장세 하반기도 지속 전망
키움ㆍ대우ㆍ현대증권주 주목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나드는 등 증시가 연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15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5조원이 늘어났고 하루 거래대금은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거래대금 회전율도 300%를 넘어서면서 현재의 상승세가 일시적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활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증권업 호황 앞으로도 계속된다"=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는 수수료 수익의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브로커리지 수익의 비중이 가장 큰 국내 증권업계에는 최대의 호재가 되고 있다. 고객예탁금 급증은 이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CMA 계좌수도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어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그동안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투자은행(IB) 업무도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의 실적 확대에 또 다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실적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4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7억원과 863억원으로 3월에 비해 각각 217%와 218%가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711억원으로 95% 늘어났고 IB부문에서도 122% 증가한 106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또 자산관리부문 수익은 74% 늘어난 76억원에 달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4월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형 증권사의 경우 세전이익이 500억원 안팎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증권 김희준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종의 상승세는 브로커리지, IB, 순이자수익, 자기매매 등 영업 전 부분의 실적향상에 근거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으로 호전된 경기지표들도 분명한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시장 활황의 수혜는 차별적=다만 증시 호황의 수혜는 증권사들마다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브로커리지 부문에 강점을 가진 회사가 가장 큰 몫을 가져갈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들이 유리하며 그 중에서도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특히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LS 등 고수익 금융상품 판매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된다.
향후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CMA신용카드 출시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의 확대가 예상되는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자본시장법 시대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꼽을 만하다.
IBK투자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올해 증권사들의 승패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 확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역량 극대화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 수익 기반이 없는 사업다각화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형 증권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