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ㆍ호주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 따라 보급 활발
삼성LEDㆍLGD 현지법인 구축… 중기도 가세
삼성LEDㆍLGD 현지법인 구축… 중기도 가세
LED(발광다이오드)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힘입어, 국내 LED기업들이 해외에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거나 해외 파트너와의 공조, 독자적인 법인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이는 일본, 호주 등 해외 국가들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앞다투어 시행함에 따라 전통조명의 보급은 축소되고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 보급과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국 오바마 정권 출범 후 미국 각 주에서 LED컨설팅사를 선정, 기술력 있는 전세계 LED조명 기업 발굴을 시작한 것도 하나의 사례다.
한국도 이에 발맞춰 삼성LED,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군을 비롯해 후발주자인 중소기업까지 대거 가세하며,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교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 기업들은 아예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이나 해외 기업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며, 해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난징에 별도의 패키징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장비 발주를 시작한데 이어 삼성LED도 중국 텐진에 패키징 생산라인을 출범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톈진 경제기술개발구(TEDA)관리위원회가 자본금 3000만달러(약 375억원) 규모의 삼성LED 중국법인이 출범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법인의 초기 투자규모는 9000만달러 규모이며, 이 법인은 이미 중국 지방정부에 법인 등기를 마친 상태다. 삼성 중국 LED법인은 기존 삼성전기가 보유한 패키징 라인을 법인 전환한 성격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성LED가 정식 출범했기 때문에, 기존 삼성전기의 LED패키징 라인을 삼성LED법인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삼성LED중국법인의 출범은 내수시장 공략에서 벗어나 칩-에피-패키징에 이르는 모듈사업을 삼성LED가 해외로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LED TV 등 다양한 세트기기에 대응할 LED부품의 현지조달 능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삼성LED관계자는 "법인 전환은 됐지만, 라인 증설 등 중국법인에 대한 신규투자 검토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토종 LED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발광다이오드(LED) 형광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사노프사 등과 합작 LED법인 `라이트스케이프'를 설립키로 했다. 이 법인은 미국 사노프, 일본 이토추상사의 자회사인 SSL벤처캐피탈, 한국 후성HDS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미국 프린스턴에 위치하고 있는 사노프사는 1942년 RCA연구소로 출범, LED형광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라이트스케이프는 사노프사로부터 형광체 관련 지적재산권을 양수받게 된다. 와이즈파워는 지난달 LED 웨이퍼관련 업체인 그랜드텍 인수에 이어 형광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라이트스케이프를 설립함으로써 해외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엠에스엠텍(대표 배윤완)은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 모 대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일본 철도청 등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파트너 마케팅으로 이름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방열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에는 회사 인지도가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이 대기업의 영업망을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경우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핵심제품을 공급하고, 이 대기업과의 협력체제를 통해 해외에 수출하는 이른바 `파트너 마케팅'으로 수출길을 연 것. 배윤완 사장은 "이 대기업 외에 최근 삼보컴퓨터와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삼보재팬 법인과 별도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화우테크놀러지, GL, 한성엘컴텍 등도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체제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이는 일본, 호주 등 해외 국가들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앞다투어 시행함에 따라 전통조명의 보급은 축소되고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 보급과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국 오바마 정권 출범 후 미국 각 주에서 LED컨설팅사를 선정, 기술력 있는 전세계 LED조명 기업 발굴을 시작한 것도 하나의 사례다.
한국도 이에 발맞춰 삼성LED,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군을 비롯해 후발주자인 중소기업까지 대거 가세하며,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교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 기업들은 아예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이나 해외 기업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며, 해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난징에 별도의 패키징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장비 발주를 시작한데 이어 삼성LED도 중국 텐진에 패키징 생산라인을 출범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톈진 경제기술개발구(TEDA)관리위원회가 자본금 3000만달러(약 375억원) 규모의 삼성LED 중국법인이 출범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법인의 초기 투자규모는 9000만달러 규모이며, 이 법인은 이미 중국 지방정부에 법인 등기를 마친 상태다. 삼성 중국 LED법인은 기존 삼성전기가 보유한 패키징 라인을 법인 전환한 성격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성LED가 정식 출범했기 때문에, 기존 삼성전기의 LED패키징 라인을 삼성LED법인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삼성LED중국법인의 출범은 내수시장 공략에서 벗어나 칩-에피-패키징에 이르는 모듈사업을 삼성LED가 해외로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LED TV 등 다양한 세트기기에 대응할 LED부품의 현지조달 능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삼성LED관계자는 "법인 전환은 됐지만, 라인 증설 등 중국법인에 대한 신규투자 검토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토종 LED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는 발광다이오드(LED) 형광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사노프사 등과 합작 LED법인 `라이트스케이프'를 설립키로 했다. 이 법인은 미국 사노프, 일본 이토추상사의 자회사인 SSL벤처캐피탈, 한국 후성HDS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미국 프린스턴에 위치하고 있는 사노프사는 1942년 RCA연구소로 출범, LED형광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라이트스케이프는 사노프사로부터 형광체 관련 지적재산권을 양수받게 된다. 와이즈파워는 지난달 LED 웨이퍼관련 업체인 그랜드텍 인수에 이어 형광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라이트스케이프를 설립함으로써 해외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엠에스엠텍(대표 배윤완)은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 모 대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일본 철도청 등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파트너 마케팅으로 이름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방열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에는 회사 인지도가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이 대기업의 영업망을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경우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핵심제품을 공급하고, 이 대기업과의 협력체제를 통해 해외에 수출하는 이른바 `파트너 마케팅'으로 수출길을 연 것. 배윤완 사장은 "이 대기업 외에 최근 삼보컴퓨터와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삼보재팬 법인과 별도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화우테크놀러지, GL, 한성엘컴텍 등도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체제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