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돌연변이 '꼬마'
◇ 바이오&헬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을 통해 탄생한 분재용 무궁화 신품종이 기술이전을 통해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방사선생명공학연구부 강시용 박사팀이 개발한 방사선 돌연변이 무궁화 신품종 `꼬마'의 품종보호권을 조경수 전문 업체인 (주)수프로에 이전키로 하고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4000만원에 매출액의 2%를 경상 기술료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꼬마는 `홍단심 2호'라는 무궁화 품종 종자에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 원품종보다 크기가 작은 왜성(矮性) 변이체를 선별, 개발한 신품종이다.
또한 5∼6년생의 키가 50cm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꽃과 잎의 크기도 기존 무궁화의 절반에 불과하며 즙액이 적어 진딧물 등 병충해에 강해 아파트 베란다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분재로 키우기에 적당한 품종이다.
한편 원자력연은 지난 1980년대 후반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기술을 이용한 무궁화 품종개량 연구에 착수해 백설, 선녀, 대광, 창해, 꼬마 등 5개 신품종을 개발, 국립종자관리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