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KLPGA 규정 무시 대회전부터 구설수
롯데마트 여자오픈 공동 59위 '꼴찌로 컷 통과'
■ 골프n조이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공동 60위 `꼴찌로 컷 통과'
`자만심은 톱프로, 실력은 하위권`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또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15일부터 제주도 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MBC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한 미셸 위가 국내 규정을 무시한 행동으로 대회전부터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대회에서도 중하위권을 맴돌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미셸 위가 구설수에 오른 이유는 프로암대회 불참 때문이다. 미셸 위는 대회 전날 개최되는 프로암대회에 캐디를 동반할 수 없도록 한 KLPGA 규정에 항의하며 프로암대회에 불참했다.
프로암대회는 대회 관련 주요인사들이 포함된 아마추어와 대회 출전선수가 한 조를 이뤄 라운드를 도는 행사로 KLPGA 측은 지난 2006년부터 프로암대회에 캐디를 동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미셸 위는 "해외대회에서는 프로암대회에 캐디를 동반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프로암대회 불참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미셸 위의 프로암대회 불참으로 당장 피해를 입은 곳은 대회 후원사인 롯데마트. 미셸 위의 제멋대로인 행동 때문에 대회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거액의 초청료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수억원에 달하는 초청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가 대회 흥행은 고사하고 분위기를 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셸위의 프로암대회 불참 소식이 알려진 15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골프동호회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돈이 아깝다", "차라리 대회를 하나 더 개최해라"라는 비판글이 쇄도했다. 미셸 위의 이번 대회 초청료는 50만~6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도 골프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미셸위가 대회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그치자 대우는 특별대우를 요구하면서 실력은 하위권이라는 비야냥이 쏟아졌다.
미셸 위는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며 5오버파를 기록, 공동 77위에 그쳤고 2라운드에서도 더블보기 1개에 보기를 3개나 쏟아내며 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59위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꼴찌로 컷을 통과했다.
대회를 직접 관전한 골프팬들의 반응 역시 냉담했다. 아마추어 골퍼 김영환(43)씨는 "대회전부터 국내 규정을 무시한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플레이를 지켜보니 초청할 만한 선수가 아닌 것 같다. 국내 대회에서 국내 규정을 못 지키겠다고 버티는 것도 그렇지만 오늘 본 미셸은 그저 그런 선수였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으로 KLPGA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는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KLPGA는 미셸 위의 프로암대회 불참에 대해 협회가 미셸에 대해 프로암대회 출전을 불허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프로암대회에 불참하면 해당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KLPGA는 프로암대회 출전 예정 선수가 불참할 경우 해당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정원일기자 umph@
롯데마트 여자오픈 공동 59위 '꼴찌로 컷 통과'
■ 골프n조이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공동 60위 `꼴찌로 컷 통과'
`자만심은 톱프로, 실력은 하위권`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또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15일부터 제주도 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MBC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한 미셸 위가 국내 규정을 무시한 행동으로 대회전부터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대회에서도 중하위권을 맴돌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미셸 위가 구설수에 오른 이유는 프로암대회 불참 때문이다. 미셸 위는 대회 전날 개최되는 프로암대회에 캐디를 동반할 수 없도록 한 KLPGA 규정에 항의하며 프로암대회에 불참했다.
프로암대회는 대회 관련 주요인사들이 포함된 아마추어와 대회 출전선수가 한 조를 이뤄 라운드를 도는 행사로 KLPGA 측은 지난 2006년부터 프로암대회에 캐디를 동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미셸 위는 "해외대회에서는 프로암대회에 캐디를 동반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프로암대회 불참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미셸 위의 프로암대회 불참으로 당장 피해를 입은 곳은 대회 후원사인 롯데마트. 미셸 위의 제멋대로인 행동 때문에 대회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거액의 초청료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수억원에 달하는 초청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가 대회 흥행은 고사하고 분위기를 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셸위의 프로암대회 불참 소식이 알려진 15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골프동호회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돈이 아깝다", "차라리 대회를 하나 더 개최해라"라는 비판글이 쇄도했다. 미셸 위의 이번 대회 초청료는 50만~6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도 골프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미셸위가 대회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그치자 대우는 특별대우를 요구하면서 실력은 하위권이라는 비야냥이 쏟아졌다.
미셸 위는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며 5오버파를 기록, 공동 77위에 그쳤고 2라운드에서도 더블보기 1개에 보기를 3개나 쏟아내며 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59위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꼴찌로 컷을 통과했다.
대회를 직접 관전한 골프팬들의 반응 역시 냉담했다. 아마추어 골퍼 김영환(43)씨는 "대회전부터 국내 규정을 무시한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플레이를 지켜보니 초청할 만한 선수가 아닌 것 같다. 국내 대회에서 국내 규정을 못 지키겠다고 버티는 것도 그렇지만 오늘 본 미셸은 그저 그런 선수였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으로 KLPGA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는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KLPGA는 미셸 위의 프로암대회 불참에 대해 협회가 미셸에 대해 프로암대회 출전을 불허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프로암대회에 불참하면 해당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KLPGA는 프로암대회 출전 예정 선수가 불참할 경우 해당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정원일기자 ump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