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에 주행성ㆍ안정성 강화… 1조원 시장잡기 마케팅 강화
국내외 타이어업계가 향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성능(UHP) 타이어 시장에서 차(車)밑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를 비롯해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등 해외업체들이 UHP 타이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란 일반 타이어 대비 폭이 넓고, 사이드 월이 좁으며 고속주행 시 안정성이 강화되어 시속 300㎞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각 업체들이 UHP 타이어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수입차와 스포츠카 등에서 주로 사용되던 UHP 타이어가 일반차량 대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는 UHP 타이어 관련 공식 집계가 없지만 1조원 이상 시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은 2006년 이후 UHP 비중이 20%를 넘어가는 등 UHP 타이어 부분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완성차 업체에 대량으로 납품하던 타이어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일반 타이어보다 30% 이상 가격이 높은 UHP 타이어는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UHP 타이어 시장을 얼마나 점유하느냐가 수익성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경영기획과 송진우 차장은 "소비자들이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타이어를 고르는 기준으로 내구성과 마모성을 꼽았지만, 최근에는 고속주행성과 조종안정성 등을 꼽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요구가 고급화, 세분화됨에 따라 UHP타이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UHP 타이어 시장은 해외기업들이 독식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업체를 추격하는 실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UHP 타이어 매출이 약 41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2% 가량을 차지했으며,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UHP 타이어 대표 제품인 `벤투스 S1 에보'는 고분산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해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고,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 3D 파도형 직선 그루브는 빗길 주행에서 기존 상품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직진 또는 회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수막현상에 의한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국내업체들은 해외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경기를 활용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일본 최대의 레이싱 대회인 수퍼GT(Super GT) 2009년 시리즈에 국내 드라이버 김한봉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또 회사는 GT300 렉서스(Lexus) IS350, 포르쉐 박스터를 비롯한 총 4대의 레이싱카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외산업체 중에는 브리지스톤이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매출 약 30% 가량이 UHP 타이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내수' 차량 전량에 UHP 타이어 `포텐자 RE050'를 공급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내수 차량에 외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는 UHP 시장이 일본이나 유럽처럼 큰 비중은 아니지만, UHP 시장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며 "각 업체 UHP 성능은 해당 업체의 타이어 기술력을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타이어업계가 향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성능(UHP) 타이어 시장에서 차(車)밑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를 비롯해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등 해외업체들이 UHP 타이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란 일반 타이어 대비 폭이 넓고, 사이드 월이 좁으며 고속주행 시 안정성이 강화되어 시속 300㎞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각 업체들이 UHP 타이어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수입차와 스포츠카 등에서 주로 사용되던 UHP 타이어가 일반차량 대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는 UHP 타이어 관련 공식 집계가 없지만 1조원 이상 시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은 2006년 이후 UHP 비중이 20%를 넘어가는 등 UHP 타이어 부분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완성차 업체에 대량으로 납품하던 타이어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일반 타이어보다 30% 이상 가격이 높은 UHP 타이어는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UHP 타이어 시장을 얼마나 점유하느냐가 수익성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경영기획과 송진우 차장은 "소비자들이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타이어를 고르는 기준으로 내구성과 마모성을 꼽았지만, 최근에는 고속주행성과 조종안정성 등을 꼽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요구가 고급화, 세분화됨에 따라 UHP타이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UHP 타이어 시장은 해외기업들이 독식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업체를 추격하는 실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UHP 타이어 매출이 약 41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2% 가량을 차지했으며,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UHP 타이어 대표 제품인 `벤투스 S1 에보'는 고분산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해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고,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 3D 파도형 직선 그루브는 빗길 주행에서 기존 상품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직진 또는 회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수막현상에 의한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국내업체들은 해외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경기를 활용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일본 최대의 레이싱 대회인 수퍼GT(Super GT) 2009년 시리즈에 국내 드라이버 김한봉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또 회사는 GT300 렉서스(Lexus) IS350, 포르쉐 박스터를 비롯한 총 4대의 레이싱카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외산업체 중에는 브리지스톤이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매출 약 30% 가량이 UHP 타이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내수' 차량 전량에 UHP 타이어 `포텐자 RE050'를 공급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내수 차량에 외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는 UHP 시장이 일본이나 유럽처럼 큰 비중은 아니지만, UHP 시장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며 "각 업체 UHP 성능은 해당 업체의 타이어 기술력을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