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정상수준 되찾고, 원재료수입 부담 덜고, 2분기중 흑자전환 '기대'
증권사,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해외 경쟁업체들의 부진 속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만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50%대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해 LGD는 정상 수준을 되찾았고 LG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원재료 수입 비용부담도 환율 하락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D의 흑자전환은 빠르면 2분기 중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대만 경쟁사들과 가동률 격차 커져=30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LCD 업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이고 있는 모니터용 LCD 패널의 가격상승은 4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용 패널은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만 소폭 하락하고 30인치대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D 등 한국업체들의 가동률은 예년 수준인 90%대를 회복한 상태다. 반면 지난해 4분기에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던 대만 경쟁사들은 핵심 소재인 기판유리의 조달에 차질을 겪으면서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연구원은 "재가동에 1~2개월이 소요되는 기판유리는 5세대 이하급 제품의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만 후발업체들의 가동률은 4월에도 60%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판유리 수급이 원활한 7세대 설비를 보유한 대만 AUO와 CMO는 4월에 80% 안팎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리겠지만 90% 중반을 기록할 국내 업체들과는 여전치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그룹 내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뛰어나=LGD의 최대 고객사인 LG전자가 TV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60만대의 LCD TV 판매를 기록, 전년대비 44%, 직전분기 대비 46%의 판매성장률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TV 업체들 중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LGD는 LG전자의 LCD 패널 수요 중 86%를 담당하고 있어 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부품 조달에 있어서도 계열사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있다. 후공정 유리기판은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 파주전기초자에서 공급받고 있고, 백라이트 업체인 뉴옵틱스에는 지분 37%, 타이밍 컨트롤러 업체인 티엘아이에는 지분 13%를 가지고 있다. 편광판의 대부분은 LG화학에서, LCD 패널 구동칩은 (주)LG의 합작 자회사인 루셈에서 조달한다. 또 최근에는 LG화학이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제품 조달이 한층 순조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LGD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품 수직계열화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대만 및 일본업체들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2분기 중 흑자전환 가능할 듯=시장의 불황으로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부진에 빠졌던 LGD는 이번 1분기에 바닥을 치고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이번 1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39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2분기에는 가동률 확대와 함께 원가절감, 환율급락,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은 LGD가 2분기까지는 적자를 보이겠지만 빠른 속도로 손실규모를 줄여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D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3만2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높였고 LIG투자증권도 2만75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끌어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증권사,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해외 경쟁업체들의 부진 속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만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50%대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해 LGD는 정상 수준을 되찾았고 LG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 원재료 수입 비용부담도 환율 하락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D의 흑자전환은 빠르면 2분기 중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대만 경쟁사들과 가동률 격차 커져=30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LCD 업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이고 있는 모니터용 LCD 패널의 가격상승은 4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용 패널은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만 소폭 하락하고 30인치대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D 등 한국업체들의 가동률은 예년 수준인 90%대를 회복한 상태다. 반면 지난해 4분기에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던 대만 경쟁사들은 핵심 소재인 기판유리의 조달에 차질을 겪으면서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연구원은 "재가동에 1~2개월이 소요되는 기판유리는 5세대 이하급 제품의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만 후발업체들의 가동률은 4월에도 60%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판유리 수급이 원활한 7세대 설비를 보유한 대만 AUO와 CMO는 4월에 80% 안팎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리겠지만 90% 중반을 기록할 국내 업체들과는 여전치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그룹 내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뛰어나=LGD의 최대 고객사인 LG전자가 TV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60만대의 LCD TV 판매를 기록, 전년대비 44%, 직전분기 대비 46%의 판매성장률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TV 업체들 중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LGD는 LG전자의 LCD 패널 수요 중 86%를 담당하고 있어 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부품 조달에 있어서도 계열사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있다. 후공정 유리기판은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 파주전기초자에서 공급받고 있고, 백라이트 업체인 뉴옵틱스에는 지분 37%, 타이밍 컨트롤러 업체인 티엘아이에는 지분 13%를 가지고 있다. 편광판의 대부분은 LG화학에서, LCD 패널 구동칩은 (주)LG의 합작 자회사인 루셈에서 조달한다. 또 최근에는 LG화학이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제품 조달이 한층 순조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LGD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품 수직계열화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대만 및 일본업체들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2분기 중 흑자전환 가능할 듯=시장의 불황으로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부진에 빠졌던 LGD는 이번 1분기에 바닥을 치고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이번 1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39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2분기에는 가동률 확대와 함께 원가절감, 환율급락,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은 LGD가 2분기까지는 적자를 보이겠지만 빠른 속도로 손실규모를 줄여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D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3만2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높였고 LIG투자증권도 2만75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끌어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