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적극대응 50% 점유 성공
KT는 유선 대체수익원 '고심'
■ 굿모닝신한증권 보고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인터넷전화 시장은 어떻게 다를까. 두 나라의 제1 통신사업자인 KT와 NTT는 인터넷전화 시장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고 있는가. 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유무선통신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일 양국의 인터넷전화 도입사례를 통해 KT가 곤경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초고속인터넷 보급은 우리보다 뒤졌지만 인터넷전화는 빠른 속도로 확산시켰다. 이는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ADSL 시장에 뛰어들면서 파격적 요금의 인터넷전화를 결합상품으로 제공했기 때문. 후발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2003년 3월 전체 유선전화의 8.8%에 불과하던 인터넷전화는 올해 6월에는 1827만회선으로 전체 유선전화의 31%를 점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일본 유선전화업체 NTT의 일반전화(PSTN)는 1622만 회선이 감소했고 점유율은 75.6%로 하락했다는 것. 흥미로운 것은 지배적 사업자인 NTT가 PSTN에 위협이 되는 인터넷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다. 2006년 3월 인터넷전화의 32%를 점했던 NTT는 올해 6월에는 51.5%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초기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소프트뱅크의 점유율은 42%에서 24%로 추락했다.
그렇다면 NTT와 비슷한 입장에 처한 KT가 이같은 공격적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분석했다. 양국 통신시장에서 NTT와 KT가 처한 상황은 비슷하나 결정적인 한가지 차이가 있다는 것. 일본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우리보다 뒤져, 전체 인구대비 보급율은 2006년 20.2%, 2007년에는 22.2%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이미 2003년도에 23.3%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30%를 넘어섰다.
NTT가 인터넷전화시장에 적극 진입한 것은 유선전화 ARPU가 큰 폭으로 하락해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해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KT의 경우 연간 50~60만명 수준으로 성장이 둔화된 국내 PSTN시장을 포기하면 이를 대체할 신규수익원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번호이동제를 계기로 후발사로의 가입자 유출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KT의 올해 유선전화 매출이 6.8%가량 감소하고 내년에는 8.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KT는 유선 대체수익원 '고심'
■ 굿모닝신한증권 보고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인터넷전화 시장은 어떻게 다를까. 두 나라의 제1 통신사업자인 KT와 NTT는 인터넷전화 시장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고 있는가. 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유무선통신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일 양국의 인터넷전화 도입사례를 통해 KT가 곤경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초고속인터넷 보급은 우리보다 뒤졌지만 인터넷전화는 빠른 속도로 확산시켰다. 이는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ADSL 시장에 뛰어들면서 파격적 요금의 인터넷전화를 결합상품으로 제공했기 때문. 후발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2003년 3월 전체 유선전화의 8.8%에 불과하던 인터넷전화는 올해 6월에는 1827만회선으로 전체 유선전화의 31%를 점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일본 유선전화업체 NTT의 일반전화(PSTN)는 1622만 회선이 감소했고 점유율은 75.6%로 하락했다는 것. 흥미로운 것은 지배적 사업자인 NTT가 PSTN에 위협이 되는 인터넷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다. 2006년 3월 인터넷전화의 32%를 점했던 NTT는 올해 6월에는 51.5%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초기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소프트뱅크의 점유율은 42%에서 24%로 추락했다.
그렇다면 NTT와 비슷한 입장에 처한 KT가 이같은 공격적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분석했다. 양국 통신시장에서 NTT와 KT가 처한 상황은 비슷하나 결정적인 한가지 차이가 있다는 것. 일본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우리보다 뒤져, 전체 인구대비 보급율은 2006년 20.2%, 2007년에는 22.2%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이미 2003년도에 23.3%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30%를 넘어섰다.
NTT가 인터넷전화시장에 적극 진입한 것은 유선전화 ARPU가 큰 폭으로 하락해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해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KT의 경우 연간 50~60만명 수준으로 성장이 둔화된 국내 PSTN시장을 포기하면 이를 대체할 신규수익원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번호이동제를 계기로 후발사로의 가입자 유출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KT의 올해 유선전화 매출이 6.8%가량 감소하고 내년에는 8.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