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국제관함식 폐막…경제효과 1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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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0-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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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수출상담 689억…해군전력 거점 국가 위상 과시


대한민국 건국 및 건군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일부터 6일간 열린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1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국제관함식은 10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등 부산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외국 군함 장병들이 해군작전사령부 내에 설치된 은행 1곳에서만 20만4천200달러(1달러에 1천300원 기준으로 2억6천500여만원)를 환전했다.

통상 미국 항모전단이 부산에 입항할 경우 쓰고 가는 돈이 평균 60억원 정도인 것을 감만하면 1만1천여명의 외국장병이 부산 시내에서 관광을 하면서 쓴 비용과 외국함정 22척의 주.부식, 연료 등 군수지원에 사용된 비용까지 합칠 경우 100억원이 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방위산업체의 수출상담 실적도 알차다.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외 11개국 151개 방산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에서 총 264건, 5천300만달러(689억여원) 상당의 수출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2개국 50여척의 함정과 1만1천여명의 장병들이 참가한 이번 국제관함식은 한국 해군이 세계 각국 해군들과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국민들에게 비약적으로 성장한 해군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1998년 국제관함식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중국, 러시아 함정이 이번에 참가 한 것은 한국 해군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해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관함식에서 한국 해군은 우리 기술로 건조한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과 손원일급 잠수함 등을 선보여 국민들에게 `해양강국`의 자부심을 심어줬고 동시에 국제사회에 한국 해군의 발전한 모습을 과시했다.

부산 앞바다에서 50여척의 함정과 30여대의 항공기들이 화려하게 퍼레이드를 펼친 7일에는 1천800명의 국민 참관단이 직접 독도함에 시승해 바다위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국제관함식 기간인 8일과 9일 진행된 외국함정 공개행사에도 3만여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한 외국함정 장병들은 부산 시민의 날(5일) 행사와 자갈치 축제(9일)에 참여해 시가행진을 펼치는 등 문화교류에도 한몫했다.

한국 해군은 이번 관함식을 통해 군사외교 측면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998년에 이어 두번째로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을 개최한 해군은 23개국 60여명의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을 통한 국제평화와 안보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서태평양의 중요한 해군전력 거점국가의 위상을 내외에 과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적행위 등 비군사적 위협 방지를 위한 정보교류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 하에서 국가간 해군력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국제 관함식은 세계 각국의 해군이 해양안보를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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