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LPGA 영어 의무화로 선수들 과외 바람
한ㆍ중ㆍ일 중심 아시아투어 활성화 목소리
■골프n조이
조만간 필드에 영어 사교육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4일 미LPGA가 투어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영어사용 의무화 규정을 발표되자 미국행을 꿈꾸던 선수들은 물론 주니어 선수들과 학부모들도 술렁이고 있다. 현재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남녀 합쳐 2000여명에 이른다. .
영어사용 의무화 규정은 미LPGA가 스폰서 및 팬들과의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투어 내 소속선수에게 모든 공식 행사 시 영어를 사용할 것을 규정한 것으로 협회가 주관하는 구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2년 간 투어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주니어 골퍼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영어 개인과외 바람이 불고 있다. 고교생 골퍼를 둔 박영준(52)씨는 "당장 영어 과외를 시켜야 할 것 같아 알아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영어도 골프만큼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렇게 규정으로 정해지니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기초도 일반 학생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 영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선수들은 불안감이 더욱 크다.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 그리고 박희영(21.하나금융) 등은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나선 선수들로 영어사용 의무화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 지은희의 아버지인 지영기씨는 "국내에 있을 때부터 영어 교육에 신경을 썼지만 막상 규정이 생기고 나니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구술평가까지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열심히 시킬 생각이다. 그 동안 준비했던 것도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중일 중심 아시아 투어 활성화 `기대'=미LPGA의 영어사용 의무화 규정으로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투어를 활성화시키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여자프로골프계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아시아 지역 선수들인 만큼 인적 자원도 충분하고 아시아 시장을 배경으로 중국까지 참여한다면 스폰서를 끌어들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
국내외 프로골프 대회를 활발하게 후원하는 하나은행의 스포츠 마케팅팀 박상혁 차장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미LPGA에 선수들이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금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에는 세계 최고 무대라는 존재감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의미는 많이 약해졌다. 처음이라는 의미도 없고 한국 선수들이 수십 명씩 진출해있기 때문에 신비감도 줄어들었다"고 말하면서 "일본여자프로골프의 경우 미LPGA에 버금가는 상금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한국여자프로골프는 미LPGA를 주름잡는 톱 프로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두 가지만 있다면 충분히 미LPGA를 능가하는 투어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중국의 잠재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한중일이 중심이 된 아시아투어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투어로 키워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ㆍ중ㆍ일 중심 아시아투어 활성화 목소리
■골프n조이
조만간 필드에 영어 사교육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4일 미LPGA가 투어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영어사용 의무화 규정을 발표되자 미국행을 꿈꾸던 선수들은 물론 주니어 선수들과 학부모들도 술렁이고 있다. 현재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남녀 합쳐 2000여명에 이른다. .
영어사용 의무화 규정은 미LPGA가 스폰서 및 팬들과의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투어 내 소속선수에게 모든 공식 행사 시 영어를 사용할 것을 규정한 것으로 협회가 주관하는 구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2년 간 투어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주니어 골퍼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영어 개인과외 바람이 불고 있다. 고교생 골퍼를 둔 박영준(52)씨는 "당장 영어 과외를 시켜야 할 것 같아 알아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영어도 골프만큼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렇게 규정으로 정해지니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기초도 일반 학생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 영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선수들은 불안감이 더욱 크다.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 그리고 박희영(21.하나금융) 등은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나선 선수들로 영어사용 의무화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 지은희의 아버지인 지영기씨는 "국내에 있을 때부터 영어 교육에 신경을 썼지만 막상 규정이 생기고 나니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구술평가까지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열심히 시킬 생각이다. 그 동안 준비했던 것도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중일 중심 아시아 투어 활성화 `기대'=미LPGA의 영어사용 의무화 규정으로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투어를 활성화시키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여자프로골프계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아시아 지역 선수들인 만큼 인적 자원도 충분하고 아시아 시장을 배경으로 중국까지 참여한다면 스폰서를 끌어들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
국내외 프로골프 대회를 활발하게 후원하는 하나은행의 스포츠 마케팅팀 박상혁 차장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미LPGA에 선수들이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금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에는 세계 최고 무대라는 존재감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의미는 많이 약해졌다. 처음이라는 의미도 없고 한국 선수들이 수십 명씩 진출해있기 때문에 신비감도 줄어들었다"고 말하면서 "일본여자프로골프의 경우 미LPGA에 버금가는 상금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한국여자프로골프는 미LPGA를 주름잡는 톱 프로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두 가지만 있다면 충분히 미LPGA를 능가하는 투어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중국의 잠재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한중일이 중심이 된 아시아투어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투어로 키워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