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비용 매년 80억~100억 수준…국내선 쉽지않을듯
광고주 부담ㆍ제한적 적용 등 대안 검토
내비게이션 업계가 지도소프트웨어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지도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이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정보 업데이트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유료화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엠앤소프트, 시터스,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지도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직ㆍ간접적인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
지도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매달 또는 특정 기간에 도로 정보 및 주변 상가 정보, 속도위반 카메라 위치 정보 등을 갱신하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 업체들은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업그레이드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껴왔다. 하지만 그동안 무료 업그레이드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이 유료화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지도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유료화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소프트웨어 업계, 유료화 불가피하다=현재 국내 지도소프트웨어 업체 중 유료화를 실시한 업체는 팅크웨어가 유일하다. 팅크웨어는 지난달 3D 지도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K2'를 내놓으면서 매년 업그레이드 비용 2만원을 받기로 했다. 기존 지도와 달리 손이 많이 가는 3D 지도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팅크웨어를 제외한 다른 지도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인 유료화 방안은 아니지만 시장 성장을 위해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초기 지도 정보구축보다는 덜하지만 지도 정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고정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도로 정보만을 업데이트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하는 지도소프트웨어 업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현재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유료화 부담이 적지만 정체기에 들어가면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유료화를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주 부담 등 해결책 찾기 고심=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지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대부분 유료화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각 국가와 소프트웨어마다 다르지만 100달러(약 10만원) 내외를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받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런 해외사례를 들어 소프트웨어 유료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에 지도소프트웨어 광고 사업 등을 통해 광고주에게 비용을 부담하는 제 3자 부담 방식 등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도소프트웨어 내 위치기반 광고를 모집해 숙박, 음식점, 병원 등 광고주에게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가입자를 충분히 확보한 업체만 가능하다.
부분적인 유료화 모델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추가 서비스(3D 지도 및 기타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해서는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안에 여러 가지 콘텐츠와 기능들이 추가되는 상황에서 업그레이드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든 유료화 없이는 안정적인 지도소프트웨어 공급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주 부담ㆍ제한적 적용 등 대안 검토
내비게이션 업계가 지도소프트웨어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지도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이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정보 업데이트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유료화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엠앤소프트, 시터스,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지도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직ㆍ간접적인 업그레이드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
지도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매달 또는 특정 기간에 도로 정보 및 주변 상가 정보, 속도위반 카메라 위치 정보 등을 갱신하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 업체들은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업그레이드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껴왔다. 하지만 그동안 무료 업그레이드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이 유료화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지도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유료화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소프트웨어 업계, 유료화 불가피하다=현재 국내 지도소프트웨어 업체 중 유료화를 실시한 업체는 팅크웨어가 유일하다. 팅크웨어는 지난달 3D 지도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K2'를 내놓으면서 매년 업그레이드 비용 2만원을 받기로 했다. 기존 지도와 달리 손이 많이 가는 3D 지도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팅크웨어를 제외한 다른 지도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인 유료화 방안은 아니지만 시장 성장을 위해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초기 지도 정보구축보다는 덜하지만 지도 정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고정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도로 정보만을 업데이트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하는 지도소프트웨어 업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현재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유료화 부담이 적지만 정체기에 들어가면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유료화를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주 부담 등 해결책 찾기 고심=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지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대부분 유료화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각 국가와 소프트웨어마다 다르지만 100달러(약 10만원) 내외를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받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런 해외사례를 들어 소프트웨어 유료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에 지도소프트웨어 광고 사업 등을 통해 광고주에게 비용을 부담하는 제 3자 부담 방식 등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도소프트웨어 내 위치기반 광고를 모집해 숙박, 음식점, 병원 등 광고주에게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가입자를 충분히 확보한 업체만 가능하다.
부분적인 유료화 모델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추가 서비스(3D 지도 및 기타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해서는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안에 여러 가지 콘텐츠와 기능들이 추가되는 상황에서 업그레이드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든 유료화 없이는 안정적인 지도소프트웨어 공급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