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골프와 어깨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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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4-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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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긴 후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골퍼들이 많다.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단순히`염증`또는`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여러 방법을 써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팔을 많이 쓰는 운동에 의한 어깨 통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어느날`어깨관절클리닉`에 대기업 부회장이 수개월에 걸친 심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면서 찾아온 적이 있다.

골프를 아주 좋아하는 분이었는데, 여러 병원에서 물리치료, 한약, 침 등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낮지 않아 잠자기도 불편한 상태였다. 진찰 후 어깨힘줄에 파열이 생겼다고 말하니 본인은 건강해서 그럴 리가 없다고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

정밀검사로 확인되어 결국 관절내시경으로 어깨힘줄 봉합술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예전처럼 편하게 골프를 즐길 정도로 회복되었다.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어깨힘줄 파열은 비교적 흔한 스포츠 손상이지만 임상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

어깨에 직접적인 외상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힘줄은 조그만 힘에도 파열되기 쉽다. 어깨힘줄 파열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어깨가 굳어지므로 단순한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고, 이에 대한 정확한 치료가 미흡해서 고생하게 된다. 아픈 팔을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통증과 운동 제한이 느껴지는 오십견과 달리 힘줄파열은 특정방향으로 힘을 주는 동작에서만 아프고 운동제한은 심하지 않다.

어깨힘줄 파열이 정밀검사에서 확인되면 힘줄을 원래 상태로 다시 튼튼하게 연결시켜 주는 봉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힘줄이 다시 연결되면 예전과 같이 팔을 자유로이 올리고 쓸 수 있게 된다. 최신수술 경험에 따라 대부분 관절내시경으로 힘줄봉합이 가능하다. 이 방법은 수술 상처가 거의 없어 회복기간이 짧고 경제적이다. 수술 후 즉시 수동운동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로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_정형외과 전문의 이범석 원장, 골프먼스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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