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첫 단추… 총 93명 한판승부
물오른 최경주ㆍ타이거 우즈 우승컵 대결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막이 오른다.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 6808미터)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골퍼들에게는 `꿈' 그 자체다.
이번 대회에 초대된 골프의 명인(名人)은 총 93명.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과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챔피언 그리고 올해 미PGA 투어 우승자가 초대장을 받았고 량웬총(중국), 지브 밀카 싱(인도), 막생 프라야드(태국) 등 아시아프로골프투어의 간판 선수들도 특별 초청 케이스로 오거스타에 입성했다.
올해 72회를 맞는 마스터스는 미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로 매년 `그랜드슬램'이 화두가 된다. 같은 해 치러지는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그램드슬램은 아직 어떤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단추인 마스터스는 그만큼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이다. 오직 마스터스를 차지한 사람만이 그랜드슬램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때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던 것도 그랜드 슬램에 대한 골퍼들의 바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 우즈는 지난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연달아 차지한 후 200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타이거슬램을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하기에는 2% 부족했다. US오픈 등의 메이저 우승은 2000년, 마스터스 우승은 2001년이었기에 같은 해 치러진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그랜드슬램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8월 이후 11개 대회에 출전, 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7연승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적수가 없어 보이는 그는 자타공인 그랜드슬램 후보 `0'순위다.
<타이거 우즈 스스로도 "올 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만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 매년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예상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하는 도박꾼들도 우즈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세계적인 도박업체인 래드 브록스는 마스터스 우승자 예측 상품에서 우즈의 우승에 1.1대1의 배당을 내건 반면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에게는 10대1, 비제이 싱은 20대 1의 배당을 책정했다.>
최경주, 마스터스 그린재킷 `내 것'
올해 마스터스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의 메이저 챔프 도전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올 시즌 초반부터 소니오픈 우승을 계기로 물 오른 샷감을 뽐내며 마스터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았을 때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을 향해 꾸준히 샷을 가다듬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기세가 대단하지만 한번 해볼만하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최경주의 도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기인 페이드샷을 부담없이 날릴 수 있는 코스레이아웃은 물론 유리알 그린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경주는 오히려 "본대로 가는 정직한 라인이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박꾼들도 최경주의 우승 가능성에 적지않은 비중을 두고 있다. 미국의 도박업체인 래드브록스는 최경주를 우승 확률 상위 10명 가운데 아담 스콧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려놓았다.
올해 마스터스 그린재킷은 정확성을 겸비한 장타가 차지할 전망이다. 연습라운드가 치러진 8일부터 코스는 흠뻑 젖어 있었고 3,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에는 제법 많은 비까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지고 있다. 오버파 우승자를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두자리수 언더파 우승 스코어도 점쳐지고 있다. 유리알 그린이 물어 젖어 부드러워지면서 선수들이 손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주인공은 누구일까. 강력한 힘과 놀라운 정확성.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물오른 최경주ㆍ타이거 우즈 우승컵 대결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막이 오른다.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 6808미터)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골퍼들에게는 `꿈' 그 자체다.
이번 대회에 초대된 골프의 명인(名人)은 총 93명.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과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챔피언 그리고 올해 미PGA 투어 우승자가 초대장을 받았고 량웬총(중국), 지브 밀카 싱(인도), 막생 프라야드(태국) 등 아시아프로골프투어의 간판 선수들도 특별 초청 케이스로 오거스타에 입성했다.
올해 72회를 맞는 마스터스는 미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로 매년 `그랜드슬램'이 화두가 된다. 같은 해 치러지는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그램드슬램은 아직 어떤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단추인 마스터스는 그만큼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이다. 오직 마스터스를 차지한 사람만이 그랜드슬램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때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던 것도 그랜드 슬램에 대한 골퍼들의 바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 우즈는 지난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연달아 차지한 후 200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타이거슬램을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하기에는 2% 부족했다. US오픈 등의 메이저 우승은 2000년, 마스터스 우승은 2001년이었기에 같은 해 치러진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그랜드슬램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8월 이후 11개 대회에 출전, 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7연승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적수가 없어 보이는 그는 자타공인 그랜드슬램 후보 `0'순위다.
<타이거 우즈 스스로도 "올 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만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 매년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예상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하는 도박꾼들도 우즈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세계적인 도박업체인 래드 브록스는 마스터스 우승자 예측 상품에서 우즈의 우승에 1.1대1의 배당을 내건 반면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에게는 10대1, 비제이 싱은 20대 1의 배당을 책정했다.>
최경주, 마스터스 그린재킷 `내 것'
올해 마스터스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의 메이저 챔프 도전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올 시즌 초반부터 소니오픈 우승을 계기로 물 오른 샷감을 뽐내며 마스터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았을 때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을 향해 꾸준히 샷을 가다듬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기세가 대단하지만 한번 해볼만하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최경주의 도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기인 페이드샷을 부담없이 날릴 수 있는 코스레이아웃은 물론 유리알 그린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경주는 오히려 "본대로 가는 정직한 라인이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박꾼들도 최경주의 우승 가능성에 적지않은 비중을 두고 있다. 미국의 도박업체인 래드브록스는 최경주를 우승 확률 상위 10명 가운데 아담 스콧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려놓았다.
올해 마스터스 그린재킷은 정확성을 겸비한 장타가 차지할 전망이다. 연습라운드가 치러진 8일부터 코스는 흠뻑 젖어 있었고 3,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에는 제법 많은 비까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지고 있다. 오버파 우승자를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두자리수 언더파 우승 스코어도 점쳐지고 있다. 유리알 그린이 물어 젖어 부드러워지면서 선수들이 손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주인공은 누구일까. 강력한 힘과 놀라운 정확성.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