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n조이] 타이거 우즈가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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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스스로 체크, 연습도 실전처럼…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타이거를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타고난 신체조건과 강인한 정신력은 그에겐 축복이다. 그러나 축복만으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채 1년도 안돼 아이언의 그루브가 닳아 없어질 정도의 연습과 체계적인 그만의 노하우가 바로 그가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이유다.

미국 골프매거진 100대 교습가 중 한 명인 피터 코스티스는 4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안정된 기본기에 바탕을 둔 뛰어난 일관성"을 타이거 우즈 스윙의 핵심으로 꼽으면서 "타이거 우즈의 타고난 신체 재능을 부러워하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일관성 높은 우즈의 스윙에 관심을 갖으라"고 조언했다.

피터가 밝힌 타이거 우즈의 뛰어난 일관성은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다. 스윙을 통해 움직이는 몸의 동작을 스스로 세심히 관찰하고 연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타이거 우즈의 스스로 진단법

피터에 따르면 우즈는 자신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것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연습장에서 롱아이언으로 50m 정도의 짧은 샷을 하며 스윙 시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그것이다. 타이거 우즈도 나이키골프의 시타 행사장에서 자신의 연습법을 이렇게 소개했다. "골프클럽을 시속 195km로 스윙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속도를 시속 80km로 낮춘다면 50%이상 속도를 줄였기 때문에 스윙의 각 지점에서 몸의 각부분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다. 나는 골프 스윙의 모든 움직임을 감각으로 느끼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파악한 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스윙의 정석에서 벗어난 부분을 파악하고 고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우즈가 언제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연습은 목표를 세워서

타이거 우즈의 연습은 짧은 클럽으로 시작해 점점 긴 클럽으로 옮아간다. 우즈는 자신의 연습 노하우에 대해 "나는 우드를 잡기 전에 8번 아이언이나 4번 아이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소개하면서 "40여분의 연습 시간동안 각 클럽에 같은 시간을 배분해 똑같은 양의 볼을 친다"고 덧붙였다.

연습을 할 때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우즈의 설명이다. 그는 "나는 항상 연습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1m 오른쪽으로 휘어치거나 1m 왼쪽으로 휘어치는 식으로 약간씩 변화를 준다는 의미다. 그냥 연습장에서 깃대를 보고 볼을 치는 법은 없다. 항상 무엇인가를 시도하며 볼을 특정 지점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는 자신의 타깃 겨냥 방식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사람들은 내게 `오늘은 얼마나 많은 샷을 타깃에 적중 시켰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나는 깃대를 향해 샷을 날리지 않는다. 물론 그럴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깃대의 오른쪽 2m 지점이나 왼쪽 2m 지점을 겨냥해 샷을 한다"고 말했다. 피터는 타이거 우즈의 이런 연습방법에 대해 "매 샷마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이고 연습의 재미는 물론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라고 풀이했다.

정원일 기자 u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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