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팹리스, 기술 리더십 필요"
좋은 경영실적 거뒀지만 아직은…
경쟁력 있는 제품 만드는게 중요
"팹리스 반도체 업체, 스스로 내부 문제를 살피고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가져야합니다."
디스플레이 구동IC 부문에 특화돼 있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티엘아이 김달수 사장은 "대기업이나 정부, 시장환경 등 외부 환경을 탓하기 앞서 스스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반문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팹리스 벤처업계를 IMF 외환위기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에 설립된 1세대, 이후에 등장한 2세대로 분류했다. 서두인칩,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1세대는 팹리스 반도체라는 벤처문화와 성공의 꿈을 안겨줬지만, 경영실적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자사를 포함해 코아로직？엠텍비젼？텔레칩스 등 현재 국내 팹리스 업계를 이끌고 있는 2세대들은 특정 IP를 바탕으로 좋은 경영실적을 거뒀지만, 아직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어느 글로벌 팹리스 기업보다 기술 우위에 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만큼 능력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는 팹리스가 현재는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앞으로 3∼5년 뒤엔 충분히 세계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업들이 꽤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현재 국내 팹리스 업계가 겪고 있는 성장통의 원인을 기업 내부에서 찾을 수 밖에 없지만, 꼭 해결돼야 할 외부 환경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점으로 삼성？LG 두 대기업의 교차 구매 활성화, 빈약한 파운드리, 구인난 등을 들었다.
그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최고 위치에 있는 대기업이 두 곳이나 있는데도, 매출 2000억원이 넘는 팹리스 업체가 없는 것은 교차 공급기회가 그만큼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파운드리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며, 중소 벤처기업에 인재들이 가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대기업과 팹리스 기업간의 상생 문화를 정착시키고, 뛰어난 인재들이 대기업보다는 벤처에서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벤처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70억원 매출에 82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티엘아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 속에 타이밍컨트롤러칩, 드라이버IC(DDI) 등의 주문량이 늘고 있고, 의료기기 및 터치스크린용 ROIC(ReadOut IC) 등 신제품 수요가 새롭게 발생하는 한편 중국 패널 제조사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경영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다.
김 사장은 "올해 매출 1억달러, 영업이익 1000만달러를 목표로 세웠다"며 "반도체 부품 업체가 매출 1000억원을 올린다는 것은 일반 전자 완제품 제조사의 매출 1조원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경영실적 거뒀지만 아직은…
경쟁력 있는 제품 만드는게 중요
"팹리스 반도체 업체, 스스로 내부 문제를 살피고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가져야합니다."
디스플레이 구동IC 부문에 특화돼 있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티엘아이 김달수 사장은 "대기업이나 정부, 시장환경 등 외부 환경을 탓하기 앞서 스스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반문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팹리스 벤처업계를 IMF 외환위기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에 설립된 1세대, 이후에 등장한 2세대로 분류했다. 서두인칩,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1세대는 팹리스 반도체라는 벤처문화와 성공의 꿈을 안겨줬지만, 경영실적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자사를 포함해 코아로직？엠텍비젼？텔레칩스 등 현재 국내 팹리스 업계를 이끌고 있는 2세대들은 특정 IP를 바탕으로 좋은 경영실적을 거뒀지만, 아직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어느 글로벌 팹리스 기업보다 기술 우위에 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만큼 능력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는 팹리스가 현재는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앞으로 3∼5년 뒤엔 충분히 세계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업들이 꽤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현재 국내 팹리스 업계가 겪고 있는 성장통의 원인을 기업 내부에서 찾을 수 밖에 없지만, 꼭 해결돼야 할 외부 환경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점으로 삼성？LG 두 대기업의 교차 구매 활성화, 빈약한 파운드리, 구인난 등을 들었다.
그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최고 위치에 있는 대기업이 두 곳이나 있는데도, 매출 2000억원이 넘는 팹리스 업체가 없는 것은 교차 공급기회가 그만큼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파운드리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며, 중소 벤처기업에 인재들이 가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대기업과 팹리스 기업간의 상생 문화를 정착시키고, 뛰어난 인재들이 대기업보다는 벤처에서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벤처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70억원 매출에 82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티엘아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 속에 타이밍컨트롤러칩, 드라이버IC(DDI) 등의 주문량이 늘고 있고, 의료기기 및 터치스크린용 ROIC(ReadOut IC) 등 신제품 수요가 새롭게 발생하는 한편 중국 패널 제조사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경영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다.
김 사장은 "올해 매출 1억달러, 영업이익 1000만달러를 목표로 세웠다"며 "반도체 부품 업체가 매출 1000억원을 올린다는 것은 일반 전자 완제품 제조사의 매출 1조원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