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보호제품 2종 첫 적합성 인증 취득
모든 전자거래 서비스 이용…금융권 중심 도입 움직임
피싱 및 해킹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토큰 제품 2종이 구현적합성 인증을 취득, 관련 시장 확산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은 지난 9월 보안토큰 구현적합성 평가를 신청한 알라딘의 `e토큰 프로32K`(위노블)과 세이프넷코리아의 `아이키2032'(iKeyㆍ유니포인트) 등 2종의 제품이 평가를 통과,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평가를 신청한 ZTEIC의 `마거HSM'(엔라인시스템)은 평가가 지연돼 3주 뒤인 다음달 중순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업체간 호환과 보안 적합성 인증으로 확산 길 터=KISA는 지난해 9월 공인인증기관ㆍ공개키기반(PKI)업체ㆍ보안토큰업체들과 공동으로 실무작업반을 구성, 지난 6월 보안토큰 기반의 공인인증서 이용기술 규격을 개발했다. 이어 9월에는 보안토큰 구현적합성 평가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업체마다 서로 상이한 보안토큰이 해당 표준에 따라 구현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점검하는 구현적합성 평가를 시작했다.
KISA는 구현적합성 평가를 통해 보안토큰이 은행 등 전자거래서비스업체에서의 상호호환성이 보장되는지 여부와 피싱 및 해킹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며 구현적합성 평가를 완료한 보안토큰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되며 은행ㆍ쇼핑몰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두 보안토큰 제품은 모든 전자거래서비스업체에서 공인인증서비스에 적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받았다. 이에 따라 누구나 공인인증서 가입자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쉽게 보안토큰 기반의 안전한 공인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업체에 따라 여러 개의 제품을 휴대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직은 도입 미미, 향후 수요 기대=첫 구현 적합성 인증 획득 보안토큰 제품이 나오면서 은행 등 금융권에서의 보안토큰 도입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안토큰은 2005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자금융거래 안정성 종합대책에서 일회용비밀번호(OTP)와 함께 인터넷뱅킹 이체거래 1등급(1회 이체한도 1억원)을 부여받아 전자금융거래에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안토큰 기반의 안전한 공인인증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세이프넷코리아 황동순 사장은 "PKI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보안토큰을 활용한 전자 금융거래도 활발히 이뤄질 것" 이라면서 "구현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나온 만큼 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에서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농협을 제외하고는 보안토큰을 도입한 곳이 한 군데도 없는 데다 구체적으로 도입 검토를 진행하는 곳도 없어 실질적으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금융보안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메모리해킹 방지 대책들에 대해 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서 "보안토큰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먼저 도입하기보다는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 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모든 전자거래 서비스 이용…금융권 중심 도입 움직임
피싱 및 해킹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토큰 제품 2종이 구현적합성 인증을 취득, 관련 시장 확산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은 지난 9월 보안토큰 구현적합성 평가를 신청한 알라딘의 `e토큰 프로32K`(위노블)과 세이프넷코리아의 `아이키2032'(iKeyㆍ유니포인트) 등 2종의 제품이 평가를 통과,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평가를 신청한 ZTEIC의 `마거HSM'(엔라인시스템)은 평가가 지연돼 3주 뒤인 다음달 중순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업체간 호환과 보안 적합성 인증으로 확산 길 터=KISA는 지난해 9월 공인인증기관ㆍ공개키기반(PKI)업체ㆍ보안토큰업체들과 공동으로 실무작업반을 구성, 지난 6월 보안토큰 기반의 공인인증서 이용기술 규격을 개발했다. 이어 9월에는 보안토큰 구현적합성 평가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업체마다 서로 상이한 보안토큰이 해당 표준에 따라 구현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점검하는 구현적합성 평가를 시작했다.
KISA는 구현적합성 평가를 통해 보안토큰이 은행 등 전자거래서비스업체에서의 상호호환성이 보장되는지 여부와 피싱 및 해킹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며 구현적합성 평가를 완료한 보안토큰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되며 은행ㆍ쇼핑몰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두 보안토큰 제품은 모든 전자거래서비스업체에서 공인인증서비스에 적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받았다. 이에 따라 누구나 공인인증서 가입자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쉽게 보안토큰 기반의 안전한 공인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업체에 따라 여러 개의 제품을 휴대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직은 도입 미미, 향후 수요 기대=첫 구현 적합성 인증 획득 보안토큰 제품이 나오면서 은행 등 금융권에서의 보안토큰 도입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안토큰은 2005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자금융거래 안정성 종합대책에서 일회용비밀번호(OTP)와 함께 인터넷뱅킹 이체거래 1등급(1회 이체한도 1억원)을 부여받아 전자금융거래에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안토큰 기반의 안전한 공인인증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세이프넷코리아 황동순 사장은 "PKI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보안토큰을 활용한 전자 금융거래도 활발히 이뤄질 것" 이라면서 "구현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나온 만큼 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에서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농협을 제외하고는 보안토큰을 도입한 곳이 한 군데도 없는 데다 구체적으로 도입 검토를 진행하는 곳도 없어 실질적으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금융보안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메모리해킹 방지 대책들에 대해 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서 "보안토큰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먼저 도입하기보다는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 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