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센트럴리그 1위일까, 리그 챔피언일까?`요미우리가 2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정규 시즌 1위로 확정돼 18일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이후 정규 시즌 1위일 뿐인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요미우리는 5년 만에 센트럴리그를 `우승`했다.
일본프로야구는 1950년 양대리그로 나뉜 이후 전통적으로 리그 우승팀끼리 일본시리즈를 치러왔다. 리그 우승팀은 말 그대로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친 팀이다.
그러나 퍼시픽리그가 흥행을 위해 2004년부터 한국식 포스트시즌을 도입한 이후`우승`의 의미가 달라졌다. 퍼시픽리그는 시즌 1~3위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오른 팀을 우승팀이라고 불렀다.
실제 2004년과 2005년 정규 시즌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위를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지는 바람에 우승의 영광은 세이부 라이온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니혼햄 파이터스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석권, `우승`에 이의가 없었다.
이 같은 내용은 일본야구기구(NPB) 홈페이지 역대 연도별 우승팀에 잘 나와 있다. 하지만 센트럴리그가 지난해 가을 퍼시픽리그처럼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리그 우승의 의미도 환원됐다.
NPB 운영위원회는 작년 9월4일 양리그가 똑같이 `클라이막스 시리즈`라 명명된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리그 우승팀은 정규 시즌 1위 팀`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팀은 요미우리, 퍼시픽리그 우승팀은 니혼햄이 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뛴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본프로 야구에서 리그 1위에 오르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팬들은 리그 챔피언이라는 명예도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한다.
결국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일본시리즈 진출 자격을 주는 `번외 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요미우리가 우승이 확정된 날 맥주를 퍼붓고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프로야구는 1950년 양대리그로 나뉜 이후 전통적으로 리그 우승팀끼리 일본시리즈를 치러왔다. 리그 우승팀은 말 그대로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친 팀이다.
그러나 퍼시픽리그가 흥행을 위해 2004년부터 한국식 포스트시즌을 도입한 이후`우승`의 의미가 달라졌다. 퍼시픽리그는 시즌 1~3위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오른 팀을 우승팀이라고 불렀다.
실제 2004년과 2005년 정규 시즌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위를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지는 바람에 우승의 영광은 세이부 라이온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에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니혼햄 파이터스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석권, `우승`에 이의가 없었다.
이 같은 내용은 일본야구기구(NPB) 홈페이지 역대 연도별 우승팀에 잘 나와 있다. 하지만 센트럴리그가 지난해 가을 퍼시픽리그처럼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리그 우승의 의미도 환원됐다.
NPB 운영위원회는 작년 9월4일 양리그가 똑같이 `클라이막스 시리즈`라 명명된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리그 우승팀은 정규 시즌 1위 팀`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팀은 요미우리, 퍼시픽리그 우승팀은 니혼햄이 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뛴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본프로 야구에서 리그 1위에 오르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팬들은 리그 챔피언이라는 명예도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한다.
결국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일본시리즈 진출 자격을 주는 `번외 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요미우리가 우승이 확정된 날 맥주를 퍼붓고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