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 꿈꾸는 '핵융합 전도사'
'인공태양'KSTAR 완공 숨은 주역
핵융합분야 자립선언 당위성 설파
"지속적 연구로 경제성 확보한다면
친환경 ㆍ고효율 에너지로 각광"
지난 14일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가 완공돼 본격적인 핵융합에너지 개발시대를 열었다. KSTAR 완공은 국내 과학연구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대역사였다. 12년의 사업기간, 3000억원이 넘는 사업비, 39개의 참여기관, 286명의 참여인력, 10대 원천기술 확보 등등. 그 면모만을 보면 `과학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초실험 기술자료를 제공하고 KSTAR에 고스란히 적용된 기술들도 ITER에 그대로 녹아들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핵융합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게 된다.
KSTAR가 완공되기까지 많은 연구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국가핵융합연구소 권 면 선임부장의 역할을 빼놓을 없다는 게 주변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권 부장은 핵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국내에 설파하고 뒤늦게 뛰어든 핵융합 분야 자립선언의 당위성을 알려나가는 역할을 도맡아 오면서 `핵융합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핵융합 관련 연구를 시작하면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전신인 핵융합연구센터의 연구개발 부장을 맡으면서 `핵융합 연구'를 총괄, 지휘해 오고 있다.
그런 그였기에 KSTAR의 완공이 주는 소회는 누구보다 남다르다. 그러나 권 부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오는 2040년경 핵융합발전소 건설을 통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너무나도 멀다고 말했다.
권 부장은 "KSTAR 완공으로 핵융합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미 과학적 실증은 끝났고 현재로서 가장 큰 숙제는 핵융합로의 고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최극단의 고온 환경에서 지탱해 줄 소재개발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과 같은 과학발전의 추세를 감안할 때 10년 이내에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KSTAR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이미 국내 순수기술로 4개의 세계 최초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6개에 달하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핵융합의 생산단가가 너무 비싼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해 간다면 핵융합은 원자력 발전에 못지 않은 친환경, 무한정, 고효율 에너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관련 권 부장은 "내년 11월까지 주장치, 부대장비 및 부대설비의 종합 시운전을 통해 시스템 전체에 대한 운전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 최초의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KSTAR의 플라즈마 발생기술은 ITER의 초기 플라즈마 방전에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고효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기술을 확보하고 블랑켓(핵융합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 등 재료의 특성연구를 수행해 핵융합 발전로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권 부장은 "KSTAR는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를 에너지 강국의 반열에 올려 놓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ITER 사업에 KSTAR를 건설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앞으로의 연구가 더욱 중요하고 이를 위해 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공태양'KSTAR 완공 숨은 주역
핵융합분야 자립선언 당위성 설파
"지속적 연구로 경제성 확보한다면
친환경 ㆍ고효율 에너지로 각광"
지난 14일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가 완공돼 본격적인 핵융합에너지 개발시대를 열었다. KSTAR 완공은 국내 과학연구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대역사였다. 12년의 사업기간, 3000억원이 넘는 사업비, 39개의 참여기관, 286명의 참여인력, 10대 원천기술 확보 등등. 그 면모만을 보면 `과학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초실험 기술자료를 제공하고 KSTAR에 고스란히 적용된 기술들도 ITER에 그대로 녹아들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핵융합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게 된다.
KSTAR가 완공되기까지 많은 연구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국가핵융합연구소 권 면 선임부장의 역할을 빼놓을 없다는 게 주변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권 부장은 핵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국내에 설파하고 뒤늦게 뛰어든 핵융합 분야 자립선언의 당위성을 알려나가는 역할을 도맡아 오면서 `핵융합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핵융합 관련 연구를 시작하면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전신인 핵융합연구센터의 연구개발 부장을 맡으면서 `핵융합 연구'를 총괄, 지휘해 오고 있다.
그런 그였기에 KSTAR의 완공이 주는 소회는 누구보다 남다르다. 그러나 권 부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오는 2040년경 핵융합발전소 건설을 통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갈 길이 너무나도 멀다고 말했다.
권 부장은 "KSTAR 완공으로 핵융합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미 과학적 실증은 끝났고 현재로서 가장 큰 숙제는 핵융합로의 고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최극단의 고온 환경에서 지탱해 줄 소재개발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과 같은 과학발전의 추세를 감안할 때 10년 이내에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KSTAR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이미 국내 순수기술로 4개의 세계 최초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6개에 달하는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핵융합의 생산단가가 너무 비싼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해 간다면 핵융합은 원자력 발전에 못지 않은 친환경, 무한정, 고효율 에너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관련 권 부장은 "내년 11월까지 주장치, 부대장비 및 부대설비의 종합 시운전을 통해 시스템 전체에 대한 운전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 최초의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KSTAR의 플라즈마 발생기술은 ITER의 초기 플라즈마 방전에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고효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기술을 확보하고 블랑켓(핵융합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 등 재료의 특성연구를 수행해 핵융합 발전로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권 부장은 "KSTAR는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를 에너지 강국의 반열에 올려 놓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ITER 사업에 KSTAR를 건설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앞으로의 연구가 더욱 중요하고 이를 위해 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