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자 정맥부터 체중까지 체크 '철통 보안'
공급설비 100% 백업시설 갖춰
물샐틈 없는 최첨단 IT 시스템
서버와 스토리지 등 수백대의 전산장비를 관리, 운영하는 전산센터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보화 사회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인 전산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엄청난 사회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대형 시중 은행의 주전산기에 예기치 않은 장애가 발생한다는 가정만으로도 그 여파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때문에 전산센터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잠재위험에 맞서 생체인식 등 첨단 보안시스템부터 무정전전원장치(UPS), 항온항습시스템, RFID(전파인식)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시설과 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전산센터는 그 나라의 정보화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다.
◇출입통제에 정맥인식기술 도입, 외벽 유리는 방탄유리=서울 상암동 소재의 LG CNS 상암IT센터. 지난 4월 문을 연 이곳에는 30여개 기업의 메인서버 2000여대가 둥지를 틀고 있다. 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 건물의 8개층을 전산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내로라 하는 30여개 기업의 핵심 전산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암IT센터의 로비에서부터 전산실까지 가는 길은 결코 간단치 않다. 보안과 안전이 생명줄인 만큼 IT센터의 출입통제는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 서버 등 전산장비의 모습을 보려면 적어도 3단계의 보안 인증과정을 통과해야한다.
가장 먼저 기다리는 것은 출입카드 검사 및 금속탐지기ㆍX-레이 검색대 등 일반적인 출입통제 관문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생체인식 시스템이 기다린다. 여기서는 정맥인식기술을 통해 출입자의 정맥을 미리 등록된 출입자의 정맥패턴과 대조해 신분을 확인하게 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1명씩만 통과할 수 있는 둥근 원형의 보안공간을 통과해야한다. 이 곳에서는 스마트카드에 등록된 출입자의 체중과 실제 체중을 확인, 일정 기준 이상 몸무게 차이가 나면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 비인가자의 출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LG CNS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차량으로 돌진해 진입을 시도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한 건물 보안체계도 갖추고 있다. 차량 방지 구조물 뿐 아니라 외벽 유리에는 방탄유리가 부착돼 있으며, 유리파손 감지센서까지 설치했다. 특히 RFID(무선인식) 기술을 활용, 서버 등 정보자산의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출입하는 차량까지 통제한다.
지진, 화재 등 전산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에 대비해야하는 만큼 IT센터 건물시설도 일반건물과는 다르다. 상암 IT센터의 경우 80mm 철골구조로 건설돼 리히터 규모 8.0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원자력 발전소 수준의 내진설계다. 또한 층고도 4.7m에 달한다. 3m내외의 일반 건물 층고로는 부피가 큰 중대형 장비들을 설치하고, 이를 위한 배선 등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공급설비는 100% 백업시설 갖춰=전산센터에서 중요한 시설중 하나가 전력공급과 항온항습시스템이다. 서버 등 수천대의 중대형 장비들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데다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항온과 항습환경을 필요로 한다.
상암IT센터는 월평균 2억원의 전기료를 납부하며, 불시의 정전사태를 대비해 UPS와 이중전원공급 설비를 갖춰놓고 있다. 아울러 전산장비 가동에 적절한 섭씨 22도와 습도 50도의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규모 플랜트 설비로부터 냉방열원을 공급받고, 백업으로 냉동기 및 배관전체를 이중화했다.
최근 대형 그룹사들이 자체 전산센터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의 대규모 전산센터들은 설비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광수 LG CNS ITSM컨설팅팀장은 "국내 전산센터들도 전세계적으로 IDC분야의 화두인 그린컴퓨팅 등 에너지절약과 환경친화적 운영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기료 문제해결 및 전문운용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설비 100% 백업시설 갖춰
물샐틈 없는 최첨단 IT 시스템
서버와 스토리지 등 수백대의 전산장비를 관리, 운영하는 전산센터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보화 사회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인 전산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엄청난 사회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대형 시중 은행의 주전산기에 예기치 않은 장애가 발생한다는 가정만으로도 그 여파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때문에 전산센터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잠재위험에 맞서 생체인식 등 첨단 보안시스템부터 무정전전원장치(UPS), 항온항습시스템, RFID(전파인식)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시설과 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전산센터는 그 나라의 정보화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다.
◇출입통제에 정맥인식기술 도입, 외벽 유리는 방탄유리=서울 상암동 소재의 LG CNS 상암IT센터. 지난 4월 문을 연 이곳에는 30여개 기업의 메인서버 2000여대가 둥지를 틀고 있다. 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 건물의 8개층을 전산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내로라 하는 30여개 기업의 핵심 전산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암IT센터의 로비에서부터 전산실까지 가는 길은 결코 간단치 않다. 보안과 안전이 생명줄인 만큼 IT센터의 출입통제는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 서버 등 전산장비의 모습을 보려면 적어도 3단계의 보안 인증과정을 통과해야한다.
가장 먼저 기다리는 것은 출입카드 검사 및 금속탐지기ㆍX-레이 검색대 등 일반적인 출입통제 관문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생체인식 시스템이 기다린다. 여기서는 정맥인식기술을 통해 출입자의 정맥을 미리 등록된 출입자의 정맥패턴과 대조해 신분을 확인하게 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1명씩만 통과할 수 있는 둥근 원형의 보안공간을 통과해야한다. 이 곳에서는 스마트카드에 등록된 출입자의 체중과 실제 체중을 확인, 일정 기준 이상 몸무게 차이가 나면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 비인가자의 출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LG CNS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차량으로 돌진해 진입을 시도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한 건물 보안체계도 갖추고 있다. 차량 방지 구조물 뿐 아니라 외벽 유리에는 방탄유리가 부착돼 있으며, 유리파손 감지센서까지 설치했다. 특히 RFID(무선인식) 기술을 활용, 서버 등 정보자산의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출입하는 차량까지 통제한다.
지진, 화재 등 전산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에 대비해야하는 만큼 IT센터 건물시설도 일반건물과는 다르다. 상암 IT센터의 경우 80mm 철골구조로 건설돼 리히터 규모 8.0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원자력 발전소 수준의 내진설계다. 또한 층고도 4.7m에 달한다. 3m내외의 일반 건물 층고로는 부피가 큰 중대형 장비들을 설치하고, 이를 위한 배선 등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공급설비는 100% 백업시설 갖춰=전산센터에서 중요한 시설중 하나가 전력공급과 항온항습시스템이다. 서버 등 수천대의 중대형 장비들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데다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항온과 항습환경을 필요로 한다.
상암IT센터는 월평균 2억원의 전기료를 납부하며, 불시의 정전사태를 대비해 UPS와 이중전원공급 설비를 갖춰놓고 있다. 아울러 전산장비 가동에 적절한 섭씨 22도와 습도 50도의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규모 플랜트 설비로부터 냉방열원을 공급받고, 백업으로 냉동기 및 배관전체를 이중화했다.
최근 대형 그룹사들이 자체 전산센터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의 대규모 전산센터들은 설비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광수 LG CNS ITSM컨설팅팀장은 "국내 전산센터들도 전세계적으로 IDC분야의 화두인 그린컴퓨팅 등 에너지절약과 환경친화적 운영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기료 문제해결 및 전문운용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