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개발 R&D 이끌 간판주자"
자연살해세포 매커니즘 최초 규명
암 등 면역질환 치료 원천기술 확보
미 화이자와 암세포 괴사시킬
화합물질 스크리닝연구 수행키로
최근 들어 국내 생명공학 분야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세계 1위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사가 신약개발을 위해 한국에 3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등 세계적인 제약사로부터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R&D 거점으로 한국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연구단 최인표 단장이 이끄는 `막강 군단'이 신약개발 분야에서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최 단장은 국내 신약개발 R&D를 이끌어 가는 `국가대표'로 불릴 만큼 세포치료를 이용한 신약개발의 간판주자로 통한다.
괄목할만한 연구 결실을 하나둘씩 맺어 그가 추구하는 암 정복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질 정도다. 최 단장은 지난 수년간 성체줄기세포분야에 대한 연구에 주력한 결과, 줄기세포에서 자연살해세포(NK;Natural Killer)를 분화, 증식시키는 메커니즘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이 연구성과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이뮤니티'에 게재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최 단장은 NK 세포의 메커니즘을 통해 암과 백혈병 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NK세포는 면역체계의 최전방을 방어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백혈구의 림프구 속에 존재하며 각종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이른바 `자살특공대'로 불린다. NK세포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각종 난치성 질병과 다른 면역세포의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분야이다. 그러나 NK세포를 통해 암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NK세포를 분화시켜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었으나 최 단장의 연구성과 덕분에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NK세포를 직접 암환자에게 적용시켜 실제 효능을 실험하는 것.
최 단장은 골수이식치료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암과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승인을 얻었다. 임상 대상환자는 고위험 백혈병이나 악성종양, 골수부전증 환자로 적극적인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환자로 공여자 조혈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NK세포를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첫 타깃은 혈액암으로 1년에 20여명의 환자를 상대로 내년까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단장은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NK세포를 통한 암 정복 시대가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임상 연구착수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미국 화이자사와 암세포를 괴사시킬 수 있는 면역세포 NK세포를 조절하는 화합물질의 스크리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키로 함에 따라 신약탄생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생명연은 NK세포를 이용한 스크리닝 시스템을 제공하고 화이자는 자체 보유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제공함으로써 NK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화합물을 스크리닝 해 NK세포를 겨냥하는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연구자 임상연구 착수와 함께 화이자와 공동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NK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연살해세포 매커니즘 최초 규명
암 등 면역질환 치료 원천기술 확보
미 화이자와 암세포 괴사시킬
화합물질 스크리닝연구 수행키로
최근 들어 국내 생명공학 분야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세계 1위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사가 신약개발을 위해 한국에 3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등 세계적인 제약사로부터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R&D 거점으로 한국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연구단 최인표 단장이 이끄는 `막강 군단'이 신약개발 분야에서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최 단장은 국내 신약개발 R&D를 이끌어 가는 `국가대표'로 불릴 만큼 세포치료를 이용한 신약개발의 간판주자로 통한다.
괄목할만한 연구 결실을 하나둘씩 맺어 그가 추구하는 암 정복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질 정도다. 최 단장은 지난 수년간 성체줄기세포분야에 대한 연구에 주력한 결과, 줄기세포에서 자연살해세포(NK;Natural Killer)를 분화, 증식시키는 메커니즘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이 연구성과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이뮤니티'에 게재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최 단장은 NK 세포의 메커니즘을 통해 암과 백혈병 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NK세포는 면역체계의 최전방을 방어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백혈구의 림프구 속에 존재하며 각종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이른바 `자살특공대'로 불린다. NK세포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각종 난치성 질병과 다른 면역세포의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분야이다. 그러나 NK세포를 통해 암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NK세포를 분화시켜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었으나 최 단장의 연구성과 덕분에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NK세포를 직접 암환자에게 적용시켜 실제 효능을 실험하는 것.
최 단장은 골수이식치료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암과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승인을 얻었다. 임상 대상환자는 고위험 백혈병이나 악성종양, 골수부전증 환자로 적극적인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환자로 공여자 조혈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NK세포를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첫 타깃은 혈액암으로 1년에 20여명의 환자를 상대로 내년까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단장은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NK세포를 통한 암 정복 시대가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임상 연구착수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미국 화이자사와 암세포를 괴사시킬 수 있는 면역세포 NK세포를 조절하는 화합물질의 스크리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키로 함에 따라 신약탄생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생명연은 NK세포를 이용한 스크리닝 시스템을 제공하고 화이자는 자체 보유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제공함으로써 NK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화합물을 스크리닝 해 NK세포를 겨냥하는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연구자 임상연구 착수와 함께 화이자와 공동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NK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