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 제조법은 있지만 완전한 인체부활까진 멀어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시대. 파라오의 정부인 아낙수나문과 제사장 이모텝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은 곧 발각되고 아낙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산 채로 석관에 갇히고, 파라오의 저주로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로 변하고 만다. 3000년이 흐른 뒤 외인부대 장교 오코넬과 박물관 사서 이비가 황금유물을 찾아 하무납트라를 찾아온다. 이들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미이라'는 1932년 만들어졌던 동명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돋보이는 오락물이다. 당연히 꾸며낸 얘기지만, 이모텝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제사장으로 실제로는 세티1세 보다 몇 천년 먼저 살았던 고왕국 시절의 실존인물이다.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이집트인들은 배를 갈라서 장기를 제거해 작은 항아리에 담았다. 또, 머리 속의 뇌도 제거했지만 부활하기 위해서는 심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심장만은 남겨뒀다. 이같은 미이라 제작 과정 덕분에 고대 이집트는 외과 의술이 발달했고, 방부 처리에 대해서도 높은 지식을 갖추게 됐다.
기독교가 널리 퍼지면서 미이라는 종적을 감췄지만, 부활을 위한 기술은 지금도 발달하고 있다.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을 얻은 사람 또는 죽은 사람을 냉동상태로 보존하는 `냉동인간'이 대표적인 예다.
1972년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된 알코르 생명연장재단은 이같은 냉동인간의 꿈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알코르는 고객이 사망하면 몸 수분의 60%를 빼고 부동액을 넣어 급저온으로 유지시킨다. 냉동인간이라고 하지만, 손상을 피하기 위해 실제로는 생체조직을 얼리지 않고 `유리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이 얼지 않고 매우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구조를 파괴시키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냉동된 신체 혹은 장기들은 부활될 때까지 `듀어'로 불리는 탱크에 보존된다. 현재 냉동인간이 된 사람은 불치병을 앓다 죽기 전에 냉동인간이 된 월트 디즈니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암스 비롯해 100명이 넘고 대기자는 800명을 헤아린다.
냉동인간을 만드는 기술은 있지만, 아직까지 해동된 인체를 부활시키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 세포내의 수분이 저온으로 팽창하면서 세포막이 파괴되면 이를 복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미래에 깨어난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냉동된 채로 수십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 사회를 바꾼 `데몰리션맨'의 실베스타 스탤론은 어디까지나 영화 속의 이야기일 뿐이니 말이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시대. 파라오의 정부인 아낙수나문과 제사장 이모텝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은 곧 발각되고 아낙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산 채로 석관에 갇히고, 파라오의 저주로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로 변하고 만다. 3000년이 흐른 뒤 외인부대 장교 오코넬과 박물관 사서 이비가 황금유물을 찾아 하무납트라를 찾아온다. 이들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미이라'는 1932년 만들어졌던 동명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돋보이는 오락물이다. 당연히 꾸며낸 얘기지만, 이모텝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제사장으로 실제로는 세티1세 보다 몇 천년 먼저 살았던 고왕국 시절의 실존인물이다.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이집트인들은 배를 갈라서 장기를 제거해 작은 항아리에 담았다. 또, 머리 속의 뇌도 제거했지만 부활하기 위해서는 심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심장만은 남겨뒀다. 이같은 미이라 제작 과정 덕분에 고대 이집트는 외과 의술이 발달했고, 방부 처리에 대해서도 높은 지식을 갖추게 됐다.
기독교가 널리 퍼지면서 미이라는 종적을 감췄지만, 부활을 위한 기술은 지금도 발달하고 있다.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을 얻은 사람 또는 죽은 사람을 냉동상태로 보존하는 `냉동인간'이 대표적인 예다.
1972년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된 알코르 생명연장재단은 이같은 냉동인간의 꿈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알코르는 고객이 사망하면 몸 수분의 60%를 빼고 부동액을 넣어 급저온으로 유지시킨다. 냉동인간이라고 하지만, 손상을 피하기 위해 실제로는 생체조직을 얼리지 않고 `유리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이 얼지 않고 매우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구조를 파괴시키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냉동된 신체 혹은 장기들은 부활될 때까지 `듀어'로 불리는 탱크에 보존된다. 현재 냉동인간이 된 사람은 불치병을 앓다 죽기 전에 냉동인간이 된 월트 디즈니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암스 비롯해 100명이 넘고 대기자는 800명을 헤아린다.
냉동인간을 만드는 기술은 있지만, 아직까지 해동된 인체를 부활시키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 세포내의 수분이 저온으로 팽창하면서 세포막이 파괴되면 이를 복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미래에 깨어난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냉동된 채로 수십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 사회를 바꾼 `데몰리션맨'의 실베스타 스탤론은 어디까지나 영화 속의 이야기일 뿐이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