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콘텐츠제공 방식 나올수도
위피없으면 음성ㆍSMSㆍ영상통화만 가능
무선인터넷 대신 '유선포털' 등장 가능성
"위피는 단순히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 휴대폰과 관련된 모든 기능은 이미 위피와 연동이 돼 있다. 위피를 탑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지금까지 온 길을 다시 돌아가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무선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은 논위피폰 허용으로 인해 새로운 콘텐츠 제공 방식이 등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동통신사는 음성통화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을 제외할 경우 발생하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감소현상을 막아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GSM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유선 다운로드 방식의 도입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저작권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위피 없으면 휴대폰 기능 크게 제한〓자바(JAVA)와 윈도 C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위피는 사실상 휴대폰의 OS(운영체제) 역할을 하고 있다. PC용 소프트웨어가 윈도에 맞춰 개발되고 출시되는 것처럼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역시 국내에서는 위피에 맞춰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무선인터넷과 상관없는 벨소리 구동, GPS, 모바일뱅킹 등의 기능도 마찬가지다. 결국 위피를 탑지하지 않은 논위피폰의 경우 모뎀칩에서 구현이 가능한 음성통화, SMS, 영상통화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능들은 독자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탑재해야 한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화번호부나 문자 송수신 등 UI와 관련한 각종 편의 기능에까지 위피가 관여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메모리나 배터리 최적화 등도 위피가 담당해 온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선 포털 등장 가능성〓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논위피폰을 출시했지만,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ARPU 상승이 당면과제다. 이통사가 3G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지목하고 있는 화상통화는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경쟁에 따른 요금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ARPU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다.
KTF는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벨소리나 게임 서비스를 위해 PC를 통해 콘텐츠와 함께 구동엔진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선인터넷 발달 속도가 느린 유럽 등 GSM 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이 방식은 `유선 연결'에 대한 초기 거부감만 없애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 펀클럽'은 유럽 지역에서만 각종 휴대폰용 콘텐츠 다운로드를 통해 1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결국 논위피폰을 출시하면서 무선인터넷 매출이 막힌 이통사가 이같은 형태의 `유선포털'을 통해 활로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 다운로드 방식을 이용하면, 2G에서 문제가 돼 온 무선인터넷 통화료나 메뉴단 요금 등의 논란이 사라진다"면서 "원하는 콘텐츠만 정확히 찾아서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문제 떠올라〓일부업체가 논위피폰 출시를 서두르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KTF가 첫 출시한 논위피폰 KH1200은 DRM(디지털저작권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의 `멜론'이나 KTF의 `도시락' 등에서 내려 받아 DRM 처리가 끝난 음악은 재생할 수 없지만, 반대로 일반 MP3파일은 전용 PC싱크 프로그램을 통해 넣으면 곧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저작권 분쟁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다.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실속형 휴대폰에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이유는 LG전자가 해외에 판매하던 제품을 한글화만 시켜 KTF에 납품했기 때문이다. KTF의 한 관계자는 "저작권 논란의 소지가 있어 현재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피없으면 음성ㆍSMSㆍ영상통화만 가능
무선인터넷 대신 '유선포털' 등장 가능성
"위피는 단순히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 휴대폰과 관련된 모든 기능은 이미 위피와 연동이 돼 있다. 위피를 탑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지금까지 온 길을 다시 돌아가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무선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은 논위피폰 허용으로 인해 새로운 콘텐츠 제공 방식이 등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동통신사는 음성통화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을 제외할 경우 발생하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감소현상을 막아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GSM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유선 다운로드 방식의 도입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저작권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위피 없으면 휴대폰 기능 크게 제한〓자바(JAVA)와 윈도 C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위피는 사실상 휴대폰의 OS(운영체제) 역할을 하고 있다. PC용 소프트웨어가 윈도에 맞춰 개발되고 출시되는 것처럼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역시 국내에서는 위피에 맞춰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무선인터넷과 상관없는 벨소리 구동, GPS, 모바일뱅킹 등의 기능도 마찬가지다. 결국 위피를 탑지하지 않은 논위피폰의 경우 모뎀칩에서 구현이 가능한 음성통화, SMS, 영상통화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능들은 독자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탑재해야 한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화번호부나 문자 송수신 등 UI와 관련한 각종 편의 기능에까지 위피가 관여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메모리나 배터리 최적화 등도 위피가 담당해 온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선 포털 등장 가능성〓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논위피폰을 출시했지만,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ARPU 상승이 당면과제다. 이통사가 3G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지목하고 있는 화상통화는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경쟁에 따른 요금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ARPU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다.
KTF는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벨소리나 게임 서비스를 위해 PC를 통해 콘텐츠와 함께 구동엔진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선인터넷 발달 속도가 느린 유럽 등 GSM 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이 방식은 `유선 연결'에 대한 초기 거부감만 없애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 펀클럽'은 유럽 지역에서만 각종 휴대폰용 콘텐츠 다운로드를 통해 1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결국 논위피폰을 출시하면서 무선인터넷 매출이 막힌 이통사가 이같은 형태의 `유선포털'을 통해 활로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 다운로드 방식을 이용하면, 2G에서 문제가 돼 온 무선인터넷 통화료나 메뉴단 요금 등의 논란이 사라진다"면서 "원하는 콘텐츠만 정확히 찾아서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문제 떠올라〓일부업체가 논위피폰 출시를 서두르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KTF가 첫 출시한 논위피폰 KH1200은 DRM(디지털저작권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의 `멜론'이나 KTF의 `도시락' 등에서 내려 받아 DRM 처리가 끝난 음악은 재생할 수 없지만, 반대로 일반 MP3파일은 전용 PC싱크 프로그램을 통해 넣으면 곧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저작권 분쟁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다.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실속형 휴대폰에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이유는 LG전자가 해외에 판매하던 제품을 한글화만 시켜 KTF에 납품했기 때문이다. KTF의 한 관계자는 "저작권 논란의 소지가 있어 현재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