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마쓰시타 가스 온수기 사용 48명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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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 이후 21년 동안 마쓰시타 전기의 가스 온수기 사용자 4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일본 가스석유기기공업회(JGKA)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JGKA는 보고서에서 1986년 이후 총 157명이 일본 업체의 가스ㆍ석유기기 사용 중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마쓰시타의 히터와 온수기 고객들은 총 66명이 사망해 관련업체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마쓰시타 측은 "경찰 조사결과 사망사고는 모두 잘못된 제품 사용에서 비롯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마쓰시타를 비롯한 일본 온수기 업체들은 제품의 결함이 잇따라 드러남에 따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마쓰시타는 지난해 석유 온수기 사용으로 2명이 사망하자 해당 모델 15만2000여대를 리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화재 위험성이 드러난 식기 세척기 15만7000여대에 대해 교환조치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31일에도 전동 마사지 의자 6만9000대를 같은 이유로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또 1985년 이후 현재까지 팔로마 공업의 가스 온수기 사용자 2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일 린나이의 가스 온수기 고객 한 명이 제품 사용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작성됐다.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은 가전업체들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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