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게임사의 1사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포털들의 매출 구성이 기존 자사 게임 중심에서 외부 개발사의 퍼블리싱 게임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이 투자, 제작, 배급, 상영이 분리되고 전문화되며 지난 10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큰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온라인게임 산업도 과거 투자, 개발, 서비스, 마케팅을 모두 한 회사에서 도맡는 관행에서 벗어나 개발과 퍼블리싱으로 분리되고 전문화되어 산업 시스템화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 서비스와 마케팅은 일정 수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두개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는 게임포탈의 서비스와 마케팅 수준을 따라갈 수 없고, 개발사의 투자 여력도 점차 비대해져 가는 게임 개발 규모를 감당하기에 버겁게 됐다.
게임포탈 또한 거대해진 조직에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게임 개발이 어렵고, 게임의 개발 기간과 비용이 중소 개발사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에 참신한 양질의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게임 산업은 소자본, 우수 인력 중심의 개발사와 대자본과 시스템 중심의 퍼블리셔로 나뉘어졌고 우수한 인재들이 개발사 창업과 퍼블리셔로의 성장, 개발사 분리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산업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반해 모바일게임은 아직까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명확히 분리되지 않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포탈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되기 때문에 사실상 일정부분 이동통신사가 퍼블리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서비스와 마케팅의 진입 장벽이 온라인게임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개발사-퍼블리셔-이동통신사의 3단계 구도가 형성되지 못하고 개발사-이동통신사의 2단계 구도가 정착되었다.
문제는 개발사와 이동통신사가 투자, 서비스, 마케팅에 있어서 명확한 주체를 정의하지 못한 채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우수한 개발 역량을 지닌 개발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 치밀한 시장 조사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규모있게 진행되어야 모바일게임이 체계화된 산업으로 성숙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도 개발사와 퍼블리싱을 분리하고 전문화시켜야 한다. 산업 전반적으로 정체기인 지금이야말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지 탓하기보다는 업계 스스로 변화의 방향을 모색할 때다.
한국 영화산업이 투자, 제작, 배급, 상영이 분리되고 전문화되며 지난 10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큰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온라인게임 산업도 과거 투자, 개발, 서비스, 마케팅을 모두 한 회사에서 도맡는 관행에서 벗어나 개발과 퍼블리싱으로 분리되고 전문화되어 산업 시스템화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 서비스와 마케팅은 일정 수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두개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는 게임포탈의 서비스와 마케팅 수준을 따라갈 수 없고, 개발사의 투자 여력도 점차 비대해져 가는 게임 개발 규모를 감당하기에 버겁게 됐다.
게임포탈 또한 거대해진 조직에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게임 개발이 어렵고, 게임의 개발 기간과 비용이 중소 개발사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에 참신한 양질의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게임 산업은 소자본, 우수 인력 중심의 개발사와 대자본과 시스템 중심의 퍼블리셔로 나뉘어졌고 우수한 인재들이 개발사 창업과 퍼블리셔로의 성장, 개발사 분리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산업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반해 모바일게임은 아직까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명확히 분리되지 않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포탈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되기 때문에 사실상 일정부분 이동통신사가 퍼블리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서비스와 마케팅의 진입 장벽이 온라인게임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개발사-퍼블리셔-이동통신사의 3단계 구도가 형성되지 못하고 개발사-이동통신사의 2단계 구도가 정착되었다.
문제는 개발사와 이동통신사가 투자, 서비스, 마케팅에 있어서 명확한 주체를 정의하지 못한 채 퍼블리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우수한 개발 역량을 지닌 개발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 치밀한 시장 조사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규모있게 진행되어야 모바일게임이 체계화된 산업으로 성숙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도 개발사와 퍼블리싱을 분리하고 전문화시켜야 한다. 산업 전반적으로 정체기인 지금이야말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지 탓하기보다는 업계 스스로 변화의 방향을 모색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