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거브너(George Gerbner)가 지난 주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달리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TV의 영향을 받는 시청자들의 인식과 행동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지난 2000년 `TV는 단순히 미디어가 아니라 우리들의 아이들이 태어나게 되는 문화환경 그 자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는 인간행동을 지배하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존재가 과거에는 부모, 학교, 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였지만 지금은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문화적 담론없이 단지 상품판매만 인식시킨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TV광고를 보면서 학습하는 것조차도 TV앞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소비의식만이 발달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즉, TV는 환경이 된지 오래이며 그 환경은 이미 사실상 광고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폐해는 바로 어린이가 받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는 환경 문제만큼은 대단히 민감하다. 자신들의 지역에 폐기물처리장의 설치에 대해서는 결사반대한다. 해당 설비에서 실제 오염물질이 나오고 안나오고는 여부는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장애인 학교나 시설이 들어서는 것조차도 반대한다. 환경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무시되기 일쑤다.
그런데 우리는 조지 거브너가 말하는 환경으로서의 미디어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둔감한 것 같다. 미디어는 편리하고, 재미있는 것만으로 평가돼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함과 오락으로 무장한 무분별한 상업주의에 적절한 문제제기나 통제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과거의 미디어감시는 독재정권으로부터 편향된 보도를 내보내는 미디어를 감시하는 것이 주 기능이었다면, 이제는 문화환경, 생활환경을 오염시키는 미디어의 행태에 대해서 감시하는 기능을 주로 하는 문화환경 지킴이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미디어들이 미래의 소비자들을 양성하는 듯한 접근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올바른 판단력이나 자기 보호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무절제한 미디어의 행태만은 통제되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을 형성하게 되는 뉴미디어의 경우는 어떠한가? 기존 미디어는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수용되어 정착된 것이기에 그나마 규범과 규제틀을 가지고 있는 데에 비해,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는 하나의 환경으로서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기 쉽다. 물리적으로 확산된 인터넷이나 이동통신도 아직은 하나의 환경으로서 제대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없다.
하나의 미디어가 문화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데에는 30년이 걸린다는 Sappo의 지적처럼 갈길이 멀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이 단순 소비자로 전락되는 것을 방지할 책무도 부여되고, 지켜져야 한다. 진정한 디지털 디바이드는 그러한 뉴미디어에 대한 접근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민으로부터 단순소비자로 전락하는 것, 시민은 없고 소비자만 있는 것에 있음을 정책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최근에 새로운 미디어를 둘러싸고 지나치게 사업자 지향적으로 상업성만 강조되는 정책당국의 입장에 대해 균형잡힌 정책으로의 보정을 요구하게 된다. 진정한 뉴미디어의 발달은 유해하지 아니한 환경으로 다가설 때 가능한 것이다.
그는 인간행동을 지배하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존재가 과거에는 부모, 학교, 교회, 그리고 지역공동체였지만 지금은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문화적 담론없이 단지 상품판매만 인식시킨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TV광고를 보면서 학습하는 것조차도 TV앞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소비의식만이 발달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즉, TV는 환경이 된지 오래이며 그 환경은 이미 사실상 광고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폐해는 바로 어린이가 받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는 환경 문제만큼은 대단히 민감하다. 자신들의 지역에 폐기물처리장의 설치에 대해서는 결사반대한다. 해당 설비에서 실제 오염물질이 나오고 안나오고는 여부는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장애인 학교나 시설이 들어서는 것조차도 반대한다. 환경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무시되기 일쑤다.
그런데 우리는 조지 거브너가 말하는 환경으로서의 미디어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둔감한 것 같다. 미디어는 편리하고, 재미있는 것만으로 평가돼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함과 오락으로 무장한 무분별한 상업주의에 적절한 문제제기나 통제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과거의 미디어감시는 독재정권으로부터 편향된 보도를 내보내는 미디어를 감시하는 것이 주 기능이었다면, 이제는 문화환경, 생활환경을 오염시키는 미디어의 행태에 대해서 감시하는 기능을 주로 하는 문화환경 지킴이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미디어들이 미래의 소비자들을 양성하는 듯한 접근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올바른 판단력이나 자기 보호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무절제한 미디어의 행태만은 통제되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을 형성하게 되는 뉴미디어의 경우는 어떠한가? 기존 미디어는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수용되어 정착된 것이기에 그나마 규범과 규제틀을 가지고 있는 데에 비해,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는 하나의 환경으로서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기 쉽다. 물리적으로 확산된 인터넷이나 이동통신도 아직은 하나의 환경으로서 제대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없다.
하나의 미디어가 문화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데에는 30년이 걸린다는 Sappo의 지적처럼 갈길이 멀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이 단순 소비자로 전락되는 것을 방지할 책무도 부여되고, 지켜져야 한다. 진정한 디지털 디바이드는 그러한 뉴미디어에 대한 접근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민으로부터 단순소비자로 전락하는 것, 시민은 없고 소비자만 있는 것에 있음을 정책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최근에 새로운 미디어를 둘러싸고 지나치게 사업자 지향적으로 상업성만 강조되는 정책당국의 입장에 대해 균형잡힌 정책으로의 보정을 요구하게 된다. 진정한 뉴미디어의 발달은 유해하지 아니한 환경으로 다가설 때 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