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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세척안하면 오히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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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53가구 조사…병원성 미생물 34% 검출


가정에서 사용 중인 가습기 10대 중 3대에서 폐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세균' 및 어린이ㆍ노인ㆍ환자 등 호흡기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알레르기 유발균'이 검출됐다.

또 소비자 10명중 7명은 가습기 세척주기를 `일주일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습기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서울 및 수도권 53가구를 대상으로 기회감염균, 알레르기유발균, 병원성세균에 대한 오염 실태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용 중인 가습기 물통 및 진동자부분에서 샘플을 채취해 시험한 결과,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병원성미생물이 18대(34.0%)에서 검출됐다. 또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에게 상처나 호흡기를 통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이 9대에서 검출됐고 인후염 등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폐렴간균은 3대,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은 3대에서 검출됐다. 또한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유발시키는 알레르기 유발균도 9대(17.0%)에서 검출됐다.

한편 주부 2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88.5%)이 가습기 세척은 하고 있었으나 71.1%는 세척주기를 `일주일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습기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습기 물 교환은 매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40.9%가 2일 또는 그 이상에 한번씩 교환한다고 응답해 가습기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물 교환과 세척만으로 미생물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일 물통과 진동자부분 물을 교환했을 때 미 세척한 것과 비교해 87.3% 미생물이 감소했으며 2일마다 물 교환과 세척을 실시한 경우 미생물이 98.8%까지 감소됐다.

소보원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홈페이지(www.cpb.or.kr)에 `가습기의 오염된 미생물을 줄이는 요령 및 주의사항'을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