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이라고 하면 흔히 고화질, 다채널, 양방향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화질이 향상되는 것은 이미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하면서, 그리고 이후로도 수상기 기술이 발달하면서 경험했으며 다채널 또한 아날로그 상황에서 유료방송의 발달로 이미 경험했다. 정작 경험하지 못한 것은 양방향성이다.
양방향성은 기존에 단방향성을 특징으로 한 기존 방송에 크나큰 변화를 몰고온다. 기존의 소수의 공급자와 다수의 수용자구도하에 공급자로부터의 단방향적 서비스라는 방송사업구도는 사업자에게는 편리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수용자에게는 선택성이 사실상 TV를 끄거나 켜는 정도의 제한된 것이다.
산업사회의 전형적인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획일화된 상품의 유통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디지털 융합시대에 방송부문에 다가온 양방향성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수요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용자의 선택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도록 해준다. 소위 지적정보사회의 다품종소량생산ㆍ소비가 가능케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작 디지털 방송을 한다지만 양방향성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나? 양방형 서비스로 대표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데이터방송과 VOD서비스이다. 그런데 데이터방송이나 VOD나 국내에서는 아직은 접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2002년 월드컵 때 이미 데이터방송이 성공적으로 시험방송을 한바 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에서 데이터방송은 그 이후 매년 연기하면서 본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시 내년 2월로 시기가 연기되었으나 언제 될지 의문이다. 물론 애당초 디지털방송으로 개시한 위성방송에서 이미 데이터방송을 개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대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동안의 정책난맥과 입법 미비, 사업자요인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데이터방송이 정착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케이블TV가 디지털 케이블로 진입하면서 새롭게 데이터방송의 도입, 확산 가능성이 이야기되지만 아직은 아니다. VOD에 대해서도 관심은 지대하나 충분한 콘텐츠와 저작권보장의 문제는 기대에 미치기 어려운 부정적인 면들이 없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TV의 양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수용자에게로의 선택권이전을 지연할 것인가? 미디어에는 방송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융합시대의 또 다른 특징은 멀티미디어성이다. 급변하는 네트워크시대에 단방향성의 사업구도에 의한 사업자위주의 편리한 접근은 시간을 지체할수록 사회적인 편익기회를 줄이는 결과가 된다. 그뿐 아니라 지체하는 만큼 방송도 산업적으로나 사회적 영향력에서나 문화적 중요성에서나 위상은 줄어들게 된다.
데이터방송에 대한 소극적 정책이나 방송사업자의 태도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버릴 수 없다. 망이 통합되고, 단말이 통합되는 시대에 방송이 단순히 단방향성을 지향한다면, 전체적인 미디어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재적 이권이 보이는 신규 플랫폼 사업에는 치열하면서도 데이터방송을 통한 TV의 양방향성 구현에는 소홀한 태도가 산업사회의 구도에 지나치게 미련을 두는 것은 아닌지, 미디어의 사회적 책무와 서비스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디지털 융합시대에 있어서 서비스주도권은 소비자에게 주어지거나 최소한 그러한 가능성이 제공되어야 한다. 정책도 수용자지향성 정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TV의 진화에 따라 방송서비스도, 관련 미디어정책도 진화되었으면 한다.
양방향성은 기존에 단방향성을 특징으로 한 기존 방송에 크나큰 변화를 몰고온다. 기존의 소수의 공급자와 다수의 수용자구도하에 공급자로부터의 단방향적 서비스라는 방송사업구도는 사업자에게는 편리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수용자에게는 선택성이 사실상 TV를 끄거나 켜는 정도의 제한된 것이다.
산업사회의 전형적인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획일화된 상품의 유통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디지털 융합시대에 방송부문에 다가온 양방향성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수요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용자의 선택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도록 해준다. 소위 지적정보사회의 다품종소량생산ㆍ소비가 가능케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작 디지털 방송을 한다지만 양방향성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나? 양방형 서비스로 대표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데이터방송과 VOD서비스이다. 그런데 데이터방송이나 VOD나 국내에서는 아직은 접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2002년 월드컵 때 이미 데이터방송이 성공적으로 시험방송을 한바 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에서 데이터방송은 그 이후 매년 연기하면서 본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시 내년 2월로 시기가 연기되었으나 언제 될지 의문이다. 물론 애당초 디지털방송으로 개시한 위성방송에서 이미 데이터방송을 개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대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동안의 정책난맥과 입법 미비, 사업자요인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데이터방송이 정착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케이블TV가 디지털 케이블로 진입하면서 새롭게 데이터방송의 도입, 확산 가능성이 이야기되지만 아직은 아니다. VOD에 대해서도 관심은 지대하나 충분한 콘텐츠와 저작권보장의 문제는 기대에 미치기 어려운 부정적인 면들이 없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TV의 양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수용자에게로의 선택권이전을 지연할 것인가? 미디어에는 방송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융합시대의 또 다른 특징은 멀티미디어성이다. 급변하는 네트워크시대에 단방향성의 사업구도에 의한 사업자위주의 편리한 접근은 시간을 지체할수록 사회적인 편익기회를 줄이는 결과가 된다. 그뿐 아니라 지체하는 만큼 방송도 산업적으로나 사회적 영향력에서나 문화적 중요성에서나 위상은 줄어들게 된다.
데이터방송에 대한 소극적 정책이나 방송사업자의 태도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버릴 수 없다. 망이 통합되고, 단말이 통합되는 시대에 방송이 단순히 단방향성을 지향한다면, 전체적인 미디어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재적 이권이 보이는 신규 플랫폼 사업에는 치열하면서도 데이터방송을 통한 TV의 양방향성 구현에는 소홀한 태도가 산업사회의 구도에 지나치게 미련을 두는 것은 아닌지, 미디어의 사회적 책무와 서비스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디지털 융합시대에 있어서 서비스주도권은 소비자에게 주어지거나 최소한 그러한 가능성이 제공되어야 한다. 정책도 수용자지향성 정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TV의 진화에 따라 방송서비스도, 관련 미디어정책도 진화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