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옥 컴퓨팅부장
최전방 총기난사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민간인이 초소에 난입해 총기를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져 군의 관리능력과 국방시스템의 적절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난히 군 관련 사건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의 군 시스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들이 기억하는 굵직굵직한 일 외에도 군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군에서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은 언론에서 지적하듯 군의 기강이나 군인정신이 해이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군 시스템이 변화하는 사회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데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사회는 첨단정보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낡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지구의 반대편에 가만히 앉아서 적군의 이동상황을 관찰하고 전투능력을 분석하는 정보화 시대다.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는 많은 병사를 거느리고 있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정보 네트워크, 첨단 무기와 관리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병영은 무조건적인 상명하복에 거부감을 가진 신세대로 채워지고 있고 군사적 목적이라면 무조건 수용되던 권위주의 논리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시스템과 논리로 군이 운영되다보니 곳곳에서 `현실과 군의 부정합'으로 인한 문제가 터지는 것이다.
우리는 안보이슈라면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매년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우리의 안보를 위해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안보시스템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고도정보화 사회로 급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군도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재정비돼야 한다. 사람이나 재래무기가 아닌 정보와 네트워크 중심의 안보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안보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해당 주민의 민원요소를 줄이고 국방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와 활용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시도는 우리의 안보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데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는 현 정부가 표방하는 자주국방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방분야 정보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 단순히 현재의 구조를 전산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보전 시대에 대비한 대대적인 정보인프라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같은 일은 단순히 국방부 차원에서만 추진할 일은 아니다. 국방부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국정원 등 범부처 차원에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협력아래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최전방 총기난사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민간인이 초소에 난입해 총기를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져 군의 관리능력과 국방시스템의 적절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난히 군 관련 사건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의 군 시스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들이 기억하는 굵직굵직한 일 외에도 군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군에서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은 언론에서 지적하듯 군의 기강이나 군인정신이 해이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군 시스템이 변화하는 사회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데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사회는 첨단정보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낡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지구의 반대편에 가만히 앉아서 적군의 이동상황을 관찰하고 전투능력을 분석하는 정보화 시대다.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는 많은 병사를 거느리고 있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정보 네트워크, 첨단 무기와 관리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병영은 무조건적인 상명하복에 거부감을 가진 신세대로 채워지고 있고 군사적 목적이라면 무조건 수용되던 권위주의 논리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시스템과 논리로 군이 운영되다보니 곳곳에서 `현실과 군의 부정합'으로 인한 문제가 터지는 것이다.
우리는 안보이슈라면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매년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우리의 안보를 위해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안보시스템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고도정보화 사회로 급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군도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재정비돼야 한다. 사람이나 재래무기가 아닌 정보와 네트워크 중심의 안보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안보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해당 주민의 민원요소를 줄이고 국방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와 활용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시도는 우리의 안보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데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는 현 정부가 표방하는 자주국방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방분야 정보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 단순히 현재의 구조를 전산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보전 시대에 대비한 대대적인 정보인프라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같은 일은 단순히 국방부 차원에서만 추진할 일은 아니다. 국방부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국정원 등 범부처 차원에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협력아래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