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U사회 준비 앞장”
비전ㆍ슬로건 등 정비 조직개편도 박차
김창곤 한국전산원장은 10∼20년 후의 미래사회와, 그 사회를 움직이는 IT기술의 발전모습을 머리로 그려보는 것을 누구보다 즐기고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대화하는 중 불현듯 스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미래와 IT기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최신 서적들을 쉬지 않고 읽으면서 힌트를 얻기도 한다. 대화가 오가는 중에도, 차량으로 바삐 움직이는 중에도 그의 손에서선 메모지와 펜이 떠나지 않는다. 이는 한국전산원을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세계적 정보통신 인프라를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20년 후에도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 원장의 의욕 때문. 최근 확정된 전산원 조직개편안에도 이같은 그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메모와 함께 김 원장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넘치는 에너지와 낙천적인 인생관이다. 김 원장과 조금이라도 대화를 나눠본 이들은 그로부터 긍정적 에너지를 한껏 전달받아 뭔가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느낌과 즐거운 기분을 갖게 된다.
김 원장이 한국전산원장으로 선임된 지 50여일.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전산원 내부는 김 원장 특유의 생기와 의욕이 전파돼 활기찬 느낌을 주고 있다. 정확히 취임 50일을 맞은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미래 정보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지, 유비쿼터스 세상이 10년 후에 올 지, 20년 후에 올 지는 지금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그 모습을 규명해 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 연구하고 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그러한 준비작업을 한국전산원이 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년 전 지금의 정보사회를 이루기 위해 대비한 끝에 지금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갖췄듯이, 이제는 다음 사회를 대비해 정책 기획과 연구를 본격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정부의 정보통신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 전자정부 사업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산원 조직개편안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연구하고 관련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u-전략팀'이 신설돼 미래 IT사회에 대비하는 역할을 하고, IT클러스터, IT SMERP 등 IT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도록 IT전략지원단을 보강했다. 또 IT839 사업 관련 기술지원 역할을 위해 IT신기술사업팀을 신설했다.
전산원의 기능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 바로 전자정부 사업 지원. 전자정부 주무부처가 정보통신부에서 행정자치부로 바뀐 후에도 전산원은 행자부와 일선 정부부처를 도와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행정정보DB 구축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 전자정부지원단의 전자정부 과제 담당자를 8명에서 21명으로 대폭 늘린 것은 전자정부 사업에 대한 김 원장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원장은 "전산원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행자부 권오룡 차관을 찾아간 것"이라며 "권 차관에게 전산원을 행자부의 산하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맡겨주면 행자부의 수족이 돼 행자부 전자정부 업무를 120%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지금까지 적은 인력이 너무 많은 전자정부 과제를 관리하다보니 깊이 있는 방향성과 전문성이 부족했고, 이에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과제관리 인력을 3배로 늘렸다. 인력들이 과제관리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거듭하고 확신을 갖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사업추진 과정 곳곳에서 부딪히는 매듭을 풀 수 있고, 사업이 끊김 없이 흘러가도록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밖에 김 원장이 올해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맘먹은 일은 한국전산원이라는 명칭을 바꾸는 것. "취임 후에 누군가 전산학원 차렸냐고 묻는 소리를 듣고 시대에 맞지 않은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김 원장은, 최신 IT트렌드와 전산원의 역할을 반영할 수 있는 이름을 고심하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보화촉진기본법을 개정해 이름을 바꿀 생각이다. 이와 함께 기관의 비전, 슬로건, CI 등도 전면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변화를 위해 필수적인 전산원 내부조직과 직원들의 활력 불어넣는 것도 김 원장이 정성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취임 전 여러 사람들로부터 전산원이 좋은 역량을 갖췄지만 다소 타성에 젖어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취임 후에도 조직이 다소 느슨하다는 느낌을 받은 김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조직 분위기 혁신에 들어갔다. 지난 50여일간 약 140명의 전산원 직원들을 모두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그에 대한 피드백 체계를 갖췄고, 여기서 제기된 문제들은 전산원 혁신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또 전체적인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팀에 외부 전문가들을 상당수 영입해 돌격대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밖에도 직원들에 자긍심을 심어주고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생각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전산원은 정부와 업계 등 전 고객들을 위한 지식서비스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3년 임기가 끝날 즈음에는 전산원을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최고의 정보화정책전문기관을 만들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비전ㆍ슬로건 등 정비 조직개편도 박차
김창곤 한국전산원장은 10∼20년 후의 미래사회와, 그 사회를 움직이는 IT기술의 발전모습을 머리로 그려보는 것을 누구보다 즐기고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대화하는 중 불현듯 스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미래와 IT기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최신 서적들을 쉬지 않고 읽으면서 힌트를 얻기도 한다. 대화가 오가는 중에도, 차량으로 바삐 움직이는 중에도 그의 손에서선 메모지와 펜이 떠나지 않는다. 이는 한국전산원을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세계적 정보통신 인프라를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20년 후에도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 원장의 의욕 때문. 최근 확정된 전산원 조직개편안에도 이같은 그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메모와 함께 김 원장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넘치는 에너지와 낙천적인 인생관이다. 김 원장과 조금이라도 대화를 나눠본 이들은 그로부터 긍정적 에너지를 한껏 전달받아 뭔가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느낌과 즐거운 기분을 갖게 된다.
김 원장이 한국전산원장으로 선임된 지 50여일.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전산원 내부는 김 원장 특유의 생기와 의욕이 전파돼 활기찬 느낌을 주고 있다. 정확히 취임 50일을 맞은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미래 정보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지, 유비쿼터스 세상이 10년 후에 올 지, 20년 후에 올 지는 지금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그 모습을 규명해 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 연구하고 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그러한 준비작업을 한국전산원이 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년 전 지금의 정보사회를 이루기 위해 대비한 끝에 지금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갖췄듯이, 이제는 다음 사회를 대비해 정책 기획과 연구를 본격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정부의 정보통신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 전자정부 사업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산원 조직개편안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연구하고 관련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u-전략팀'이 신설돼 미래 IT사회에 대비하는 역할을 하고, IT클러스터, IT SMERP 등 IT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도록 IT전략지원단을 보강했다. 또 IT839 사업 관련 기술지원 역할을 위해 IT신기술사업팀을 신설했다.
전산원의 기능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 바로 전자정부 사업 지원. 전자정부 주무부처가 정보통신부에서 행정자치부로 바뀐 후에도 전산원은 행자부와 일선 정부부처를 도와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행정정보DB 구축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 전자정부지원단의 전자정부 과제 담당자를 8명에서 21명으로 대폭 늘린 것은 전자정부 사업에 대한 김 원장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원장은 "전산원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행자부 권오룡 차관을 찾아간 것"이라며 "권 차관에게 전산원을 행자부의 산하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맡겨주면 행자부의 수족이 돼 행자부 전자정부 업무를 120%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지금까지 적은 인력이 너무 많은 전자정부 과제를 관리하다보니 깊이 있는 방향성과 전문성이 부족했고, 이에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과제관리 인력을 3배로 늘렸다. 인력들이 과제관리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거듭하고 확신을 갖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사업추진 과정 곳곳에서 부딪히는 매듭을 풀 수 있고, 사업이 끊김 없이 흘러가도록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밖에 김 원장이 올해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맘먹은 일은 한국전산원이라는 명칭을 바꾸는 것. "취임 후에 누군가 전산학원 차렸냐고 묻는 소리를 듣고 시대에 맞지 않은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김 원장은, 최신 IT트렌드와 전산원의 역할을 반영할 수 있는 이름을 고심하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보화촉진기본법을 개정해 이름을 바꿀 생각이다. 이와 함께 기관의 비전, 슬로건, CI 등도 전면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변화를 위해 필수적인 전산원 내부조직과 직원들의 활력 불어넣는 것도 김 원장이 정성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취임 전 여러 사람들로부터 전산원이 좋은 역량을 갖췄지만 다소 타성에 젖어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취임 후에도 조직이 다소 느슨하다는 느낌을 받은 김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조직 분위기 혁신에 들어갔다. 지난 50여일간 약 140명의 전산원 직원들을 모두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그에 대한 피드백 체계를 갖췄고, 여기서 제기된 문제들은 전산원 혁신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또 전체적인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팀에 외부 전문가들을 상당수 영입해 돌격대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밖에도 직원들에 자긍심을 심어주고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생각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전산원은 정부와 업계 등 전 고객들을 위한 지식서비스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3년 임기가 끝날 즈음에는 전산원을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최고의 정보화정책전문기관을 만들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