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미첼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느끼는 흥분을 노트북에서도 느꼈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MS의 모바일 PC 부문 책임자 미첼은 아쉽게도 지난해 노트북이 5000만대 팔리는 동안 휴대전화는 7억대나 팔렸다며 사람들이 휴대전화에서 흥분을 느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6일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WinHEC)에서 수많은 컴퓨터 제조사들에게 휴대용 컴퓨터의 부피가 너무 크고,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도 짧다고 지적했다. 또 미첼은 연설을 통해"고객들이 휴대전화에서 발견하는 가치를 노트북에서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내년에 출시할 차세대 윈도 `롱혼'에서 이러한 단점의 일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측면에서 MS는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드라이브와 같은 기능을 추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언제나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회전 횟수를 대폭 줄여준다.
또 다른 변화는 모든 종류의 노트북 관련 세팅을 단일 제어 패널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모빌리티 센터'가 추가될 전망이다. 모빌리티 센터는 MS가 윈도XP 서비스팩2에서 제공한 보안 센터와 비슷한 개념이다. 미첼에 따르면 향후 추가될 `모빌리티 센터'는 지난해 발표한 개념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 것이다.
미첼은"모빌리티 센터가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베타버전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 버전에 근접한 형식으로 구현되는 건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는 노트북 관련 기능이 올 여름 선적될 초기 베타버전에 포함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모빌리티 그룹은 전체 윈도 개발팀 중에서도 일정을 가장 잘 준수하며 작업을 추진하는 그룹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MS는 롱혼 노트북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미첼은 손가락을 이용하는 입력방식을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는 태블릿 PC 뿐 아니라 기존 노트북에도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했다.
노트북, 휴대폰 따라하기=또 다른 롱혼의 기능은 사실 휴대전화에서 빌려온 아이디어들이다. 폴더형인 `클램쉘(clamshell)' 스타일의 휴대전화 단말기는 외부에 장착된 작은 스크린을 통해 휴대전화를 열지 않고도 시계, 발신자 확인 등의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MS는 인텔과 더불어 노트북에서도 이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MS의 접근방식은 세련미가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트북이 꺼져 있으면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정표, 이메일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음악을 듣고 싶으면 노트북이 다시 켜지는 것이다.
미첼은 엔지니어링 작업을 통해 전원이 켜져 있는 컴퓨터의 최소 필요 부분만으로도 정보가 업데이트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향후 노트북이 가까운 곳의 시계나 휴대전화를 부가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응답 속도 측면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사용되는 `인스턴트온'을 적용한다는 목표에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 노트북 사용자가 윈도XP에서 파워 버튼을 누르면 모든 정보가 HDD에 저장되는 잠금 상태와 유사한 `동면'상태가 된다. 롱혼에서 이 기능은 같은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므로 약간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필요로 하는 소위 `일시 정지'상태가 되지만 재부팅 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분석가인 로저 케이는"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노력은 인텔과 AMD 같은 칩 제조업체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PC 분야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고차원적 수준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첼의 장기적인 전략은 이상적으로는 휴대전화보다 약간 더 크지만 물리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작은 노트북에 집중돼 있으며, 이러한 컴퓨터에 대한 MS의 생각이 이번 주 발표됐다. 500~800달러 정도의 가격에 작은 스크린, 카메라, 무선 모뎀, 1일 수명 배터리가 장착된 미니 태블릿 PC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MS도 현재로서는 실물크기의 모형만을 갖고 있는 수준이며, 현실화되려면 몇 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소위 `미니'노트북 개발이 꼭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첼에 따르면 8인치 스크린의 더 작은 태블릿 PC가 곧 선보일 예정이다.
태블릿 PC의 OS 판매방식은 여전히 의문=MS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부분은 롱혼 출시까지 남아있는 기간 동안 태블릿 PC의 운영체제(OS)를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MS는 점점 더 많은 태블릿 기능이 주류 노트북에 추가되고 있으며 태블릿 가능한 PC와 비슷한 성능의 노트북간 가격 차이가 25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컴퓨터 제조사들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려면 여전히 고가의 윈도XP 태블릿 PC 에디션을 구매해야 한다. 현재 MS는 롱혼의 패키지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IDC의 케이는 롱혼에서 태블릿 기능을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윈도XP에 추가된 가격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MS가 지난해 가을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의 가격 프리미엄을 없애면서 이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소한 MS 프리미엄 OS 기능들은 통합할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라고 씨넷은 분석했다.
씨넷/이나 프라이드 기자
그러나 MS의 모바일 PC 부문 책임자 미첼은 아쉽게도 지난해 노트북이 5000만대 팔리는 동안 휴대전화는 7억대나 팔렸다며 사람들이 휴대전화에서 흥분을 느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6일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WinHEC)에서 수많은 컴퓨터 제조사들에게 휴대용 컴퓨터의 부피가 너무 크고,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도 짧다고 지적했다. 또 미첼은 연설을 통해"고객들이 휴대전화에서 발견하는 가치를 노트북에서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내년에 출시할 차세대 윈도 `롱혼'에서 이러한 단점의 일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측면에서 MS는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드라이브와 같은 기능을 추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언제나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회전 횟수를 대폭 줄여준다.
또 다른 변화는 모든 종류의 노트북 관련 세팅을 단일 제어 패널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모빌리티 센터'가 추가될 전망이다. 모빌리티 센터는 MS가 윈도XP 서비스팩2에서 제공한 보안 센터와 비슷한 개념이다. 미첼에 따르면 향후 추가될 `모빌리티 센터'는 지난해 발표한 개념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 것이다.
미첼은"모빌리티 센터가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베타버전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 버전에 근접한 형식으로 구현되는 건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는 노트북 관련 기능이 올 여름 선적될 초기 베타버전에 포함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모빌리티 그룹은 전체 윈도 개발팀 중에서도 일정을 가장 잘 준수하며 작업을 추진하는 그룹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MS는 롱혼 노트북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미첼은 손가락을 이용하는 입력방식을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는 태블릿 PC 뿐 아니라 기존 노트북에도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했다.
노트북, 휴대폰 따라하기=또 다른 롱혼의 기능은 사실 휴대전화에서 빌려온 아이디어들이다. 폴더형인 `클램쉘(clamshell)' 스타일의 휴대전화 단말기는 외부에 장착된 작은 스크린을 통해 휴대전화를 열지 않고도 시계, 발신자 확인 등의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MS는 인텔과 더불어 노트북에서도 이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MS의 접근방식은 세련미가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트북이 꺼져 있으면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정표, 이메일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음악을 듣고 싶으면 노트북이 다시 켜지는 것이다.
미첼은 엔지니어링 작업을 통해 전원이 켜져 있는 컴퓨터의 최소 필요 부분만으로도 정보가 업데이트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향후 노트북이 가까운 곳의 시계나 휴대전화를 부가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응답 속도 측면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사용되는 `인스턴트온'을 적용한다는 목표에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 노트북 사용자가 윈도XP에서 파워 버튼을 누르면 모든 정보가 HDD에 저장되는 잠금 상태와 유사한 `동면'상태가 된다. 롱혼에서 이 기능은 같은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므로 약간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필요로 하는 소위 `일시 정지'상태가 되지만 재부팅 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분석가인 로저 케이는"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노력은 인텔과 AMD 같은 칩 제조업체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PC 분야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고차원적 수준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첼의 장기적인 전략은 이상적으로는 휴대전화보다 약간 더 크지만 물리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작은 노트북에 집중돼 있으며, 이러한 컴퓨터에 대한 MS의 생각이 이번 주 발표됐다. 500~800달러 정도의 가격에 작은 스크린, 카메라, 무선 모뎀, 1일 수명 배터리가 장착된 미니 태블릿 PC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MS도 현재로서는 실물크기의 모형만을 갖고 있는 수준이며, 현실화되려면 몇 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소위 `미니'노트북 개발이 꼭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첼에 따르면 8인치 스크린의 더 작은 태블릿 PC가 곧 선보일 예정이다.
태블릿 PC의 OS 판매방식은 여전히 의문=MS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부분은 롱혼 출시까지 남아있는 기간 동안 태블릿 PC의 운영체제(OS)를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MS는 점점 더 많은 태블릿 기능이 주류 노트북에 추가되고 있으며 태블릿 가능한 PC와 비슷한 성능의 노트북간 가격 차이가 25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컴퓨터 제조사들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려면 여전히 고가의 윈도XP 태블릿 PC 에디션을 구매해야 한다. 현재 MS는 롱혼의 패키지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IDC의 케이는 롱혼에서 태블릿 기능을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윈도XP에 추가된 가격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MS가 지난해 가을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의 가격 프리미엄을 없애면서 이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소한 MS 프리미엄 OS 기능들은 통합할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라고 씨넷은 분석했다.
씨넷/이나 프라이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