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아웃소싱시장 제대로 알고 진출해야"
놀라울 정도로 운이 좋았던 인도의 기술 공동체는 한창 번영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 기업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로 일자리를 옮기고는 있지만 중국은 기술직무 아웃소싱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임금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인도의 선두권 기술 아웃소싱 업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몇몇 인도 업체들은 중국에 신속히 진출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다.
이러한 경향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IT 서비스 매출은 분명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12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의 그것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맥킨지는 중국의 파편화된 시장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의 부족도 중국의 시장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ET 뉴스닷컴은 최근 와이프로 테크놀로지의 기업 솔루션 부문 사장인 수딥 배너지와 중국의 아웃소싱 기술 분야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중국에 진출한 것과 진출하지 않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는가?
"중국 진출의 장점으로는 거대한 인력 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언어적ㆍ문화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인도처럼 많은 인재들이 있으며, 상하이에서는 일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엔지니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ㆍ영어능력ㆍ프로젝트 관리 능력 부재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 잘 진행되는 일의 예를 든다면.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성사돼 놀란 적이 있는가?
"중국의 인재들은 매우 헌신적이다. 프로그래머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며 헌신적이고 그들의 결과물은 어느 누구의 그것보다도 수준이 높다. 처음 우리가 중국에 갔을 때에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프로젝트 관리나 특정분야의 컨설팅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작업이 어려웠던 경우가 있었는가. 지적재산권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봉착한 적이 있었나?
"우리가 지적재산권이 문제가 되는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았던 탓인지 그런 적은 없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지적재산권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에서 고객들이 지적재산권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어떻게 확신시키는가?
"고객을 위해 일을 할 때마다 구현되어야 할 부분과 요구사항만 전달되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용 개발 시설이나 고객의 개발 시설이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한다."
-인도의 꽤 높은 임금 상승과 고수익을 고려할 때 중국이 성장을 위한 시장이라고 보는가. 그리고 중국의 인력시장에 대한 관련 정보는 어떠한가?
"사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지역보다는 회사에 따라 유동적이다. 흔히 회자되는`중국에서 일하기는 쉬울지도 모른다'라는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 인도와 중국의 프로그래머 인건비 차이는 중국이 약 10~15% 낮긴 하지만 관리 인력ㆍ프로젝트 리더ㆍ 프로젝트 관리자 등을 감안하면 중국이 약 25% 높아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10~20명 정도의 팀을 꾸릴 경우 순 비용은 거의 동일하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위안화가 어느 단계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 위안화는 매우 인위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미국은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 중국 정부에 압력을 넣어 위안화 재평가를 추진할 것이다. 재평가가 이뤄져 위안화가 자리를 잡으면 중국 인력의 사용 비용은 더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임금을 고려할 때 장점이나 단점이 있다고 보지는 않으며 인도와 거의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중국이 저비용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경우 중국에서 일을 한 사람이나 고객들 중에서 이러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중국에서 SW 아웃소싱 산업을 통합화하는데 당신이 기여한다고 보는가?
"우리와 다른 인도의 선두권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한 반면, 다른 모든 업체들은 기다리면서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중국 SW 업체들은 대개 200~300명 규모로 그다지 크지 않다. 통합화는 가능하겠지만 사람들의 참여 성격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화의 예를 들 수 있는가?
"만약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같이 참가한다면 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한 장소에서 매우 큰 존재를 가진 기업이 없기 때문에 참여가 여러 장소에서 구현되는 형태일 경우 아마도 통합은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100명이 필요한 개발 일이 있지만 4군데 도시에서 진행한다고 치자. 중국 기업들은 매우 파편화돼 있어 4개 도시에 지점을 가진 회사를 찾긴 극히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후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어렵겠다고 느낄 만큼 중국 당국이 화를 내거나 경고 신호를 보낸 적이 있는가?
"그런 적은 없다. 중국 정부는 인도에 와서 대기업들을 보고 이들이 자국에 대규모로 진출하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중국에 `완전한 외국 자본'으로 진출해 있으며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이기 때문에 현지 중국업체와 협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IT서비스 산업에서는 정말 예외적인 경우다."
씨넷/에드 프라우엔하임 기자
놀라울 정도로 운이 좋았던 인도의 기술 공동체는 한창 번영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 기업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로 일자리를 옮기고는 있지만 중국은 기술직무 아웃소싱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임금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인도의 선두권 기술 아웃소싱 업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몇몇 인도 업체들은 중국에 신속히 진출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다.
이러한 경향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IT 서비스 매출은 분명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12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의 그것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맥킨지는 중국의 파편화된 시장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의 부족도 중국의 시장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ET 뉴스닷컴은 최근 와이프로 테크놀로지의 기업 솔루션 부문 사장인 수딥 배너지와 중국의 아웃소싱 기술 분야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중국에 진출한 것과 진출하지 않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는가?
"중국 진출의 장점으로는 거대한 인력 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언어적ㆍ문화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인도처럼 많은 인재들이 있으며, 상하이에서는 일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엔지니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ㆍ영어능력ㆍ프로젝트 관리 능력 부재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 잘 진행되는 일의 예를 든다면.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성사돼 놀란 적이 있는가?
"중국의 인재들은 매우 헌신적이다. 프로그래머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며 헌신적이고 그들의 결과물은 어느 누구의 그것보다도 수준이 높다. 처음 우리가 중국에 갔을 때에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프로젝트 관리나 특정분야의 컨설팅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작업이 어려웠던 경우가 있었는가. 지적재산권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봉착한 적이 있었나?
"우리가 지적재산권이 문제가 되는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았던 탓인지 그런 적은 없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지적재산권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에서 고객들이 지적재산권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어떻게 확신시키는가?
"고객을 위해 일을 할 때마다 구현되어야 할 부분과 요구사항만 전달되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용 개발 시설이나 고객의 개발 시설이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한다."
-인도의 꽤 높은 임금 상승과 고수익을 고려할 때 중국이 성장을 위한 시장이라고 보는가. 그리고 중국의 인력시장에 대한 관련 정보는 어떠한가?
"사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지역보다는 회사에 따라 유동적이다. 흔히 회자되는`중국에서 일하기는 쉬울지도 모른다'라는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 인도와 중국의 프로그래머 인건비 차이는 중국이 약 10~15% 낮긴 하지만 관리 인력ㆍ프로젝트 리더ㆍ 프로젝트 관리자 등을 감안하면 중국이 약 25% 높아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10~20명 정도의 팀을 꾸릴 경우 순 비용은 거의 동일하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위안화가 어느 단계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 위안화는 매우 인위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미국은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 중국 정부에 압력을 넣어 위안화 재평가를 추진할 것이다. 재평가가 이뤄져 위안화가 자리를 잡으면 중국 인력의 사용 비용은 더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임금을 고려할 때 장점이나 단점이 있다고 보지는 않으며 인도와 거의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중국이 저비용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경우 중국에서 일을 한 사람이나 고객들 중에서 이러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중국에서 SW 아웃소싱 산업을 통합화하는데 당신이 기여한다고 보는가?
"우리와 다른 인도의 선두권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한 반면, 다른 모든 업체들은 기다리면서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중국 SW 업체들은 대개 200~300명 규모로 그다지 크지 않다. 통합화는 가능하겠지만 사람들의 참여 성격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화의 예를 들 수 있는가?
"만약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같이 참가한다면 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한 장소에서 매우 큰 존재를 가진 기업이 없기 때문에 참여가 여러 장소에서 구현되는 형태일 경우 아마도 통합은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100명이 필요한 개발 일이 있지만 4군데 도시에서 진행한다고 치자. 중국 기업들은 매우 파편화돼 있어 4개 도시에 지점을 가진 회사를 찾긴 극히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후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어렵겠다고 느낄 만큼 중국 당국이 화를 내거나 경고 신호를 보낸 적이 있는가?
"그런 적은 없다. 중국 정부는 인도에 와서 대기업들을 보고 이들이 자국에 대규모로 진출하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중국에 `완전한 외국 자본'으로 진출해 있으며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이기 때문에 현지 중국업체와 협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IT서비스 산업에서는 정말 예외적인 경우다."
씨넷/에드 프라우엔하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