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도어의 적대적 M&A 1차 방어 실패후
자회사 `포니 캐년' 지분 후지TV에 매각 계획
니혼방송 적대적 M&A를 둘러싼 라이브도어와 니혼방송간 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니혼방송의 카메부치 아키노부 사장은 14일 만일 라이브도어의 적대적 M&A시도가 성공해 경영권이 라이브도어에 넘어간다면 자회사인 포니캐년(음반회사)의 지분을 후지TV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도쿄 지방법원이 지난 11일 니혼방송이 신주예약권(신주인수권)을 발행해 자회사인 후지TV에 매각함으로써 라이브도어의 적대적 M&A를 막으려는 결정에 대해 "경영진의 지배권 유지가 목적이므로 불공정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니혼방송과 후지TV는 지난 7일 니혼방송 주식 36%를 공개매수로 확보한 데 이어 니혼방송의 신주 4720만주를 후지TV가 전량 인수토록 해 라이브도어의 인수 시도를 막으려했다.
일본 상법상 상대회사 지분율이 25%가 넘어가면 상대회사가 갖고 있는 자사에 대한 주식의결권이 소멸되는 것을 노린 것이다. 후지TV가 니혼방송 지분을 25% 이상 취득함으로써 니혼방송이 갖고 있는 후지TV에 대한 의결권행사를 막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라이브도어는 이를 불공정 거래라며 법원에 제소했고 법원이 라이브도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라이브도어는 현재 니혼방송 지분을 47% 확보했으며 조만간 보유지분을 50%이상으로 늘린 뒤 임원 교체 등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카메부치 니혼방송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만약 회사가 라이브도어에 넘어간다면 자회사인 포니 캐년의 지분을 후지TV에 매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방송은 포니 캐년의 지분을 56% 보유하고 있다. 니혼방송의 이같은 행동은 경영상의 `초토화'작전이라 할 수 있다. 초토화 작전은 M&A에 있어 매수 대상 기업이 취하는 방어전략의 하나로 매수기업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사업부문이나 자회사 등을 매각해 버리는 것이다. 니혼방송의 경우 라이브도어가 매력을 느끼고 있는 후지TV, 음반사 포니 캐년 등을 매각하는 행위가 초토화에 해당한다.
라이브도어도 이에 맞서 지난 13일 니혼방송 이사회 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후지TV, 포니 캐년 등 자회사 지분을 팔지 말고 보유해 달라고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라이브도어의 타깃이 된 니혼방송(라디오)은 물론 후지TV(TV), 포니캐년(음반), 산케이(신문), 후쇼샤(출판사)는 모두 일본 거대 미디어그룹 후지산케이 그룹 계열사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업계는 호리에 다카후미 CEO가 이끄는 라이브도어에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가 800억엔(한화 약 8000억원)을 지원한 것을 `외국 자본의 방송 간접 소유'시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총무성은 이번 의회 회기내에 법률 개정을 통해 해외 자본의 방송사 간접 소유를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라이브도어의 니혼방송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해외 투자회사인 리먼브라더스가 니혼방송의 경영권을 간접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리먼브라더스는 보유중인 라이브도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 경우 라이브도어의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 총무성은 현행 라디오법을 개정, 의결권을 가진 주식에 대한 외국자본의 직ㆍ간접 소유 한도를 총 20%로 제한할 계획이다.
자회사 `포니 캐년' 지분 후지TV에 매각 계획
니혼방송 적대적 M&A를 둘러싼 라이브도어와 니혼방송간 싸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니혼방송의 카메부치 아키노부 사장은 14일 만일 라이브도어의 적대적 M&A시도가 성공해 경영권이 라이브도어에 넘어간다면 자회사인 포니캐년(음반회사)의 지분을 후지TV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도쿄 지방법원이 지난 11일 니혼방송이 신주예약권(신주인수권)을 발행해 자회사인 후지TV에 매각함으로써 라이브도어의 적대적 M&A를 막으려는 결정에 대해 "경영진의 지배권 유지가 목적이므로 불공정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니혼방송과 후지TV는 지난 7일 니혼방송 주식 36%를 공개매수로 확보한 데 이어 니혼방송의 신주 4720만주를 후지TV가 전량 인수토록 해 라이브도어의 인수 시도를 막으려했다.
일본 상법상 상대회사 지분율이 25%가 넘어가면 상대회사가 갖고 있는 자사에 대한 주식의결권이 소멸되는 것을 노린 것이다. 후지TV가 니혼방송 지분을 25% 이상 취득함으로써 니혼방송이 갖고 있는 후지TV에 대한 의결권행사를 막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라이브도어는 이를 불공정 거래라며 법원에 제소했고 법원이 라이브도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라이브도어는 현재 니혼방송 지분을 47% 확보했으며 조만간 보유지분을 50%이상으로 늘린 뒤 임원 교체 등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카메부치 니혼방송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만약 회사가 라이브도어에 넘어간다면 자회사인 포니 캐년의 지분을 후지TV에 매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방송은 포니 캐년의 지분을 56% 보유하고 있다. 니혼방송의 이같은 행동은 경영상의 `초토화'작전이라 할 수 있다. 초토화 작전은 M&A에 있어 매수 대상 기업이 취하는 방어전략의 하나로 매수기업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사업부문이나 자회사 등을 매각해 버리는 것이다. 니혼방송의 경우 라이브도어가 매력을 느끼고 있는 후지TV, 음반사 포니 캐년 등을 매각하는 행위가 초토화에 해당한다.
라이브도어도 이에 맞서 지난 13일 니혼방송 이사회 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후지TV, 포니 캐년 등 자회사 지분을 팔지 말고 보유해 달라고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라이브도어의 타깃이 된 니혼방송(라디오)은 물론 후지TV(TV), 포니캐년(음반), 산케이(신문), 후쇼샤(출판사)는 모두 일본 거대 미디어그룹 후지산케이 그룹 계열사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업계는 호리에 다카후미 CEO가 이끄는 라이브도어에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가 800억엔(한화 약 8000억원)을 지원한 것을 `외국 자본의 방송 간접 소유'시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총무성은 이번 의회 회기내에 법률 개정을 통해 해외 자본의 방송사 간접 소유를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라이브도어의 니혼방송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해외 투자회사인 리먼브라더스가 니혼방송의 경영권을 간접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리먼브라더스는 보유중인 라이브도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 경우 라이브도어의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 총무성은 현행 라디오법을 개정, 의결권을 가진 주식에 대한 외국자본의 직ㆍ간접 소유 한도를 총 20%로 제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