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성향ㆍ메뉴별 매출 한눈에
2003년 외식업계는 혹독한 불황을 경험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및 대기업의 잇따른 외식산업 진출로 인해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 신용불량자 및 실업자 증가로 인한 외식 소비 감소는 업계에 삼중고를 불러왔다.
국내 외식산업이 자금력, 조직력, 전문성 부족으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화를 통해 체계적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 나름대로 해당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이 달의 소기업 정보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크롬바커와 BBQ 치킨 성수1점의 사례는 군소 외식업종도 정보화를 통해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도입된 독일 맥주 프랜차이즈인 크롬바커(www.krombacher.co.kr)의 문용철 대표는 직영 1호점을 안착시키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마포에 직영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프랜차이즈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1호점부터 고객성향 파악이나 매출관리 등 경영상의 맹점이 노출됐던 것.
고객성향 분석이나 고객별 매출, 테이블별 회전율 등은 외식경영의 필수요소인데 수기(手記) 장부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독특한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초기 차별화 전략도 쉽사리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어느 메뉴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개업 4개월만에 전격적으로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POS를 통해 매장의 경영상황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파악이 가능하고, 향후 체인점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단말기 구입비용과 업체의 신뢰성 등을 요모조모 따진 끝에 비즈메카의 i-POS 서비스를 채택키로 했다.i-POS는 인터넷에서 유통/외식업 매장에서 발생하는 판매시점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처리하고 부문별 정보를 분석평가해 경영자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POS 도입은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먼저 효과가 나타난 것은 손님 취향에 맞는 메뉴 판단. POS로 메뉴별 매출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폐기할 메뉴와 보완할 메뉴를 선별할 수 있었던 것. 테이블별 매출현황 집계, 신용카드 결제기능 등 일상적인 점포관리업무는 기본이었다.
문용철 대표는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아서 처음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삼아 인테리어, 메뉴를 준비했다"며 "하지만 POS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족 단위 고객의 비중이 적었고 오히려 주변 직장인의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주먹구구식 판단에 의존했다면 큰 낭패를 볼 뻔했다는 것이다.
POS의 장점은 이뿐이 아니었다. 프랜차이즈형 점포이기 때문에 문 대표가 매장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이에 따라 수기로 일일장부를 마감하던 때에는 직원과의 불필요한 오해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POS는 도입 후 그런 일이 사라졌다. 직원들과의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얻은 것이다.
또 인건비도 절감됐다. 재고나 매출 마감을 수기로 했을 때 경리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컸고, 실제 업무량이 과중했다. 문 대표는 "당초 별도의 경리직원을 둘 생각도 했으나 POS가 이를 맡게됨에 따라 업무량이 감소했다"며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2003년 외식업계는 혹독한 불황을 경험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및 대기업의 잇따른 외식산업 진출로 인해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 신용불량자 및 실업자 증가로 인한 외식 소비 감소는 업계에 삼중고를 불러왔다.
국내 외식산업이 자금력, 조직력, 전문성 부족으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화를 통해 체계적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 나름대로 해당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이 달의 소기업 정보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크롬바커와 BBQ 치킨 성수1점의 사례는 군소 외식업종도 정보화를 통해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도입된 독일 맥주 프랜차이즈인 크롬바커(www.krombacher.co.kr)의 문용철 대표는 직영 1호점을 안착시키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마포에 직영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프랜차이즈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1호점부터 고객성향 파악이나 매출관리 등 경영상의 맹점이 노출됐던 것.
고객성향 분석이나 고객별 매출, 테이블별 회전율 등은 외식경영의 필수요소인데 수기(手記) 장부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독특한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초기 차별화 전략도 쉽사리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어느 메뉴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개업 4개월만에 전격적으로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POS를 통해 매장의 경영상황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파악이 가능하고, 향후 체인점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단말기 구입비용과 업체의 신뢰성 등을 요모조모 따진 끝에 비즈메카의 i-POS 서비스를 채택키로 했다.i-POS는 인터넷에서 유통/외식업 매장에서 발생하는 판매시점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처리하고 부문별 정보를 분석평가해 경영자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POS 도입은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먼저 효과가 나타난 것은 손님 취향에 맞는 메뉴 판단. POS로 메뉴별 매출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폐기할 메뉴와 보완할 메뉴를 선별할 수 있었던 것. 테이블별 매출현황 집계, 신용카드 결제기능 등 일상적인 점포관리업무는 기본이었다.
문용철 대표는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아서 처음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삼아 인테리어, 메뉴를 준비했다"며 "하지만 POS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족 단위 고객의 비중이 적었고 오히려 주변 직장인의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주먹구구식 판단에 의존했다면 큰 낭패를 볼 뻔했다는 것이다.
POS의 장점은 이뿐이 아니었다. 프랜차이즈형 점포이기 때문에 문 대표가 매장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이에 따라 수기로 일일장부를 마감하던 때에는 직원과의 불필요한 오해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POS는 도입 후 그런 일이 사라졌다. 직원들과의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얻은 것이다.
또 인건비도 절감됐다. 재고나 매출 마감을 수기로 했을 때 경리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컸고, 실제 업무량이 과중했다. 문 대표는 "당초 별도의 경리직원을 둘 생각도 했으나 POS가 이를 맡게됨에 따라 업무량이 감소했다"며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