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00년 8월16일, 현대이미지퀘스트 김홍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글로벌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의 도약'이란 부푼 꿈을 않고 회사 문을 연다. 출발 당시에는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한 작은 기업이었지만, 창립 4년 만에 이 회사는 매출 1조원 시대를 넘보는 세계 10위권의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 도약했다. 디지털TV를 차세대 성장동력 삼아 제2의 도약을 꿈꾸는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성장사와 미래상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종합디스플레이 세계 10위권 도약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김홍기 사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땀으로 창립 4년 만에 세계 10위권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털TV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의 기념식 축사에는 현대이미지퀘스트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 www.hyundaiq.co.kr)는 옛 현대전자의 모니터 사업부문이 독립해 분사한 회사로, CRT와 LCD 모니터, LCD와 PDP TV, LCD프로젝터, 노트북PC 등을 국내와 해외에 공급하는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중국 텐진에 위치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전체 생산물량의 90%이상을 유럽과 미주, 일본 및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월 10만대의 LCD 모니터 판매와 월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세계 10위권 업체로 급부상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급성장은 매출추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002년 창립 2년 만에 매출 2000억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4234억 원, 올해는 목표치인 5698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본격화한 디지털TV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는 오는 2006년에는 매출 1조원 시대도 낙관하고 있다.
최석용 현대이미지퀘스트 영업본부장은 "올해 목표인 매출 5698억 원, 경상이익 116억 원은 전년에 비해 각각 35%, 115% 많은 수치"라며 "이미 지난 1ㆍ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순이익은 912%가 증가해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같은 실적 향상은 LCD 모니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매출이 증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디지털TV 사업을 본격화하고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LCD모니터 공급을 확대해 매출 1조원 시대의 초석을 닦겠다"고 말했다.
보유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 2002년 3.7%에서 지난해 5.7%, 올해는 10%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 1조원시대에 돌입하는 2006년에는 13.9%를 바라보고 있다. 이같은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20% 초반을 유지하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안정적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이것이 경쟁력〓현대이미지퀘스트의 이같은 경쟁력은 바로 탄탄한 해외수출, 20년 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전문기술과 인력 보유, `현대(HYUNDAI)'라는 브랜드인지도 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전체 생산량의 94%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이는 창립 당시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했기 때문. 현재 전 세계 시장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4개의 해외 법인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60%이상이 발생하는 유럽법인은 지난 2000년 11월 설립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들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최소의 주재원(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법인 본부와 파리ㆍ런던ㆍ바르샤바 지점 등에 모두 24명의 현지인이 근무 중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생산라인은 중국의 텐진공장, 한국의 구미공장과 스페인의 협력공장이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TV에 대한 관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유럽 현지에 자체 생산라인을 세우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또 다른 경쟁력은 현대전자 시절부터 20년 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전문 연구원 및 생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전체 직원의 30% 가량이 연구원이며, 그 중 70% 가량이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현대'란 브랜드를 현대이미지퀘스트가 소유하고 있는 것도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자체 브랜드 판매비중은 65%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디지털TV 등 신규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디지털TV다〓현대이미지퀘스트는 작년 8월 디지털TV 사업에 전격 진출했다. 모니터 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세계적인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이외에 차세대 성장동력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LCD 모니터와 LCD TV 등 디지털TV 사업은 생산기술이나 판매 측면에서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LCD TV 4종(17ㆍ20ㆍ26ㆍ32인치)과 PDP TV 2종(42ㆍ50인치) 양산을 위한 1차 라인업을 완료했다. 이어 부설 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디지털TV의 대화면과 화질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2차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디지털TV용 패널 수급을 위해 최근 메이저 패널 공급업체 한 군데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다른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TV 제품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9월부터는 가능한 모든 유통 채널을 이용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디지털TV를 `작지만 강한(small but strong)' 브랜드로 육성, 디지털TV 수요가 본격화하는 내년 이후부터는 전체 매출의 25∼30%가량을 디지털TV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LCD모니터 사업의 경우 유럽의 미디어마트, 일본의 야마다전기, 미국의 프라이스 등 전 세계 300여 개의 거래선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7ㆍ19인치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시장을 재편하고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 시장의 공급 물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코스모링크의 LCD프로젝터 생산시설을 12억 원에 인수, 지난달부터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LCD프로젝터를 유럽과 중남미 등지로 수출하는 등 신규 수익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유럽 등지로 대상으로 한 노트북PC 사업도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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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디스플레이 세계 10위권 도약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김홍기 사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땀으로 창립 4년 만에 세계 10위권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털TV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의 기념식 축사에는 현대이미지퀘스트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 www.hyundaiq.co.kr)는 옛 현대전자의 모니터 사업부문이 독립해 분사한 회사로, CRT와 LCD 모니터, LCD와 PDP TV, LCD프로젝터, 노트북PC 등을 국내와 해외에 공급하는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중국 텐진에 위치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전체 생산물량의 90%이상을 유럽과 미주, 일본 및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월 10만대의 LCD 모니터 판매와 월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세계 10위권 업체로 급부상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급성장은 매출추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002년 창립 2년 만에 매출 2000억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4234억 원, 올해는 목표치인 5698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본격화한 디지털TV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는 오는 2006년에는 매출 1조원 시대도 낙관하고 있다.
최석용 현대이미지퀘스트 영업본부장은 "올해 목표인 매출 5698억 원, 경상이익 116억 원은 전년에 비해 각각 35%, 115% 많은 수치"라며 "이미 지난 1ㆍ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순이익은 912%가 증가해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같은 실적 향상은 LCD 모니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매출이 증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디지털TV 사업을 본격화하고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LCD모니터 공급을 확대해 매출 1조원 시대의 초석을 닦겠다"고 말했다.
보유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 2002년 3.7%에서 지난해 5.7%, 올해는 10%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 1조원시대에 돌입하는 2006년에는 13.9%를 바라보고 있다. 이같은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20% 초반을 유지하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안정적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이것이 경쟁력〓현대이미지퀘스트의 이같은 경쟁력은 바로 탄탄한 해외수출, 20년 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전문기술과 인력 보유, `현대(HYUNDAI)'라는 브랜드인지도 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전체 생산량의 94%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이는 창립 당시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했기 때문. 현재 전 세계 시장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4개의 해외 법인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60%이상이 발생하는 유럽법인은 지난 2000년 11월 설립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들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최소의 주재원(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법인 본부와 파리ㆍ런던ㆍ바르샤바 지점 등에 모두 24명의 현지인이 근무 중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생산라인은 중국의 텐진공장, 한국의 구미공장과 스페인의 협력공장이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TV에 대한 관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유럽 현지에 자체 생산라인을 세우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또 다른 경쟁력은 현대전자 시절부터 20년 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전문 연구원 및 생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전체 직원의 30% 가량이 연구원이며, 그 중 70% 가량이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현대'란 브랜드를 현대이미지퀘스트가 소유하고 있는 것도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자체 브랜드 판매비중은 65%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디지털TV 등 신규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디지털TV다〓현대이미지퀘스트는 작년 8월 디지털TV 사업에 전격 진출했다. 모니터 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세계적인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이외에 차세대 성장동력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LCD 모니터와 LCD TV 등 디지털TV 사업은 생산기술이나 판매 측면에서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LCD TV 4종(17ㆍ20ㆍ26ㆍ32인치)과 PDP TV 2종(42ㆍ50인치) 양산을 위한 1차 라인업을 완료했다. 이어 부설 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디지털TV의 대화면과 화질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2차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디지털TV용 패널 수급을 위해 최근 메이저 패널 공급업체 한 군데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다른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TV 제품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9월부터는 가능한 모든 유통 채널을 이용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대이미지퀘스트의 디지털TV를 `작지만 강한(small but strong)' 브랜드로 육성, 디지털TV 수요가 본격화하는 내년 이후부터는 전체 매출의 25∼30%가량을 디지털TV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LCD모니터 사업의 경우 유럽의 미디어마트, 일본의 야마다전기, 미국의 프라이스 등 전 세계 300여 개의 거래선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7ㆍ19인치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시장을 재편하고 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 시장의 공급 물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코스모링크의 LCD프로젝터 생산시설을 12억 원에 인수, 지난달부터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LCD프로젝터를 유럽과 중남미 등지로 수출하는 등 신규 수익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유럽 등지로 대상으로 한 노트북PC 사업도 종합디스플레이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