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폰 BLU 국산화로 승승장구
일산 아파트형 공장의 그리 크지 않은 사무실.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업체인 나모텍(대표 정준모)이 자리하고 있었고, 직원들 얼굴에는 활기가 차 있었다.
올 연말 코스닥 등록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으며, 고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묻어났다.
사무실 한켠에서 만난 정준모 사장은 "2001년 창업이후 나모텍은 컬러 휴대폰 시장의 확대를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해 왔고, 올해는 이같은 성장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원년이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업체로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컬러폰 시장 확대로 고속 성장=나모텍은 휴대폰의 LCD 창에 빛을 쏴주는 광원부품인 BLU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특히 2002년 이후 급속하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컬러폰용 BLU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로 초기 시장의 진입과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준모 사장은 창업 당시 컬러 휴대폰은 초기 시장이었고, LCD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핵심 부품인 BLU를 전량 일본 부품업체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국산화가 사업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고 한다.
컨설팅 업체인 큐더스 이사로 있던 그는 고교동창으로 삼성SDI에서 휴대폰용 BLU를 담당하던 현 강원일 부사장과 의기투합, 컬러폰용 BLU 개발에 성공했다.
나모텍은 지난 2002년 매출 22억원에 영업이익 1억원으로 출발했지만, 2003년에는 매출 356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수십배의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004억원에 영업이익 13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 360억원을 올려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정 사장은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공급 계획 등을 감안할 때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압박 Vs 기술개발=최근 휴대폰용 부품 업체의 최대 화두는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올 상반기만해도 고가 컬러폰의 확대로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거나 최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세계 휴대폰 1위업체인 노키아가 파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앞세운 점유율 회복에 나서며 상황은 반전됐다. 이에 따른 휴대폰 업체들의 가격인하는 곧바로 후방산업인 부품업계로 전이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부담이다.
정준모 사장은 이와 관련 "가격인하 압박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상시적인 변수"라며 "새로운 제품의 등장에 따라 희석되기도 하고 공급량의 확대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감소폭을 줄이는 것이지만 결국은 기술로 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노텍의 경우 지난해에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올렸던 것은 하나의 BLU로 컬러폴더폰의 안쪽과 바깥 창을 모두 비추는 투웨이 BLU를 개발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모텍은 또 업계 최초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셀방식의 생산공정을 반도체 등에서 사용하는 인라인 방식을 도입, 품질의 저하 없이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연말 코스닥 입성 기대=나모텍은 세계적인 휴대폰 LCD 모듈업체인 삼성SDI가 주 거래선이며,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에 BLU를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의 LCD 모듈업체인 란서(Lanser)에 BLU를 납품하며 중국 시장의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 시장은 "중국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같은 글로벌 휴대폰 생산업체와 자국내 생산업체 등이 수 십 여곳에 달하고 있고, 삼성SDI와 같은 LCD모듈업체도 수 십 여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며, "중국은 무한한 시장이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협력체제 구축에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나모텍은 지난 12일 코스닥위원회에 등록예비심사청구를 내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나모텍은 이르면 9∼10월경 공모를 거쳐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며, 공모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당 2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 사장은 공모가는 시장이 정하는 것이며, 일정 규모의 자금이 공모를 통해 조성되면 이를 통해 BLU 이후의 차세대 아이템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BLU를 기반으로 한 모듈 사업이나 유기EL 시장의 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그는 또 매출 1000억원대의 회사에 걸맞는 조직 시스템의 구축이 현재로서는 사업의 전개와 함께 매우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목표를 교육을 비롯한 사내 시스템의 구축을 최우선으로 잡고 있다. 체질개선과 문화정착 등을 통해 사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일산 아파트형 공장의 그리 크지 않은 사무실.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업체인 나모텍(대표 정준모)이 자리하고 있었고, 직원들 얼굴에는 활기가 차 있었다.
올 연말 코스닥 등록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으며, 고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묻어났다.
사무실 한켠에서 만난 정준모 사장은 "2001년 창업이후 나모텍은 컬러 휴대폰 시장의 확대를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해 왔고, 올해는 이같은 성장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원년이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업체로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컬러폰 시장 확대로 고속 성장=나모텍은 휴대폰의 LCD 창에 빛을 쏴주는 광원부품인 BLU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특히 2002년 이후 급속하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컬러폰용 BLU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로 초기 시장의 진입과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준모 사장은 창업 당시 컬러 휴대폰은 초기 시장이었고, LCD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핵심 부품인 BLU를 전량 일본 부품업체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국산화가 사업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고 한다.
컨설팅 업체인 큐더스 이사로 있던 그는 고교동창으로 삼성SDI에서 휴대폰용 BLU를 담당하던 현 강원일 부사장과 의기투합, 컬러폰용 BLU 개발에 성공했다.
나모텍은 지난 2002년 매출 22억원에 영업이익 1억원으로 출발했지만, 2003년에는 매출 356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수십배의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004억원에 영업이익 13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 360억원을 올려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정 사장은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공급 계획 등을 감안할 때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압박 Vs 기술개발=최근 휴대폰용 부품 업체의 최대 화두는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올 상반기만해도 고가 컬러폰의 확대로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거나 최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세계 휴대폰 1위업체인 노키아가 파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앞세운 점유율 회복에 나서며 상황은 반전됐다. 이에 따른 휴대폰 업체들의 가격인하는 곧바로 후방산업인 부품업계로 전이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부담이다.
정준모 사장은 이와 관련 "가격인하 압박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상시적인 변수"라며 "새로운 제품의 등장에 따라 희석되기도 하고 공급량의 확대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감소폭을 줄이는 것이지만 결국은 기술로 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노텍의 경우 지난해에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올렸던 것은 하나의 BLU로 컬러폴더폰의 안쪽과 바깥 창을 모두 비추는 투웨이 BLU를 개발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모텍은 또 업계 최초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셀방식의 생산공정을 반도체 등에서 사용하는 인라인 방식을 도입, 품질의 저하 없이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연말 코스닥 입성 기대=나모텍은 세계적인 휴대폰 LCD 모듈업체인 삼성SDI가 주 거래선이며,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에 BLU를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의 LCD 모듈업체인 란서(Lanser)에 BLU를 납품하며 중국 시장의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 시장은 "중국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같은 글로벌 휴대폰 생산업체와 자국내 생산업체 등이 수 십 여곳에 달하고 있고, 삼성SDI와 같은 LCD모듈업체도 수 십 여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며, "중국은 무한한 시장이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협력체제 구축에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나모텍은 지난 12일 코스닥위원회에 등록예비심사청구를 내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나모텍은 이르면 9∼10월경 공모를 거쳐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며, 공모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당 2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 사장은 공모가는 시장이 정하는 것이며, 일정 규모의 자금이 공모를 통해 조성되면 이를 통해 BLU 이후의 차세대 아이템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BLU를 기반으로 한 모듈 사업이나 유기EL 시장의 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그는 또 매출 1000억원대의 회사에 걸맞는 조직 시스템의 구축이 현재로서는 사업의 전개와 함께 매우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목표를 교육을 비롯한 사내 시스템의 구축을 최우선으로 잡고 있다. 체질개선과 문화정착 등을 통해 사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