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안경프라자의 최규현 사장은 직접 안경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사 매장에 적용하고, 이 솔루션을 다른 안경점에도 공급하고 있는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이다.
최 사장은 지난 96년 11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창업해 현재 3개층의 매장에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안경점으로 일궈냈다. 최 사장은 안경 업계에 20년 이상 종사하면서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안경 매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여기에 경기침체로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최 사장은 정보화를 통해 고객서비스 향상, 과학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것만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안경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을 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
사실 최 사장은 8년 전부터 패키지 형태의 범용 안경점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단순한 프로그램은 쓰면 쓸수록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돼 애를 먹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안경점은 `고객카드'를 이용해 고객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수작업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작업이나 기본적인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데는 큰 차이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고객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점이다. 기존 안경점관리 프로그램은 단순한 고객DB 수준이어서 수작업으로 작성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겨 놓은데 불과한 한계가 있었다.
또 사용편의성 측면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 패키지 형태의 프로그램이므로 데이터 관리를 위해 하나의 PC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매장이 확대되면서 여러 명이 하나의 PC를 사용하다 보니 종종 고객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특히 데이터가 보관된 PC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영업에 엄청난 지장이 초래됐다. PC가 고장나면 AS센터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심지어 며칠 동안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고객 데이터가 유실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최 사장은 안경매장이 필요로 하는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 안경점 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사 매장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안경점에 판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최 사장은 전산분야에 문외한이지만 전문 프로그래머를 고용, 자신이 직접 플로차트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하나씩 구현해나갔다. 99년부터 제품개발에 착수,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3억원의 자금과 3년여의 시간을 투입한 결과, 2002년 탄생한 제품이 `iTEC21'이다.
이 제품은 고객관리라는 안경점관리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 외에도 단문문자메시지(SMS)ㆍ이메일ㆍ우편물 발송 등의 DM 관리, 이용고객의 통계 분석, 회계 및 재고 관리 등 다채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플랫폼인 `비즈포스'에 탑재해 공급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원활할 뿐 아니라 데이터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보관되므로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iTEC21은 안경점 사장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만큼 매장 운영 과정에서 느낀 다양한 요구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의 안경매장들의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했지만 이 제품 도입 후 서부안경프라자는 눈에 띄는 매출감소가 없었다고 한다.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iTEC21은 8만여명에 이르는 고객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고객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SMS？이메일？DM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최 사장은 지역별？연령별 매출 동향을 분석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령 특정 지역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경우, 대개는 해당 지역의 신규 안경점이 등장한 때문이다. 이 경우 서부안경은 타깃 지역에 대한 광고와 이벤트 프로모션을 집중해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또 연령대별 매출 분석을 토대로 학생층의 수요변화를 파악,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하는 마케팅 활동은 주먹구구식이던 예전 방식과 큰 차이가 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던 전단지 배포도 타깃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50% 이상 절감됐다.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결국 고객들의 서부안경프라자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단골고객이 50%이상인데 이들 중 상당수는 원거리로 이사를 간 뒤에도 서부안경프라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최 사장은 말했다. 서부안경은 향후 제품 재고관리에 바코드를 적용하는 한편 고객의 안경 착용모습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난 96년 11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창업해 현재 3개층의 매장에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안경점으로 일궈냈다. 최 사장은 안경 업계에 20년 이상 종사하면서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안경 매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여기에 경기침체로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최 사장은 정보화를 통해 고객서비스 향상, 과학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것만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안경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을 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
사실 최 사장은 8년 전부터 패키지 형태의 범용 안경점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단순한 프로그램은 쓰면 쓸수록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돼 애를 먹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안경점은 `고객카드'를 이용해 고객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수작업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작업이나 기본적인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데는 큰 차이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고객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점이다. 기존 안경점관리 프로그램은 단순한 고객DB 수준이어서 수작업으로 작성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겨 놓은데 불과한 한계가 있었다.
또 사용편의성 측면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 패키지 형태의 프로그램이므로 데이터 관리를 위해 하나의 PC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매장이 확대되면서 여러 명이 하나의 PC를 사용하다 보니 종종 고객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특히 데이터가 보관된 PC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영업에 엄청난 지장이 초래됐다. PC가 고장나면 AS센터의 수리가 끝날 때까지, 심지어 며칠 동안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고객 데이터가 유실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최 사장은 안경매장이 필요로 하는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 안경점 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사 매장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안경점에 판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최 사장은 전산분야에 문외한이지만 전문 프로그래머를 고용, 자신이 직접 플로차트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하나씩 구현해나갔다. 99년부터 제품개발에 착수,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3억원의 자금과 3년여의 시간을 투입한 결과, 2002년 탄생한 제품이 `iTEC21'이다.
이 제품은 고객관리라는 안경점관리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 외에도 단문문자메시지(SMS)ㆍ이메일ㆍ우편물 발송 등의 DM 관리, 이용고객의 통계 분석, 회계 및 재고 관리 등 다채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플랫폼인 `비즈포스'에 탑재해 공급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원활할 뿐 아니라 데이터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보관되므로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iTEC21은 안경점 사장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만큼 매장 운영 과정에서 느낀 다양한 요구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의 안경매장들의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했지만 이 제품 도입 후 서부안경프라자는 눈에 띄는 매출감소가 없었다고 한다.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iTEC21은 8만여명에 이르는 고객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고객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SMS？이메일？DM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최 사장은 지역별？연령별 매출 동향을 분석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령 특정 지역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경우, 대개는 해당 지역의 신규 안경점이 등장한 때문이다. 이 경우 서부안경은 타깃 지역에 대한 광고와 이벤트 프로모션을 집중해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또 연령대별 매출 분석을 토대로 학생층의 수요변화를 파악,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하는 마케팅 활동은 주먹구구식이던 예전 방식과 큰 차이가 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던 전단지 배포도 타깃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50% 이상 절감됐다.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결국 고객들의 서부안경프라자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단골고객이 50%이상인데 이들 중 상당수는 원거리로 이사를 간 뒤에도 서부안경프라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최 사장은 말했다. 서부안경은 향후 제품 재고관리에 바코드를 적용하는 한편 고객의 안경 착용모습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