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높은 IT 인프라 수준과 범 정부적 기업 정보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IT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초고속 통신 인프라에서 유통되는 콘텐츠는 산업과 경제 발전에는 동떨어진 `오락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산업과 경제발전의 긍정적 도구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와 한국전산원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기업의 정보화를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 강화가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하고,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참여기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키로 했다. 올해는 학원ㆍ인테리어업ㆍ요식업ㆍ자동차정비업ㆍ안경점ㆍ제조업(2회) 등 7개 업종에서 매월 2개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기준은 △정보화마인드 △서비스 활용능력 △서비스 활용도 평가 △서비스 만족도 및 성과 △향후 정보화 계획 등이다. 월간 수상자는 한국전산원장 명의의 상장 및 상패와 함께 6개월∼1년간 정보화 솔루션 무료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또 올 연말 정보통신부장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기업 정보화 우수 대상' 후보자격을 얻게 된다.
<편집자 주>
서대문학원
서대문학원(원장 유연왕)은 정보화를 통해 학원가에 불어닥친 불황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사교육 시장은 정부의 잦은 입시정책 변경과 사교육의 공교육 편입 정책으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온라인 학습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학원은 상당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대규모 학원들은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재정적 여건이 미흡한 중소 규모 학원들은 급격한 매출 감소로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 따라서 중소 학원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 방법론의 하나로 학원 운영의 정보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학원은 일찌감치 정보화 투자에 눈을 떴다. 유연왕 원장은 수년 전 홈페이지 구축과 내부 운영업무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고려했으나, 엄청난 개발비와 운영비 때문에 결국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따라 솔루션 임대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연 말 데이콤 e비즈마트와 정일학원의 IT 자회사인 자파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학원 경영관리 서비스 `잼퍼스'에 가입했다. 유 원장은 "직접 구축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 가입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잼퍼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학원 운영관리 프로그램. 입학생 상담 정보관리와 학력진단 등과 원생 및 반 관리는 물론, 직원들의 정보 및 업무를 관리하는 것이다. 문제은행을 통해 평가시험지 제공와 재무ㆍ회계 등 기간업무 영역도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학원 홈페이지 구축이다. 홈페이지에는 학원 소개는 물론이고 입학안내, 학습정보 등과 같은 기본 정보 외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나의 학원생활'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성적 관리 외에 학습효과를 개선하거나 개개인의 일정 등을 손수 관리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수강생이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학습효과를 전파하는 효과도 있다. 비용은 개별 콘텐츠별로 과금되나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 부가서비스를 통합하더라도 매월 20만원 안팎이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잼퍼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수강료 관리와 학원생 근태관리만 PC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전부 수작업이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혁명적이라할 만큼 변화한 셈이다. 서대문학원은 서비스 가입 4개월만에 수강생이 20%나 늘었다. 같은 기간 인근학원이 최대 50%까지 원생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학원측은 밝혔다.
올림픽체육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올림픽체육관(관장 백현화)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도장이다. IT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도장에 정보화를 시도해 다른 도장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자녀를 도장에 보내는 학부모들이면 신체단련 장소로만 도장을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림픽체육관은 정보화를 통해 전통적인 도장의 이미지를 바꾸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함으로써 관원과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백현화 원장은 태권도 사범생활만 10여년을 했다. 그는 올림픽체육관을 개설하면서 좀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관원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우연히 선배가 운영하는 체육관에 비치된 책자에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2002년 KT비즈메카와 IT솔루션업체인 베스트윈이 제공하는 도장 경영 솔루션인 `월드베스트태권'에 대해 상담한 뒤 가입했다. 2년여 흐른 지금 올림픽체육관은 말그대로 1백80도 달라졌다.
관생의 체력 단력과 태권도 습득 공간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관생들의 인성교육에서 나왔다. 월드베스트가 제공하는 콘텐츠(플래시)를 활용한 인성교육은 아이들의 가치관 정립뿐 아니라 발표력 제고,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또 자녀들의 도장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의 심정을 고려해 도장에서 수련하는 모습을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배가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백 관장은 "부모님들이 도장을 더 이상 체력 수련의 장만이 아닌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바라보게 됐으며, 호칭도 관장님에서 선생님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도장의 경우 기본적인 전단지 작업 외에 신규 원생 확보를 위해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대개 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든다는 것. 그러나 올림픽체육관은 단 한번도 주변상가나 아파트를 대상으로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 입소문을 들은 관원생이 꾸준히 찾아왔기 때문. 절감된 비용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데 쓰였다.
ASP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관원생은 2년이 지난 현재 120여명으로 늘었다. 백 관장은 "자체 조사 결과 모두 부모님들의 소개로 올림픽체육관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2년여 동안 꾸준히 실시해온 정보화의 결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체육관은 월드베스트태권의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도장 경영관리, SMS, 관찰일지, 인성교육 등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나 콘텐츠 외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동영상 강의를 확대하는 한편, 월드베스트태권의 쇼핑몰인 `무도？？을 통한 필요한 물품의 공동구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타임스와 한국전산원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기업의 정보화를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 강화가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하고,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참여기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키로 했다. 올해는 학원ㆍ인테리어업ㆍ요식업ㆍ자동차정비업ㆍ안경점ㆍ제조업(2회) 등 7개 업종에서 매월 2개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기준은 △정보화마인드 △서비스 활용능력 △서비스 활용도 평가 △서비스 만족도 및 성과 △향후 정보화 계획 등이다. 월간 수상자는 한국전산원장 명의의 상장 및 상패와 함께 6개월∼1년간 정보화 솔루션 무료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또 올 연말 정보통신부장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기업 정보화 우수 대상' 후보자격을 얻게 된다.
<편집자 주>
서대문학원
서대문학원(원장 유연왕)은 정보화를 통해 학원가에 불어닥친 불황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사교육 시장은 정부의 잦은 입시정책 변경과 사교육의 공교육 편입 정책으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온라인 학습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학원은 상당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대규모 학원들은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재정적 여건이 미흡한 중소 규모 학원들은 급격한 매출 감소로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 따라서 중소 학원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 방법론의 하나로 학원 운영의 정보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학원은 일찌감치 정보화 투자에 눈을 떴다. 유연왕 원장은 수년 전 홈페이지 구축과 내부 운영업무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고려했으나, 엄청난 개발비와 운영비 때문에 결국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따라 솔루션 임대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연 말 데이콤 e비즈마트와 정일학원의 IT 자회사인 자파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학원 경영관리 서비스 `잼퍼스'에 가입했다. 유 원장은 "직접 구축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 가입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잼퍼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학원 운영관리 프로그램. 입학생 상담 정보관리와 학력진단 등과 원생 및 반 관리는 물론, 직원들의 정보 및 업무를 관리하는 것이다. 문제은행을 통해 평가시험지 제공와 재무ㆍ회계 등 기간업무 영역도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학원 홈페이지 구축이다. 홈페이지에는 학원 소개는 물론이고 입학안내, 학습정보 등과 같은 기본 정보 외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나의 학원생활'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성적 관리 외에 학습효과를 개선하거나 개개인의 일정 등을 손수 관리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수강생이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학습효과를 전파하는 효과도 있다. 비용은 개별 콘텐츠별로 과금되나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 부가서비스를 통합하더라도 매월 20만원 안팎이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잼퍼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수강료 관리와 학원생 근태관리만 PC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전부 수작업이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혁명적이라할 만큼 변화한 셈이다. 서대문학원은 서비스 가입 4개월만에 수강생이 20%나 늘었다. 같은 기간 인근학원이 최대 50%까지 원생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학원측은 밝혔다.
올림픽체육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올림픽체육관(관장 백현화)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도장이다. IT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도장에 정보화를 시도해 다른 도장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자녀를 도장에 보내는 학부모들이면 신체단련 장소로만 도장을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림픽체육관은 정보화를 통해 전통적인 도장의 이미지를 바꾸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함으로써 관원과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백현화 원장은 태권도 사범생활만 10여년을 했다. 그는 올림픽체육관을 개설하면서 좀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관원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우연히 선배가 운영하는 체육관에 비치된 책자에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2002년 KT비즈메카와 IT솔루션업체인 베스트윈이 제공하는 도장 경영 솔루션인 `월드베스트태권'에 대해 상담한 뒤 가입했다. 2년여 흐른 지금 올림픽체육관은 말그대로 1백80도 달라졌다.
관생의 체력 단력과 태권도 습득 공간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관생들의 인성교육에서 나왔다. 월드베스트가 제공하는 콘텐츠(플래시)를 활용한 인성교육은 아이들의 가치관 정립뿐 아니라 발표력 제고,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또 자녀들의 도장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의 심정을 고려해 도장에서 수련하는 모습을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배가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백 관장은 "부모님들이 도장을 더 이상 체력 수련의 장만이 아닌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바라보게 됐으며, 호칭도 관장님에서 선생님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도장의 경우 기본적인 전단지 작업 외에 신규 원생 확보를 위해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대개 월 평균 50만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든다는 것. 그러나 올림픽체육관은 단 한번도 주변상가나 아파트를 대상으로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 입소문을 들은 관원생이 꾸준히 찾아왔기 때문. 절감된 비용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데 쓰였다.
ASP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관원생은 2년이 지난 현재 120여명으로 늘었다. 백 관장은 "자체 조사 결과 모두 부모님들의 소개로 올림픽체육관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2년여 동안 꾸준히 실시해온 정보화의 결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체육관은 월드베스트태권의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도장 경영관리, SMS, 관찰일지, 인성교육 등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나 콘텐츠 외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동영상 강의를 확대하는 한편, 월드베스트태권의 쇼핑몰인 `무도？？을 통한 필요한 물품의 공동구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