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ETRI 인터넷서버그룹장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 보존법칙이고, 제2법칙은 엔트로피(Entropy) 증가 법칙이며, 제3법칙에 따르면 물체의 온도가 절대온도 0°K, 즉 -273°C이면 엔트로피가 0이 된다. 어떠한 물리적 변화가 있더라도 그것과 관련된 모든 물체가 지닌 에너지의 합은 불변이다. 다시 말해 우주의 에너지의 합은 일정하다. 그리고 우주의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엔트로피는 무질서의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엔트로피는 그리스어로 변형이라는 트로피(tropy)와 에너지(energy)를 결합해 19세기 후반에 물리학자 클라우지우스(Rudolf Clausius, 1822∼1888)가 만들어낸 단어다. 열역학 제2법칙을 다르게 표현하면 비가역성이다. 한번 일어난 일이 거꾸로 돌아갈 수 없다는 법칙이기도 하다. 열은 고온에서 저온으로 이동한다.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법은 없다. 숯이 타서 재가 남지만 재가 숯으로 환원하는 법은 없다.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면 이것도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서 무질서의 정도가 계속 증가함을 볼 수 있다.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인 1970년대까지는 컴퓨터 1대를 여러 사람들이 공평하게 나눠 쓰고 있었다. 그런데 개인용 컴퓨터가 나오면서 각자 1대씩 컴퓨터를 갖게 되면서 뒷단에는 여러 대의 PC에 다양한 서비스를 공통으로 제공하는 서버를 두는 클라이언트-서버(Client-Server) 형식의 컴퓨팅 방식이 일반화됐다.
1990년대 인터넷이 일반화하면서 인터넷 컴퓨팅이 시작됐다. 인터넷은 글자 그대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Inter+Net)다. 인터넷에는 세계 수백？수천만대의 서버들이 서로 엮여서 정보와 지식을 창출하고 저장하고 가공하며 유통한다. 인터넷을 통해 서버끼리 통신하는 것에서 이젠 수 억 대의 PC들끼리도 직접 일대일로 통신하기 시작했다. 이를 P2P(Peer-to-Peer) 방식이라 하고, MP3 음악을 서로 주고받는 `소리바다'가 바로 이 방식을 이용해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한 사람이 여러 대의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 직장과 집에서는 책상 위에 놓는 테스크톱PC를 주로 쓰고, 집밖에서는 무릅 위에 놓고 쓴다는 랩톱PC(노트북PC)와 손바닥 컴퓨터(PDA)를 쓴다. 여기에 전자수첩,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휴대전화 등도 모두 컴퓨터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일종의 특수 컴퓨터라고 한다면, 요즘 한 사람이 쓰는 컴퓨터는 여러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주위의 모든 물건이 컴퓨터 기능을 갖고 서로 통신하면서 한 사람을 도와주게 됐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 보존법칙이고, 제2법칙은 엔트로피(Entropy) 증가 법칙이며, 제3법칙에 따르면 물체의 온도가 절대온도 0°K, 즉 -273°C이면 엔트로피가 0이 된다. 어떠한 물리적 변화가 있더라도 그것과 관련된 모든 물체가 지닌 에너지의 합은 불변이다. 다시 말해 우주의 에너지의 합은 일정하다. 그리고 우주의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엔트로피는 무질서의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엔트로피는 그리스어로 변형이라는 트로피(tropy)와 에너지(energy)를 결합해 19세기 후반에 물리학자 클라우지우스(Rudolf Clausius, 1822∼1888)가 만들어낸 단어다. 열역학 제2법칙을 다르게 표현하면 비가역성이다. 한번 일어난 일이 거꾸로 돌아갈 수 없다는 법칙이기도 하다. 열은 고온에서 저온으로 이동한다.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법은 없다. 숯이 타서 재가 남지만 재가 숯으로 환원하는 법은 없다.
컴퓨터를 이용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면 이것도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서 무질서의 정도가 계속 증가함을 볼 수 있다.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인 1970년대까지는 컴퓨터 1대를 여러 사람들이 공평하게 나눠 쓰고 있었다. 그런데 개인용 컴퓨터가 나오면서 각자 1대씩 컴퓨터를 갖게 되면서 뒷단에는 여러 대의 PC에 다양한 서비스를 공통으로 제공하는 서버를 두는 클라이언트-서버(Client-Server) 형식의 컴퓨팅 방식이 일반화됐다.
1990년대 인터넷이 일반화하면서 인터넷 컴퓨팅이 시작됐다. 인터넷은 글자 그대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Inter+Net)다. 인터넷에는 세계 수백？수천만대의 서버들이 서로 엮여서 정보와 지식을 창출하고 저장하고 가공하며 유통한다. 인터넷을 통해 서버끼리 통신하는 것에서 이젠 수 억 대의 PC들끼리도 직접 일대일로 통신하기 시작했다. 이를 P2P(Peer-to-Peer) 방식이라 하고, MP3 음악을 서로 주고받는 `소리바다'가 바로 이 방식을 이용해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한 사람이 여러 대의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 직장과 집에서는 책상 위에 놓는 테스크톱PC를 주로 쓰고, 집밖에서는 무릅 위에 놓고 쓴다는 랩톱PC(노트북PC)와 손바닥 컴퓨터(PDA)를 쓴다. 여기에 전자수첩,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휴대전화 등도 모두 컴퓨터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일종의 특수 컴퓨터라고 한다면, 요즘 한 사람이 쓰는 컴퓨터는 여러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주위의 모든 물건이 컴퓨터 기능을 갖고 서로 통신하면서 한 사람을 도와주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