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권이 불량채권과 내년 4월로 예정돼있는 페이오프(예금 등 지불보증을 원금 1000만엔과 그 이자로 규정한 조치) 전면해금까지 앞으로 1년동안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은행주가가 상승하고 우려됐던 불량채권 잔고도 감소경향을 보이는 데다 주식ㆍ보험상품 은행창구내 판매가 허용ㆍ확대되면서 증권ㆍ은행간 벽도 허물어지는 등 은행권이 다소 여유를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고 금융업계 재편은 급속도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객유치를 위한 은행간 서비스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백화점 변신=최근 발표된 지난 2월 주식투신상품의 은행창구 판매점유율이 40.1%로 마침내 40%를 돌파했다. 은행 투신상품 판매가 허용된 지난 1998년 12월부터 5년여만에 이루어진 결과다. 은행-증권 업태간 벽을 허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투신상품의 창구판매였다.
또 지난 주에는 은행과 증권 업무분리의 토대가 돼온 증권거래법 65조를 은행에서도 주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전면해금에서 일부로 물러서기는 했지만 보험상품의 은행창구 판매도 확대됐다.
일부 은행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4대은행 가운데 은행ㆍ증권 등을 산하에 거느린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MTFG)은 지난달 23일부터 예금, 주택론, 투신, 상속상품 등 금융서비스를 한 지점에서 모두 제공하는 융합형 `MTFG플라자' 1호점을 개설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지난달 24일 미즈호은행과 미즈호인베스터즈증권 공동지점에 이어 미즈호은행과 신코증권과 공동지점을 개설하는 등 은행ㆍ증권간 업무를 통합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영업시간 따로 없다=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였던 일본 은행권의 기존 영업시간도 변하기 시작했다.
미츠이스미토모은행(SMBC)은 최근 자산운용, 주택론 등 상담업무를 평일야간과 휴일에도 영업하는 `SMBC컨설팅플라자'를 개설했다. UFJㆍ리소나은행도 영업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생활 시간대에 지점이 맞춰가는 서비스업 본연의 자세로 은행들도 몸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다.
SMBC컨설팅플라자는 점내 부스에 전문컨설턴트를 두고 고객상담을 하는 한편 외화운용, 연금 등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UFJ은행은 개인고객용 전략인 `UFJ24'를 강화하고 내달부터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3대도시권 ATM코너 가운데 300여개소의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로 연장한다. 또 24시간 영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점후에도 오후 8시까지 TV창구를 통해 예금구좌 개설과 주택론 상환 등이 가능한 자동응대서비스기(ACM)를 확충할 나갈 방침이다.
리소나은행은 지난달 오사카에 개인고객전용 소형점포 `리소나퍼스널스테이션'을 개설했다. 거래대상을 개인고객에 한정한 것으로 기존 점포보다 매장면적을 10분의 1로 줄여 비용절감에도 한몫하고 있다. 리소나는 앞으로 이러한 미니점포를 확대하고 영업시간도 연장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서비스 도입 잇따라=창구혼잡으로 인한 장기간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은행들의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점간 창구 대기시간과 호출번호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미리 인터넷으로 지점방문 시간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기존 접촉형 카드와 비접촉 IC카드 방식을 갖는 차세대 IC카드를 오는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분실, 도난, 위ㆍ변조 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손바닥 정맥을 ATM 적외선장치로 판독해 본인확인을 하는 생체인증기능도 부가할 계획이다. 오는 가을부터는 예금자가 주소변경, 공공요금 자동이체 등을 편의점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중무휴인 편의점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제2의 지점'으로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UFJ는 로또 등 숫자선택식 복권 등을 ATM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편의점내 ATM 서비스도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시, 지방 등 은행들이 제각각이었던 ATM 온라인망을 통합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고객들의 경우 5월 이후에는 전국 다른 은행 ATM을 통해서도 현금인출, 잔고조회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은행주가가 상승하고 우려됐던 불량채권 잔고도 감소경향을 보이는 데다 주식ㆍ보험상품 은행창구내 판매가 허용ㆍ확대되면서 증권ㆍ은행간 벽도 허물어지는 등 은행권이 다소 여유를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고 금융업계 재편은 급속도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객유치를 위한 은행간 서비스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백화점 변신=최근 발표된 지난 2월 주식투신상품의 은행창구 판매점유율이 40.1%로 마침내 40%를 돌파했다. 은행 투신상품 판매가 허용된 지난 1998년 12월부터 5년여만에 이루어진 결과다. 은행-증권 업태간 벽을 허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투신상품의 창구판매였다.
또 지난 주에는 은행과 증권 업무분리의 토대가 돼온 증권거래법 65조를 은행에서도 주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전면해금에서 일부로 물러서기는 했지만 보험상품의 은행창구 판매도 확대됐다.
일부 은행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4대은행 가운데 은행ㆍ증권 등을 산하에 거느린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MTFG)은 지난달 23일부터 예금, 주택론, 투신, 상속상품 등 금융서비스를 한 지점에서 모두 제공하는 융합형 `MTFG플라자' 1호점을 개설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지난달 24일 미즈호은행과 미즈호인베스터즈증권 공동지점에 이어 미즈호은행과 신코증권과 공동지점을 개설하는 등 은행ㆍ증권간 업무를 통합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영업시간 따로 없다=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였던 일본 은행권의 기존 영업시간도 변하기 시작했다.
미츠이스미토모은행(SMBC)은 최근 자산운용, 주택론 등 상담업무를 평일야간과 휴일에도 영업하는 `SMBC컨설팅플라자'를 개설했다. UFJㆍ리소나은행도 영업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생활 시간대에 지점이 맞춰가는 서비스업 본연의 자세로 은행들도 몸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다.
SMBC컨설팅플라자는 점내 부스에 전문컨설턴트를 두고 고객상담을 하는 한편 외화운용, 연금 등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UFJ은행은 개인고객용 전략인 `UFJ24'를 강화하고 내달부터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3대도시권 ATM코너 가운데 300여개소의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로 연장한다. 또 24시간 영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점후에도 오후 8시까지 TV창구를 통해 예금구좌 개설과 주택론 상환 등이 가능한 자동응대서비스기(ACM)를 확충할 나갈 방침이다.
리소나은행은 지난달 오사카에 개인고객전용 소형점포 `리소나퍼스널스테이션'을 개설했다. 거래대상을 개인고객에 한정한 것으로 기존 점포보다 매장면적을 10분의 1로 줄여 비용절감에도 한몫하고 있다. 리소나는 앞으로 이러한 미니점포를 확대하고 영업시간도 연장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서비스 도입 잇따라=창구혼잡으로 인한 장기간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은행들의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점간 창구 대기시간과 호출번호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미리 인터넷으로 지점방문 시간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기존 접촉형 카드와 비접촉 IC카드 방식을 갖는 차세대 IC카드를 오는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분실, 도난, 위ㆍ변조 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손바닥 정맥을 ATM 적외선장치로 판독해 본인확인을 하는 생체인증기능도 부가할 계획이다. 오는 가을부터는 예금자가 주소변경, 공공요금 자동이체 등을 편의점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중무휴인 편의점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제2의 지점'으로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UFJ는 로또 등 숫자선택식 복권 등을 ATM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편의점내 ATM 서비스도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시, 지방 등 은행들이 제각각이었던 ATM 온라인망을 통합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고객들의 경우 5월 이후에는 전국 다른 은행 ATM을 통해서도 현금인출, 잔고조회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