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수용 채널수 한계 살아남기 경쟁 불가피
프로그램 공급가 인하 웃돈 등 불공정 시비
새 해 들어 신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속속 개국하면서 채널확보를 위한 PP간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존 PP들은 올 한해도 먹고살기 위해 어떻게든 케이블TV방송사(SO)와 재계약을 성사시켜야하고, 신규 PP들은 첫해 시장진입에 실패할 경우 미래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SO와 계약에 성공해야 한다.
문제는 동일 장르에 여러 PP가 경쟁하는 경우, SO는 수용 가능한 채널수에 한계가 있는 탓에 기존 PP와 신규 PP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남이 살면 내가 죽는' 살벌한 상황이 동일 장르에 있는 PP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온미디어？CJ미디어 등 MPP들은 SO들에 자사 계열 PP의 패키지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단독 PP들은 더욱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
이 때문에 PP들은 경쟁적으로 SO에 프로그램 공급단가를 낮춰 제시하거나, 오히려 웃돈을 주는 불공정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PP에 `런칭비' 등을 요구하는 SO 횡포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
이 같은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기독교에 배정된 케이블TV 의무전송 채널을 놓고 기독교TV CTS는 기독교 라디오방송인 CBS의 `CBS TV'와 채널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CBS는 전국 12개 지역방송국을 앞세워 SO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CTS도 SO와 계약유지를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있다.
중국 장르에는 차이나TV가 지난 1월 개국해 기존채널인 하오TV와 경쟁에 돌입했다. 차이나TV는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지역 SO인 민스(엔케이블TV)의 부사장으로 재직한 손정욱 전무를 영입, SO 영업에 나섰다.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중국 민영방송사와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받고, 실질적인 중국정보를 제공해 한중문화 교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하오TV는 중국 CCTV의 다큐멘터리와 종합교양 프로그램을 원어로 내보내고, 자체 제작한 중국 31개성의 문화, 음식, 예술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1월부터 방송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바둑 장르도 바둑TV의 독점체제에서 올해 남양바둑방송 개국으로 경쟁체제로 변화했다.
오는 2월 개국예정인 온미디어의 10번째 채널 `온스타일'은 기존 여성채널인 동아TV와 GTV, 푸드TV 등을 긴장시키고 있다. 온스타일은 최근 채널설명회에서 "온스타일은 드라마, 영화, 음식, 패션 등 여성이 좋아하는 모든 장르를 포함한 고급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기존 채널과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동아TV는 지난해 계약한 108개 SO와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GTV도 올해 공격적인 SO영업을 통해 시청가구 수를 최대 800만까지 확보할 목표다.
GTV 편성기획팀 기영철 팀장은 "경주지역 SO인 신라방송과 첫 계약성사 등 SO영업이 순조롭다"며 "올해 자체제작 비율을 더 늘여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공급가 인하 웃돈 등 불공정 시비
새 해 들어 신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속속 개국하면서 채널확보를 위한 PP간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존 PP들은 올 한해도 먹고살기 위해 어떻게든 케이블TV방송사(SO)와 재계약을 성사시켜야하고, 신규 PP들은 첫해 시장진입에 실패할 경우 미래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SO와 계약에 성공해야 한다.
문제는 동일 장르에 여러 PP가 경쟁하는 경우, SO는 수용 가능한 채널수에 한계가 있는 탓에 기존 PP와 신규 PP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남이 살면 내가 죽는' 살벌한 상황이 동일 장르에 있는 PP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온미디어？CJ미디어 등 MPP들은 SO들에 자사 계열 PP의 패키지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단독 PP들은 더욱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
이 때문에 PP들은 경쟁적으로 SO에 프로그램 공급단가를 낮춰 제시하거나, 오히려 웃돈을 주는 불공정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PP에 `런칭비' 등을 요구하는 SO 횡포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
이 같은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기독교에 배정된 케이블TV 의무전송 채널을 놓고 기독교TV CTS는 기독교 라디오방송인 CBS의 `CBS TV'와 채널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CBS는 전국 12개 지역방송국을 앞세워 SO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CTS도 SO와 계약유지를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있다.
중국 장르에는 차이나TV가 지난 1월 개국해 기존채널인 하오TV와 경쟁에 돌입했다. 차이나TV는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지역 SO인 민스(엔케이블TV)의 부사장으로 재직한 손정욱 전무를 영입, SO 영업에 나섰다.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중국 민영방송사와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받고, 실질적인 중국정보를 제공해 한중문화 교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하오TV는 중국 CCTV의 다큐멘터리와 종합교양 프로그램을 원어로 내보내고, 자체 제작한 중국 31개성의 문화, 음식, 예술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1월부터 방송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바둑 장르도 바둑TV의 독점체제에서 올해 남양바둑방송 개국으로 경쟁체제로 변화했다.
오는 2월 개국예정인 온미디어의 10번째 채널 `온스타일'은 기존 여성채널인 동아TV와 GTV, 푸드TV 등을 긴장시키고 있다. 온스타일은 최근 채널설명회에서 "온스타일은 드라마, 영화, 음식, 패션 등 여성이 좋아하는 모든 장르를 포함한 고급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기존 채널과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동아TV는 지난해 계약한 108개 SO와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GTV도 올해 공격적인 SO영업을 통해 시청가구 수를 최대 800만까지 확보할 목표다.
GTV 편성기획팀 기영철 팀장은 "경주지역 SO인 신라방송과 첫 계약성사 등 SO영업이 순조롭다"며 "올해 자체제작 비율을 더 늘여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