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영화계 최대의 화제작 한편을 소개하면 깜짝 놀랄 한국 IT인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휴대전화 단말기의 중국어인 `서우지(手機)', 즉 `핸드폰'을 아예 제목으로 정한 영화가 연초부터 전국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내용도 휴대전화 단말기가 얼마나 중국인들 생활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유명한 제6세대 감독인 펑서우강(馮小剛)이 연출하고 국민배우 거유(葛優)를 비롯해 장궈리(張國立), 쉬판(徐帆) 등이 열연한 이 작품은 유명한 영화감독인 옌서우이(嚴守一)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깜빡 집에 두고 나오면서 시작된다. 평소 미모의 여성들에게 많이 둘러싸일 수 밖에 없는 남편을 수상히 여긴 부인 위원쥐안(余文娟)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남편에게 연극영화과 교수 선쉐(沈雪)라는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주인공들의 혼외정사 내지 3각관계의 모든 줄거리는 그야말로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위가 남편의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놓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선이 옌의 변심을 의심하면서 질투심에 불타고 옌도 이 틈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된다.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한 이 영화는 사실 전혀 엉뚱한 내용이라고 하기 어렵다. 지난해 일찌감치 고정전화를 능가하는 가입자 2억명 시대를 돌파한 데서 보듯 이제 휴대전화는 실생활과 떼놓고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물론 영화에 그려진 경우는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다. 그러나 중국이라고 휴대전화 이용과 관련해 각종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는 부정적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너무나 편리해 없으면 불안해지는 휴대전화시대의 어두운 한 단면인 셈이다.
올해 중국 단말기업계는 사상 최대호황으로 1억6000만대까지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한때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던 토종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50% 이상 이를게 확실하다.
그러나 어두운 면도 없지 않다.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 업체간 치열한 경쟁, 줄도산 가능성 등을 완전배제하기가 어렵다.
영화 `서우지'의 궁극적인 메시지가 현대문명의 명과 암을 고루 조명해보자는 의도를 가졌다고 보는 것은 크게 지나친 비약이 아니다.
유명한 제6세대 감독인 펑서우강(馮小剛)이 연출하고 국민배우 거유(葛優)를 비롯해 장궈리(張國立), 쉬판(徐帆) 등이 열연한 이 작품은 유명한 영화감독인 옌서우이(嚴守一)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깜빡 집에 두고 나오면서 시작된다. 평소 미모의 여성들에게 많이 둘러싸일 수 밖에 없는 남편을 수상히 여긴 부인 위원쥐안(余文娟)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남편에게 연극영화과 교수 선쉐(沈雪)라는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주인공들의 혼외정사 내지 3각관계의 모든 줄거리는 그야말로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위가 남편의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놓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선이 옌의 변심을 의심하면서 질투심에 불타고 옌도 이 틈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된다.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한 이 영화는 사실 전혀 엉뚱한 내용이라고 하기 어렵다. 지난해 일찌감치 고정전화를 능가하는 가입자 2억명 시대를 돌파한 데서 보듯 이제 휴대전화는 실생활과 떼놓고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물론 영화에 그려진 경우는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다. 그러나 중국이라고 휴대전화 이용과 관련해 각종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는 부정적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너무나 편리해 없으면 불안해지는 휴대전화시대의 어두운 한 단면인 셈이다.
올해 중국 단말기업계는 사상 최대호황으로 1억6000만대까지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한때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던 토종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50% 이상 이를게 확실하다.
그러나 어두운 면도 없지 않다.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 업체간 치열한 경쟁, 줄도산 가능성 등을 완전배제하기가 어렵다.
영화 `서우지'의 궁극적인 메시지가 현대문명의 명과 암을 고루 조명해보자는 의도를 가졌다고 보는 것은 크게 지나친 비약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