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다크호스` 부상
반도체 검사장비를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떠올린 다크 호스 기업으로는 프롬써어티를 꼽는다.
프롬써어티는 회로를 새겨 넣는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 유무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웨이퍼 번인을 주력 제품으로 새로운 장비 시장을 만든 벤처업체. 지난 22, 23일 이틀 동안 공모가 1만1000원에 1484.8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 1월 6일 코스닥 첫 거래를 앞둔 등록 예정기업이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웨이퍼 검사장비인 `웨이퍼 번인'(WBI, Wafer Burn―In) 시스템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반도체 생산공정에 존재하지 않았던 검사장비. 이전에는 완성된 웨이퍼 상에 있는 반도체를 일일이 메인 테스터기로 검사하거나, 웨이퍼상의 반도체를 잘라 패키징하는 후 공정에서 검사하는 패키징 번인(PBI)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문제는 공정 상 막대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반도체의 회로선폭 기술이 발전하며 한 웨이퍼에 만들어지는 반도체 수가 급증하면서 각 반도체를 정밀 검사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간단하게 불량 유무만을 빠르게 검사하면서도 동일한 신뢰수준을 갖는 장비의 필요성과 수요가 생겼다. 임광빈 프롬써어티 사장은 이같은 시장 수요를 공략한 게 성공비결이었다고 밝혔다.
◇현황 및 경영개요〓프롬써어티는 2000년에 개발된 200㎜용 WBI `SF―2000'에 이어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300㎜ 웨이퍼를 검사할 수 있는 WBI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300㎜용 WB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라는 측면에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게 하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프롬써어티는 전체 직원이 90명 안팎으로 전형적인 연구개발(R&D) 업체다. 연구개발인력은 총원의 43% 정도. 생산은 전문 협력업체들을 통한 아웃소싱을 통해 이뤄진다.
임광빈 사장은 "초창기 검사장비를 만들 때 메인보드를 비롯해 작은 부품까지 수입해야 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지만 경쟁력 있는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이 절실했다"면서 "창업이후 수년간은 매출보다 연구인력의 확충과 협력업체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프롬써어티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96억7700만원으로 작년 매출 15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2100만원과 35억원을 올렸다. 올해 전체 매출은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모 후 총 보호예수 주식은 최대주주(40.5%, 2년), 우리사주(4.1%, 1년), 벤처금융(25.2%, 1개월) 등 전체 주식의 69.8%에 달한다.
◇새로운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의 개척자〓지난해 삼성전자가 프롬써어티의 WBI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프롬써어티가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무명의 중소 벤처업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서 이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알 수 있다.
사실 프롬써어티의 WBI는 1998년 법인설립 이후 초기 모델을 삼성전자에 공급했고, 수년간 삼성전자와 함께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물론 WBI가 새롭게 도입된 공정 장비여서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던 것.
삼성전자가 이 장비를 사용해 획기적인 수율 향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성공담이 알려지면서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이 WBI 공정을 본격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적 장비업체로 간다〓임광빈 사장의 꿈은 제대로 된 국산 메인 검사장비를 만드는 것. 임 사장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그룹에서 독립, 일본 아시아사의 메인 검사장비 개발에 참여했고, 300㎜ WBI 장비를 현재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했다. 그는 메인 검사 장비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기 위한 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삼성전자 이외에도 해외 빅 바이어들에게 WBI를 공급, 해외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야 하고 물리적인 규모도 기술개발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인피니온과 미국의 마이크론 등이 프롬써어티의 WBI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 사장은 내년을 해외 확장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프롬써어티가 일본인 영업고문을 영입한 것도 이같은 해외 마케팅을 위한 것이다.
임광빈 사장은 오는 2005년, 2006년까지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의 확대와 함께 WBI, TFT LCD 신 검사장비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2007년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개념의 메인 검사 장비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임 사장은 "프롬써어티라는 회사 이름 중 써어티는 30세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30세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열정과 비전을 담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국산 메인 검사장비의 개발을 통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한 몫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 검사장비를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떠올린 다크 호스 기업으로는 프롬써어티를 꼽는다.
프롬써어티는 회로를 새겨 넣는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 유무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웨이퍼 번인을 주력 제품으로 새로운 장비 시장을 만든 벤처업체. 지난 22, 23일 이틀 동안 공모가 1만1000원에 1484.8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 1월 6일 코스닥 첫 거래를 앞둔 등록 예정기업이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웨이퍼 검사장비인 `웨이퍼 번인'(WBI, Wafer Burn―In) 시스템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반도체 생산공정에 존재하지 않았던 검사장비. 이전에는 완성된 웨이퍼 상에 있는 반도체를 일일이 메인 테스터기로 검사하거나, 웨이퍼상의 반도체를 잘라 패키징하는 후 공정에서 검사하는 패키징 번인(PBI)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문제는 공정 상 막대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반도체의 회로선폭 기술이 발전하며 한 웨이퍼에 만들어지는 반도체 수가 급증하면서 각 반도체를 정밀 검사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간단하게 불량 유무만을 빠르게 검사하면서도 동일한 신뢰수준을 갖는 장비의 필요성과 수요가 생겼다. 임광빈 프롬써어티 사장은 이같은 시장 수요를 공략한 게 성공비결이었다고 밝혔다.
◇현황 및 경영개요〓프롬써어티는 2000년에 개발된 200㎜용 WBI `SF―2000'에 이어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300㎜ 웨이퍼를 검사할 수 있는 WBI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300㎜용 WB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라는 측면에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게 하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프롬써어티는 전체 직원이 90명 안팎으로 전형적인 연구개발(R&D) 업체다. 연구개발인력은 총원의 43% 정도. 생산은 전문 협력업체들을 통한 아웃소싱을 통해 이뤄진다.
임광빈 사장은 "초창기 검사장비를 만들 때 메인보드를 비롯해 작은 부품까지 수입해야 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지만 경쟁력 있는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이 절실했다"면서 "창업이후 수년간은 매출보다 연구인력의 확충과 협력업체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프롬써어티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96억7700만원으로 작년 매출 15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2100만원과 35억원을 올렸다. 올해 전체 매출은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모 후 총 보호예수 주식은 최대주주(40.5%, 2년), 우리사주(4.1%, 1년), 벤처금융(25.2%, 1개월) 등 전체 주식의 69.8%에 달한다.
◇새로운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의 개척자〓지난해 삼성전자가 프롬써어티의 WBI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프롬써어티가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무명의 중소 벤처업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서 이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알 수 있다.
사실 프롬써어티의 WBI는 1998년 법인설립 이후 초기 모델을 삼성전자에 공급했고, 수년간 삼성전자와 함께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물론 WBI가 새롭게 도입된 공정 장비여서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던 것.
삼성전자가 이 장비를 사용해 획기적인 수율 향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성공담이 알려지면서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이 WBI 공정을 본격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적 장비업체로 간다〓임광빈 사장의 꿈은 제대로 된 국산 메인 검사장비를 만드는 것. 임 사장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그룹에서 독립, 일본 아시아사의 메인 검사장비 개발에 참여했고, 300㎜ WBI 장비를 현재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했다. 그는 메인 검사 장비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기 위한 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삼성전자 이외에도 해외 빅 바이어들에게 WBI를 공급, 해외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야 하고 물리적인 규모도 기술개발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인피니온과 미국의 마이크론 등이 프롬써어티의 WBI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 사장은 내년을 해외 확장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프롬써어티가 일본인 영업고문을 영입한 것도 이같은 해외 마케팅을 위한 것이다.
임광빈 사장은 오는 2005년, 2006년까지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의 확대와 함께 WBI, TFT LCD 신 검사장비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2007년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개념의 메인 검사 장비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임 사장은 "프롬써어티라는 회사 이름 중 써어티는 30세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30세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열정과 비전을 담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국산 메인 검사장비의 개발을 통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한 몫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