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미생물서 '생물농약' 추출
유기합성 농약은 생태계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농작물에 독성이 남아 있으면 먹었을 경우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지하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또 농약에 저항력이 있는 해충이 출현하게 됨으로써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하는 문제를 낳는다.
우리나라의 유기합성 농약사용량은 OECD 회원국가 중 높은 편에 속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성 농약 사용량을 늘리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992년 리우 세계환경회의에서는 농약사용량의 20%를 친환경적인 생물농약으로 대체키로 결의하기도 했다.
생물농약이란 동물, 식물, 미생물 및 천연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약이다. 효과가 늦고 광범위한 살충효과를 주기 어렵지만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다.
현재 국내 농약시장에서 생물농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으로 낮다.
하지만 OECD회원국을 중심으로 생물농약 사용을 늘리자는데 공감하고 있어 2010년께는 전체 농약시장에서 생물농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10∼2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흐름에 맞춰 생물농약 기술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생물농약의 출원비율이 급속히 증가해 90년대 초반 전체 농약특허출원 중 8.9%였던 비중이 2000년대 들어서는 18%로 두 배 가량 높아졌다.
지난 2001∼2002년 2년간 특허 출원된 생물농약은 106건에 달한다.
미생물을 이용한 농약을 비롯해 한약재에서 유효성분을 뽑아낸 생물농약도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생물기능연구팀(팀장 조광연)은 자생식물이나 미생물에서 생물농약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팀은 최근 소리쟁이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AT―12라는 추출물을 뽑아내 흰가루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천연살균제를 개발했다.
흰가루병은 농약을 온실재배를 하는 유기농 채소에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나 오이 등에서 많이 나온다. 소리쟁이는 습기가 있는 곳에 나는 잡초의 일종인데 한방에서 뿌리 추출물을 위장 기능을 돕는 건위제로 쓰기도 한다. 사람이나 가축에 거의 독성이 없고 천연물이기 때문에 환경에서 잘 분해된다.
이 팀은 이 농약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700여가지의 식물의 추출물로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6가지 식물 병을 대상으로 방제활성을 조사했다.
이 중 흰가루병에 가장 효과가 있는 AT―12를 선발했고 각종 시험을 통해 방제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딸기ㆍ호박 등을 대상으로 천연살균제의 효과를 조사했는데 어린 묘를 이용한 실험에서 보리 흰가루병에 가장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실에서 발생하는 오이 흰가루병에도 살균효과가 좋았다.
현재 식물 흰가루병 살균제 국내 시장은 연간 150억원 정도다.
이 팀은 개발한 기술을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인 비아이지에 기술이전해 시제품을 만들고 현재 다양한 작물에서 약효를 조사하고 있다.
농가대상 포장시험이 완료되면 상품화로 들어서게 된다.
이 팀은 또 식물내성 미생물을 이용한 미생물 살균제 개발도 추진중이다.
토양이 아닌 식물체 조직 내에 공생하는 미생물을 찾아서 살균제로 개발하려는 시도인데, 유기농 채소용 미생물 농약이 주 타깃이다.
이 팀은 지금까지 452개 미생물의 균주를 분리해 흰가루병 후보 미생물 2개를 선발했다.
이 중 하나는 소포장 시험까지 마쳤다.
연구책임자인 김진철박사(35)는 "식물 병의 70%가량이 곰팡이 때문에 일어난다"며 "환경친화형 살균제 개발을 위해 자생식물과 미생물 탐색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합성 농약은 생태계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농작물에 독성이 남아 있으면 먹었을 경우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지하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또 농약에 저항력이 있는 해충이 출현하게 됨으로써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하는 문제를 낳는다.
우리나라의 유기합성 농약사용량은 OECD 회원국가 중 높은 편에 속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성 농약 사용량을 늘리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992년 리우 세계환경회의에서는 농약사용량의 20%를 친환경적인 생물농약으로 대체키로 결의하기도 했다.
생물농약이란 동물, 식물, 미생물 및 천연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약이다. 효과가 늦고 광범위한 살충효과를 주기 어렵지만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다.
현재 국내 농약시장에서 생물농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으로 낮다.
하지만 OECD회원국을 중심으로 생물농약 사용을 늘리자는데 공감하고 있어 2010년께는 전체 농약시장에서 생물농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10∼2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흐름에 맞춰 생물농약 기술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생물농약의 출원비율이 급속히 증가해 90년대 초반 전체 농약특허출원 중 8.9%였던 비중이 2000년대 들어서는 18%로 두 배 가량 높아졌다.
지난 2001∼2002년 2년간 특허 출원된 생물농약은 106건에 달한다.
미생물을 이용한 농약을 비롯해 한약재에서 유효성분을 뽑아낸 생물농약도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생물기능연구팀(팀장 조광연)은 자생식물이나 미생물에서 생물농약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팀은 최근 소리쟁이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AT―12라는 추출물을 뽑아내 흰가루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천연살균제를 개발했다.
흰가루병은 농약을 온실재배를 하는 유기농 채소에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나 오이 등에서 많이 나온다. 소리쟁이는 습기가 있는 곳에 나는 잡초의 일종인데 한방에서 뿌리 추출물을 위장 기능을 돕는 건위제로 쓰기도 한다. 사람이나 가축에 거의 독성이 없고 천연물이기 때문에 환경에서 잘 분해된다.
이 팀은 이 농약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700여가지의 식물의 추출물로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6가지 식물 병을 대상으로 방제활성을 조사했다.
이 중 흰가루병에 가장 효과가 있는 AT―12를 선발했고 각종 시험을 통해 방제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딸기ㆍ호박 등을 대상으로 천연살균제의 효과를 조사했는데 어린 묘를 이용한 실험에서 보리 흰가루병에 가장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실에서 발생하는 오이 흰가루병에도 살균효과가 좋았다.
현재 식물 흰가루병 살균제 국내 시장은 연간 150억원 정도다.
이 팀은 개발한 기술을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인 비아이지에 기술이전해 시제품을 만들고 현재 다양한 작물에서 약효를 조사하고 있다.
농가대상 포장시험이 완료되면 상품화로 들어서게 된다.
이 팀은 또 식물내성 미생물을 이용한 미생물 살균제 개발도 추진중이다.
토양이 아닌 식물체 조직 내에 공생하는 미생물을 찾아서 살균제로 개발하려는 시도인데, 유기농 채소용 미생물 농약이 주 타깃이다.
이 팀은 지금까지 452개 미생물의 균주를 분리해 흰가루병 후보 미생물 2개를 선발했다.
이 중 하나는 소포장 시험까지 마쳤다.
연구책임자인 김진철박사(35)는 "식물 병의 70%가량이 곰팡이 때문에 일어난다"며 "환경친화형 살균제 개발을 위해 자생식물과 미생물 탐색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