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PVR` 막강 브랜드파워 과시
디지털기기의 융ㆍ복합화, 이른바 디지털 컨버전스가 전자산업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셋톱박스 역시 단순 방송수신기에서 동시녹화 등이 가능한 복합 셋톱박스로 발전해가고 있다.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는 것은 물론 방송 프로그램의 실시간 녹화를 할 수 있는 개인용 영상저장장치(PVR)가 그것이다.
토필드(대표 이용철)는 이 PVR 부문에서 확고한 브랜드와 앞선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업체다.
PVR은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VCR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VCR이 비디오 테이프를 녹화매체로 사용하는 대신, PVR은 하드디스크(HDD)를 사용하는 게 다르다. 또 방송매체에 따라 위성용과 케이블, 지상파를 수신하는 셋톱박스의 기능을 함께 한다.
토필드는 1998년 설립돼 초기에는 MP3플레이어 모듈이나 자동차 진단기 등의 외주 전문업체로 시작했으나, 이후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시녹화형 PVR을 내놓아 셋톱박스 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게 된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곱절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필드는 2001년 118억원이던 매출액이 2002년 348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성공의 견인차는 막강한 리테일 브랜드 파워〓토필드의 급속한 성장의 핵심에는 리테일 브랜드에 대한 고집과 시장공략 성공에 있었다.
이용철 토필드 사장은 "셋톱박스는 크게 방송사업자(SO) 시장과 일반 판매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시장으로 나뉘는데, PVR의 경우 리테일 시장 비중이 절대적"이라며 "제품 초기부터 토필드라는 자체 브랜드로 마케팅 채널을 구축했고 기술에서 인정을 받은 게 현재와 같은 위치를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벤처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힘들지만, PVR이 토필드가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제품군이었기 때문에 독자브랜드로도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토필드는 현재 유럽에서 노키아, 톰슨 등의 대기업 제품들을 제치고 PVR 부문 브랜드파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셋톱박스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PVR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매출이 수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토필드는 PVR 부문에서만 100억원을 훌쩍 넘기며 독주하고 있다.
유럽에서 `토필드는 PVR'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카테고리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토플린(Topline)이라는 유사 브랜드의 제품이 나돌 정도다.
◇브랜드 파워를 통한 홈 멀티미디어 시장 공략〓토필드의 브랜드 파워 기반에는 뛰어난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이용철 사장을 비롯해 핵심 기술인력이 디지털셋톱박스의 선두 벤처업체인 휴맥스 출신들로, PVR의 핵심 칩셋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PVR 전용 칩을 주문자설계칩(ASIC)화해 부품 가격의 절감은 물론 제품 복제를 방지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
토필드는 이같은 기술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디지털 홈 멀티미디어 시장의 공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철 사장은 "토필드는 현재 이익 기준으로 디지털셋톱박스는 전체의 60%, PVR은 40% 정도"라며 "향후 디지털셋톱박스는 매출 볼륨을 유지하는 선이 될 것이며, 전사적인 역량은 PVR의 확대와 이를 통한 디지털 홈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PVR은 가정내 거실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CE)으로 이 부문에 대한 확고한 브랜드 파워는 디지털 리시버나 홈 멀티미디어 서버 등으로 확대를 쉽게 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중 LCD TV와 같은 디지털TV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TV는 PVR 등의 차세대 셋톱박스와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제품군으로, 별도의 사업이 아닌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PVR과 같이 생산은 아웃소싱을 통해 하고 철저하게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필드는 이를 위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 지난 20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토필드는 내달 16, 17일 이틀동안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액면가 500원에 4000원내외가 예상된다.
디지털기기의 융ㆍ복합화, 이른바 디지털 컨버전스가 전자산업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셋톱박스 역시 단순 방송수신기에서 동시녹화 등이 가능한 복합 셋톱박스로 발전해가고 있다.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는 것은 물론 방송 프로그램의 실시간 녹화를 할 수 있는 개인용 영상저장장치(PVR)가 그것이다.
토필드(대표 이용철)는 이 PVR 부문에서 확고한 브랜드와 앞선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업체다.
PVR은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VCR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VCR이 비디오 테이프를 녹화매체로 사용하는 대신, PVR은 하드디스크(HDD)를 사용하는 게 다르다. 또 방송매체에 따라 위성용과 케이블, 지상파를 수신하는 셋톱박스의 기능을 함께 한다.
토필드는 1998년 설립돼 초기에는 MP3플레이어 모듈이나 자동차 진단기 등의 외주 전문업체로 시작했으나, 이후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시녹화형 PVR을 내놓아 셋톱박스 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게 된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곱절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필드는 2001년 118억원이던 매출액이 2002년 348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성공의 견인차는 막강한 리테일 브랜드 파워〓토필드의 급속한 성장의 핵심에는 리테일 브랜드에 대한 고집과 시장공략 성공에 있었다.
이용철 토필드 사장은 "셋톱박스는 크게 방송사업자(SO) 시장과 일반 판매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시장으로 나뉘는데, PVR의 경우 리테일 시장 비중이 절대적"이라며 "제품 초기부터 토필드라는 자체 브랜드로 마케팅 채널을 구축했고 기술에서 인정을 받은 게 현재와 같은 위치를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벤처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힘들지만, PVR이 토필드가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제품군이었기 때문에 독자브랜드로도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토필드는 현재 유럽에서 노키아, 톰슨 등의 대기업 제품들을 제치고 PVR 부문 브랜드파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셋톱박스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PVR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매출이 수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토필드는 PVR 부문에서만 100억원을 훌쩍 넘기며 독주하고 있다.
유럽에서 `토필드는 PVR'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카테고리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토플린(Topline)이라는 유사 브랜드의 제품이 나돌 정도다.
◇브랜드 파워를 통한 홈 멀티미디어 시장 공략〓토필드의 브랜드 파워 기반에는 뛰어난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이용철 사장을 비롯해 핵심 기술인력이 디지털셋톱박스의 선두 벤처업체인 휴맥스 출신들로, PVR의 핵심 칩셋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PVR 전용 칩을 주문자설계칩(ASIC)화해 부품 가격의 절감은 물론 제품 복제를 방지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
토필드는 이같은 기술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디지털 홈 멀티미디어 시장의 공략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철 사장은 "토필드는 현재 이익 기준으로 디지털셋톱박스는 전체의 60%, PVR은 40% 정도"라며 "향후 디지털셋톱박스는 매출 볼륨을 유지하는 선이 될 것이며, 전사적인 역량은 PVR의 확대와 이를 통한 디지털 홈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PVR은 가정내 거실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CE)으로 이 부문에 대한 확고한 브랜드 파워는 디지털 리시버나 홈 멀티미디어 서버 등으로 확대를 쉽게 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중 LCD TV와 같은 디지털TV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TV는 PVR 등의 차세대 셋톱박스와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제품군으로, 별도의 사업이 아닌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PVR과 같이 생산은 아웃소싱을 통해 하고 철저하게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필드는 이를 위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 지난 20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토필드는 내달 16, 17일 이틀동안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액면가 500원에 4000원내외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