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게임기 각 업체들은 거대 잠재수요가 전망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망의 대상으로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당국과 진출교섭에 애로가 많고 불법복제품이 나돌고 있어 사업에 고전을 겪고 있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보도했다.
올해안에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 중국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발매를 연기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SCE는 곧 이를 부정했다. 예정대로 발매할 계획이지만 중국당국과 교섭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SCE는 지난 6월 소니 자회사인 소니차이나에 전문사업부문을 설립해 이를 중심으로 중국진출 준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게임기 판매를 맡을 소니차이나 이외에 중국당국의 검열 등 제도상 문제 때문에 소프트웨어 판매는 중국기업을 통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SCE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기업 선정을 위해 분주했다. 특히 소프트웨어회사가 PS2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때 SCE에 라이선스요금을 지불하는 비즈니스모델 자체가 중국에는 없었고 관계기관과 조정에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SCE는 시장개척 이전에 PS2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이같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판매가 개시되어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해적판 유통이라는 큰 벽이 놓여있다. 일본 사단법인저작권정보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결과 중국에서 유통되는 일본 게임소프트웨어의 92%가 해적판 등 불법제품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제품이 일본에서 판매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SCE보다 앞서 중국진출을 발표한 닌텐도는 중국전용으로 개발한 기억매체를 채택한 게임기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서점 등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기억매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유통시켜 불법복제에 대처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SCE는 닌텐도와 같은 중국내 불법소프트웨어 대책은 별도로 없고 "현지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협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법 게임소프트웨어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X박스를 판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저작권 등 문제를 우려해 현시점에서 중국진출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문제는 가정용 게임기가 과연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중국게임시장은 PC용 온라인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 판매망을 통해 가정용 게임기가 판매된 적이 없고 인터넷을 통해 과금하는 온라인게임 쪽이 해적판 등 피해를 막을 것이라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판단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PS2조차도 PC용 온라인게임이 널리 보급된 한국에서는 발매후 2년동안 판매대수가 30만대 정도에 머물 만큼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과 같이 `게임은 PC로'라고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중국 게임이용자들의 의식을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100여개국에서 PS2를 발매하는 SCE를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각 업체는 이미 세계 주요시장 진출을 끝마친 상황이다.
마지막 거대시장 중국의 높은 벽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각사의 해외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당국과 진출교섭에 애로가 많고 불법복제품이 나돌고 있어 사업에 고전을 겪고 있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보도했다.
올해안에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 중국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발매를 연기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SCE는 곧 이를 부정했다. 예정대로 발매할 계획이지만 중국당국과 교섭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SCE는 지난 6월 소니 자회사인 소니차이나에 전문사업부문을 설립해 이를 중심으로 중국진출 준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게임기 판매를 맡을 소니차이나 이외에 중국당국의 검열 등 제도상 문제 때문에 소프트웨어 판매는 중국기업을 통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SCE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기업 선정을 위해 분주했다. 특히 소프트웨어회사가 PS2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때 SCE에 라이선스요금을 지불하는 비즈니스모델 자체가 중국에는 없었고 관계기관과 조정에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SCE는 시장개척 이전에 PS2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이같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판매가 개시되어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해적판 유통이라는 큰 벽이 놓여있다. 일본 사단법인저작권정보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결과 중국에서 유통되는 일본 게임소프트웨어의 92%가 해적판 등 불법제품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제품이 일본에서 판매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SCE보다 앞서 중국진출을 발표한 닌텐도는 중국전용으로 개발한 기억매체를 채택한 게임기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서점 등에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기억매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유통시켜 불법복제에 대처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SCE는 닌텐도와 같은 중국내 불법소프트웨어 대책은 별도로 없고 "현지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협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법 게임소프트웨어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X박스를 판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저작권 등 문제를 우려해 현시점에서 중국진출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문제는 가정용 게임기가 과연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중국게임시장은 PC용 온라인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 판매망을 통해 가정용 게임기가 판매된 적이 없고 인터넷을 통해 과금하는 온라인게임 쪽이 해적판 등 피해를 막을 것이라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판단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PS2조차도 PC용 온라인게임이 널리 보급된 한국에서는 발매후 2년동안 판매대수가 30만대 정도에 머물 만큼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과 같이 `게임은 PC로'라고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중국 게임이용자들의 의식을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100여개국에서 PS2를 발매하는 SCE를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각 업체는 이미 세계 주요시장 진출을 끝마친 상황이다.
마지막 거대시장 중국의 높은 벽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각사의 해외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