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도서관'을 실현할 수 있는 전자책 시장에 일본 대형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해 전자책 시장이 본격 경쟁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츠시타전기산업, 소니, 도시바 등 가전업체들은 대형 출판사와 손잡고 올해말부터 잇따라 서비스를 오픈하고 이에 맞춰 전용단말기를 발매할 예정이다.
◇마츠시타 시그마북 투입=마츠시타전기산업은 조만간 새로운 전자북 단말기를 발매할 예정이다. `시그마북'으로 명명된 새 단말기는 책과 마찬가지로 좌우로 펼쳐 읽을 수 있다. 펼친 양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콘텐츠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서점에 설치된 전용단말기에서 SD 메모리카드로 저장시킬 수 있다.
또 PDA 등으로 읽을 때보다 일람성과 가독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펼친 상태의 크기는 폭 292㎜, 높이 205㎜, 두께 127㎜, 무게 520g으로 단행본 1권 정도 크기여서 일반종이로 된 책을 읽을 때 느낌이 든다.
기억형 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해 콘텐츠를 표시하고 있을 때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지 두개로 3~6개월 가량 쓸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는 청ㆍ백색 16단계로 해상도는 180dpi(7.2인치, XGA)를 실현하고 중간톤도 표시할 수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이에 따라 PDA나 PC로는 표시가 힘들었던 만화의 독특한 글자체도 구현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3만엔대 정도로 예상된다.
도시바도 이와 비슷한 단말기를 내년에 발매하는 등 고성능 전용단말기가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06년 시장규모 260억엔 예상=마츠시타에 따르면 전자책 시장은 지난해 30억엔, 올해 70억엔 규모였지만 2005년에는 180억엔으로 급증해 2006년에는 260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전자책은 지난 98년 10월 출판사, 전자업체 등이 모여 결성한 연구회에서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가보조를 받아 전자서적 컨소시엄이 설립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그 당시에는 ADSL 등 브로드밴드가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전화회선으로 인터넷을 즐기던 시기였고 연구회는 서점에서 매출 1위인 만화를 어떻게 유통시킬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 됐다.
그 후 2년여동안 실험끝에 만화를 어떻게 전자데이터화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데이터는 통신위성을 이용해 전국의 서점에 설치된 정보단말기에 전달되고 PC의 하드디스크에 기록하는 실험도 실시했는데 그 때 고화질 액정화면에 대한 필요성을 통감하게 됐다.
◇브로드밴드에 대응=2000년 3월에 실험은 종료했지만 브로드밴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5월 전자업체와 통신회사들이 참가해 주식회사 `e북이니셔티브재팬' 을 설립했다. 이어 본격적인 콘텐츠 유통사업에 착수했다. 또 같은 해 12월 콘텐츠서비스가 시작됐다.
전용단말기가 개발되기 전까지 PC를 사용한 다운로드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브로드밴드 전용사이트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러나 `PC로는 읽기 힘들다. 책을 읽는 감동이 없다면 보급은 어렵다'다고 판단한 e북이니셔티브는 전용단말기 개발에 나서 올해말 마침내 전용단말기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이르게 된 것이다.
e북이니셔티브는 현재 만화, 소설 등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만화, 소설(문고) 1권당 300엔으로 실제 책가격의 절반 정도이다. 회원은 4만여명에 이른다. 데이터는 전용파일로 배급되고 텍스트데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책은 페이지이미지 그대로 전달된다. 예를 들면 문자중심의 책이라도 여백과 행간, 글자크기 등 필자와 편집자가 고심해서 편집한 디자인 분위기를 그대로 전자정보 단말기로 전한다는게 회사 방침이다.
전자북의 이점은 서점에는 재고가 없을 경우도 있지만 전자데이터 경우에는 모든 책을 구비하고 있다. 또 24시간 구입 가능해 심야에 갑자기 책을 읽고 싶은 경우에도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개인이 도서관을 만들 정도의 장서도 가능해지고 대규모 공간이 필요없다.
e북이니셔티브는 매년 매출을 늘려나가 전월대비 10~20%씩 증가하고 있다. 내년도 1ㆍ4분기(1~3월)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만화 90%, 종합도서 10% 등 매출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용단말기가 나오면 종합도서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전용단말기가 나오고 콘텐츠가 충실해진다면 보급이 급속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니 등 15개사 제휴 가세=소니, 신초샤(新潮社) 등 15개사는 13일 전자서적회사 퍼블리싱링크를 공동설립하고 내년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4억8750억엔으로 소니 41%, 신초샤 15%, 다이니폰인쇄ㆍ토판인쇄 각각 10%씩 등을 출자한다.
월액회원제 유료대여서비스 `타임북 타운'을 오픈하고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해 임대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용단말기와 PC에 다운로드해 2개월동안 자유롭게 읽을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그 후에는 데이터가 소멸돼 열람할 수 없다.
요금은 미정이지만 현재 다운로드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전자서적 1권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첫해 3만명, 3년이내 10만명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츠시타전기산업, 소니, 도시바 등 가전업체들은 대형 출판사와 손잡고 올해말부터 잇따라 서비스를 오픈하고 이에 맞춰 전용단말기를 발매할 예정이다.
◇마츠시타 시그마북 투입=마츠시타전기산업은 조만간 새로운 전자북 단말기를 발매할 예정이다. `시그마북'으로 명명된 새 단말기는 책과 마찬가지로 좌우로 펼쳐 읽을 수 있다. 펼친 양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콘텐츠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서점에 설치된 전용단말기에서 SD 메모리카드로 저장시킬 수 있다.
또 PDA 등으로 읽을 때보다 일람성과 가독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펼친 상태의 크기는 폭 292㎜, 높이 205㎜, 두께 127㎜, 무게 520g으로 단행본 1권 정도 크기여서 일반종이로 된 책을 읽을 때 느낌이 든다.
기억형 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해 콘텐츠를 표시하고 있을 때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지 두개로 3~6개월 가량 쓸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는 청ㆍ백색 16단계로 해상도는 180dpi(7.2인치, XGA)를 실현하고 중간톤도 표시할 수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이에 따라 PDA나 PC로는 표시가 힘들었던 만화의 독특한 글자체도 구현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3만엔대 정도로 예상된다.
도시바도 이와 비슷한 단말기를 내년에 발매하는 등 고성능 전용단말기가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06년 시장규모 260억엔 예상=마츠시타에 따르면 전자책 시장은 지난해 30억엔, 올해 70억엔 규모였지만 2005년에는 180억엔으로 급증해 2006년에는 260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전자책은 지난 98년 10월 출판사, 전자업체 등이 모여 결성한 연구회에서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가보조를 받아 전자서적 컨소시엄이 설립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그 당시에는 ADSL 등 브로드밴드가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전화회선으로 인터넷을 즐기던 시기였고 연구회는 서점에서 매출 1위인 만화를 어떻게 유통시킬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 됐다.
그 후 2년여동안 실험끝에 만화를 어떻게 전자데이터화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데이터는 통신위성을 이용해 전국의 서점에 설치된 정보단말기에 전달되고 PC의 하드디스크에 기록하는 실험도 실시했는데 그 때 고화질 액정화면에 대한 필요성을 통감하게 됐다.
◇브로드밴드에 대응=2000년 3월에 실험은 종료했지만 브로드밴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5월 전자업체와 통신회사들이 참가해 주식회사 `e북이니셔티브재팬' 을 설립했다. 이어 본격적인 콘텐츠 유통사업에 착수했다. 또 같은 해 12월 콘텐츠서비스가 시작됐다.
전용단말기가 개발되기 전까지 PC를 사용한 다운로드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브로드밴드 전용사이트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러나 `PC로는 읽기 힘들다. 책을 읽는 감동이 없다면 보급은 어렵다'다고 판단한 e북이니셔티브는 전용단말기 개발에 나서 올해말 마침내 전용단말기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이르게 된 것이다.
e북이니셔티브는 현재 만화, 소설 등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만화, 소설(문고) 1권당 300엔으로 실제 책가격의 절반 정도이다. 회원은 4만여명에 이른다. 데이터는 전용파일로 배급되고 텍스트데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책은 페이지이미지 그대로 전달된다. 예를 들면 문자중심의 책이라도 여백과 행간, 글자크기 등 필자와 편집자가 고심해서 편집한 디자인 분위기를 그대로 전자정보 단말기로 전한다는게 회사 방침이다.
전자북의 이점은 서점에는 재고가 없을 경우도 있지만 전자데이터 경우에는 모든 책을 구비하고 있다. 또 24시간 구입 가능해 심야에 갑자기 책을 읽고 싶은 경우에도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개인이 도서관을 만들 정도의 장서도 가능해지고 대규모 공간이 필요없다.
e북이니셔티브는 매년 매출을 늘려나가 전월대비 10~20%씩 증가하고 있다. 내년도 1ㆍ4분기(1~3월)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만화 90%, 종합도서 10% 등 매출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용단말기가 나오면 종합도서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전용단말기가 나오고 콘텐츠가 충실해진다면 보급이 급속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니 등 15개사 제휴 가세=소니, 신초샤(新潮社) 등 15개사는 13일 전자서적회사 퍼블리싱링크를 공동설립하고 내년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4억8750억엔으로 소니 41%, 신초샤 15%, 다이니폰인쇄ㆍ토판인쇄 각각 10%씩 등을 출자한다.
월액회원제 유료대여서비스 `타임북 타운'을 오픈하고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해 임대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용단말기와 PC에 다운로드해 2개월동안 자유롭게 읽을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그 후에는 데이터가 소멸돼 열람할 수 없다.
요금은 미정이지만 현재 다운로드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전자서적 1권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첫해 3만명, 3년이내 10만명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