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EX에 전자거래-거래요금서 뒤져 세계경제 중심 역할 잃어 생존걱정
시카고선물거래소(CBOT)가 유럽의 선물거래소인 EUREX에게 부동의 1위 자리를 넘겨주면서 점차 세계 경제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상실해 가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의 오프라인 월간지인 마켓지 최근호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CBOT는 지난 1848년에 설립돼 국채부터 옥수수, 콩 등 곡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물(Futures)을 취급하고 있다.
선물계약이 이뤄지는 거래소홀만 3000평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로 현재 669명의 상근인력과 거래요원 3624명 등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건수는 모두 3억4390만 계약에 달했다.
그러나 EUREX는 지난 1998년 독일증권거래소와 스위스거래소가 공동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고 직원수는 14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거래규모는 8억120만 계약으로 CBOT의 2.3배에 이르렀다.
CBOT가 생긴지 5년 밖에 안되는 EUREX에 크게 뒤쳐지게 된데는 최대 거래품목이었던 30년 만기 국채거래를 중단한 것이 1차적인 원인이었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IT기술의 접목이 늦어져 전자거래 도입을 미룬데 있다.
현재 CBOT에서 거래되는 계약중 전자거래로 이뤄지는 것은 전체의 5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EUREX는 인력이나 규모면에서 CBOT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모든 계약을 전자거래로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나 경쟁력면에서는 월등히 우수하다.
CBOT는 또다른 경쟁자인 시카고상업거래소(MERC)에게도 밀리고 있다. 지난해 모두 5억5840만 계약의 거래실적을 기록한 MERC는 CBOT를 따돌리고 현재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MERC는 실적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72%나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이처럼 내우외환의 위기상황에 몰리자 CBOT도 전자거래 도입과 감원을 비롯한 규모축소 등 변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CBOT는 최첨단거래소인 EUREX와 제휴해 현재 EUREX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거래시스템을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일명 a/c/e/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Alliance/CBOT/EUREX의 약어로 EUREX가 자체개발했다.
CBOT는 현재 단일 거래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계약고를 기록하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가운데 85%를 이 시스템으로 거래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EUREX와 계약이 만료되고 나면 10년 만기 국채시장마저 점차 EUREX에게 빼앗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의 조아킴 뮐러 분석가는 "내년에 가면 CBOT가 거래하고 있는 정부 채권가운데 4분의 1을 EUREX가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OT가 EUREX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자거래의 노하우와 거래요금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CBOT는 a/c/e를 통해 거래할 때 회원에게는 거래피로 15센트만 받지만 비회원에게는 1.25달러를 받고 있다. 이는 현재 거래소에서 수작업을 통해 거래할 때 지불해야 하는 거래피의 4배 수준이다.
그러나 EUREX는 모든 거래자들로부터 일률적으로 20유로센트(미화 22센트)만 징수해 가격경쟁력면에서 CBOT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EUREX의 위르그 슈필만 부사장은 "미국시장을 석권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며 EUREX가 미국시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가 유럽의 선물거래소인 EUREX에게 부동의 1위 자리를 넘겨주면서 점차 세계 경제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상실해 가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의 오프라인 월간지인 마켓지 최근호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CBOT는 지난 1848년에 설립돼 국채부터 옥수수, 콩 등 곡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물(Futures)을 취급하고 있다.
선물계약이 이뤄지는 거래소홀만 3000평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로 현재 669명의 상근인력과 거래요원 3624명 등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건수는 모두 3억4390만 계약에 달했다.
그러나 EUREX는 지난 1998년 독일증권거래소와 스위스거래소가 공동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고 직원수는 14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거래규모는 8억120만 계약으로 CBOT의 2.3배에 이르렀다.
CBOT가 생긴지 5년 밖에 안되는 EUREX에 크게 뒤쳐지게 된데는 최대 거래품목이었던 30년 만기 국채거래를 중단한 것이 1차적인 원인이었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IT기술의 접목이 늦어져 전자거래 도입을 미룬데 있다.
현재 CBOT에서 거래되는 계약중 전자거래로 이뤄지는 것은 전체의 5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EUREX는 인력이나 규모면에서 CBOT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모든 계약을 전자거래로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나 경쟁력면에서는 월등히 우수하다.
CBOT는 또다른 경쟁자인 시카고상업거래소(MERC)에게도 밀리고 있다. 지난해 모두 5억5840만 계약의 거래실적을 기록한 MERC는 CBOT를 따돌리고 현재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MERC는 실적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72%나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이처럼 내우외환의 위기상황에 몰리자 CBOT도 전자거래 도입과 감원을 비롯한 규모축소 등 변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CBOT는 최첨단거래소인 EUREX와 제휴해 현재 EUREX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거래시스템을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일명 a/c/e/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Alliance/CBOT/EUREX의 약어로 EUREX가 자체개발했다.
CBOT는 현재 단일 거래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계약고를 기록하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가운데 85%를 이 시스템으로 거래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EUREX와 계약이 만료되고 나면 10년 만기 국채시장마저 점차 EUREX에게 빼앗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의 조아킴 뮐러 분석가는 "내년에 가면 CBOT가 거래하고 있는 정부 채권가운데 4분의 1을 EUREX가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OT가 EUREX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자거래의 노하우와 거래요금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CBOT는 a/c/e를 통해 거래할 때 회원에게는 거래피로 15센트만 받지만 비회원에게는 1.25달러를 받고 있다. 이는 현재 거래소에서 수작업을 통해 거래할 때 지불해야 하는 거래피의 4배 수준이다.
그러나 EUREX는 모든 거래자들로부터 일률적으로 20유로센트(미화 22센트)만 징수해 가격경쟁력면에서 CBOT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EUREX의 위르그 슈필만 부사장은 "미국시장을 석권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며 EUREX가 미국시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