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3GPP2 회의에서는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를 위한 미디어 포맷과 코덱 규격이 마무리됐다.
3GPP2는 동기식 IMT―2000 이동통신 규격을 논의하는 표준화 단체로, 최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규격들을 속속 제정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MMS 외에도 멀티미디어스트리밍서비스(MSS)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파일 포맷 규격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 규격은 동영상 등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파일에 저장하는 방식에 관한 것으로, 무선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생성ㆍ전송ㆍ저장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인 요소 기술이다.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파일 포맷 확정〓지난해 초 서비스 및 기술 요구 사항을 다루는 1단계 작업을 거쳐 같은 해 10월부터 기술 논의를 한 결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파일 포맷 규격이 완성됐다(과제번호: C.P0050―0). 특히 본 규격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한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에서 결정한 파일 포맷이 그대로 채택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본 규격은 비디오를 위한 MPEG―4와 H.263의 저장 방식과 AAC(Advanced Audio Coding), 그리고 AMR(Adaptive Multi―Rate), EVRC(Enhanced Variable Rate Coder), 13k QCELP, SMV(Selectable Mode Vocoder) 등의 음성 미디어 저장 방식을 기술하고 있다.
이 규격을 적용하면 3GPP 지원 미디어와도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사용되는 K3G 포맷과도 완전한 호환이 가능하다. 다만,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가 이미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말기 판매가 많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13k QCELP에 대해서는 KDDI의 제안 방식이 포함됐다. 따라서 일부 해외 사업자와 부분적으로 호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완성된 규격은 지난 5월 회의에서 해당 워킹그룹(WG)1의 승인을 거쳐 TSG―C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7월 회의에서는 WG1의 최종 검증(V&V: Verification and Validation)을 거쳤다. 이후 3GPP2의 최종 검토를 거쳐 확정된 표준 규격으로 공개될 공산이 크다.
◇MMS용 코덱 및 미디어 포맷 규격 마무리〓3GPP2 TSG―C 산하 WG1에서는 MMS를 위한 미디어 포맷과 코덱에 관한 규격 표준화 작업을 해왔다.(과제번호: C.P0045―0)
이는 음성ㆍ비디오ㆍ정지영상ㆍ합성음향ㆍ벡터그래픽 등 각 미디어별로 단말기에서 필수적으로 혹은 선택적으로 지원해야 할 코덱을 명시하는 규격이다. 대다수 미디어에 대한 부분은 먼저 표준화가 이뤄진 3GPP를 거의 따르는 모습이나, 비디오 코덱과 음성 코덱 부분에서 업체간 이견이 있어 왔다.
특히, 음성 코덱 부분은 오랜 기간 동안의 음성전화 서비스에 배경을 둔 코덱이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한 주제였다. 최종 결정은 3GPP2에 전달된 CDG(CDMA Development Group)의 권고에 따라 내려졌으며, 13k QCELP와 AMR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모두를 단말기에서 지원해야 한다. 13k QCELP는 동기식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사용돼 오던 음성 코덱이며, AMR은 GSM 이후의 비동기식 서비스를 위해 3GPP에서 제정한 새로운 음성 코덱이다.
결국,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단말기에서 한가지 음성 코덱만을 지원할 경우에는 사업자가 적절한 변환(트랜스코딩)을 하도록 함으로써 나머지 코덱과의 연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코덱에 대해서는 H.263 베이스라인과 MPEG―4 심플 프로파일 레벨 0 모두를 필수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한 대부분의 규격은 3GPP와 대동소이하며, 그 내용은 <표 1>과 같다. 완성된 규격은 WG1을 거쳐 TSG―C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KDDI는 기술 규격에 사업자의 의무를 명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강한 반대 주장을 펼쳤고, 그 결과 트랜스코딩의 지원 부분은 선택 사항으로 변경됐다. 이 규격은 이번 회의에서 WG1의 상세한 최종 검증(V&V)을 거쳤으며, 파일 포맷 규격과 마찬가지로 회원사들의 최종적인 검토를 받아 표준 규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표준화 추진 전망 및 제안〓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사용될 파일 포맷 규격의 완성에 이어 MMS를 위한 코덱 규격에 대해서도 모두 결정이 됐다. 이후 TSG―C내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논의는 MSS 규격 작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골격은 앞서 표준화가 이뤄진 3GPP의 규격을 따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오랫동안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에서 3GPP2를 대상으로 한 표준화 노력을 펼친 끝에 멀티미디어 파일 포맷 규격 제정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국내 관련 산업을 위해 더욱 발전적이고 선진적인 형태로 표준화 노력을 하기 위한 준비운동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무선 단말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3GPP2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사업자들은 미래의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제시하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기술들을 표준화 기술로 채택해 많은 이득을 추구하는 기술전략을 수립해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일찍이 여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3GPP2 멀티미디어 서비스 규격에 대해 보유 기술의 전방위적인 표준화 반영 노력을 발빠르게 추진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GPP2는 동기식 IMT―2000 이동통신 규격을 논의하는 표준화 단체로, 최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규격들을 속속 제정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MMS 외에도 멀티미디어스트리밍서비스(MSS)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파일 포맷 규격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 규격은 동영상 등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파일에 저장하는 방식에 관한 것으로, 무선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생성ㆍ전송ㆍ저장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인 요소 기술이다.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파일 포맷 확정〓지난해 초 서비스 및 기술 요구 사항을 다루는 1단계 작업을 거쳐 같은 해 10월부터 기술 논의를 한 결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파일 포맷 규격이 완성됐다(과제번호: C.P0050―0). 특히 본 규격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한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에서 결정한 파일 포맷이 그대로 채택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본 규격은 비디오를 위한 MPEG―4와 H.263의 저장 방식과 AAC(Advanced Audio Coding), 그리고 AMR(Adaptive Multi―Rate), EVRC(Enhanced Variable Rate Coder), 13k QCELP, SMV(Selectable Mode Vocoder) 등의 음성 미디어 저장 방식을 기술하고 있다.
이 규격을 적용하면 3GPP 지원 미디어와도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사용되는 K3G 포맷과도 완전한 호환이 가능하다. 다만,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가 이미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말기 판매가 많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13k QCELP에 대해서는 KDDI의 제안 방식이 포함됐다. 따라서 일부 해외 사업자와 부분적으로 호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완성된 규격은 지난 5월 회의에서 해당 워킹그룹(WG)1의 승인을 거쳐 TSG―C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7월 회의에서는 WG1의 최종 검증(V&V: Verification and Validation)을 거쳤다. 이후 3GPP2의 최종 검토를 거쳐 확정된 표준 규격으로 공개될 공산이 크다.
◇MMS용 코덱 및 미디어 포맷 규격 마무리〓3GPP2 TSG―C 산하 WG1에서는 MMS를 위한 미디어 포맷과 코덱에 관한 규격 표준화 작업을 해왔다.(과제번호: C.P0045―0)
이는 음성ㆍ비디오ㆍ정지영상ㆍ합성음향ㆍ벡터그래픽 등 각 미디어별로 단말기에서 필수적으로 혹은 선택적으로 지원해야 할 코덱을 명시하는 규격이다. 대다수 미디어에 대한 부분은 먼저 표준화가 이뤄진 3GPP를 거의 따르는 모습이나, 비디오 코덱과 음성 코덱 부분에서 업체간 이견이 있어 왔다.
특히, 음성 코덱 부분은 오랜 기간 동안의 음성전화 서비스에 배경을 둔 코덱이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한 주제였다. 최종 결정은 3GPP2에 전달된 CDG(CDMA Development Group)의 권고에 따라 내려졌으며, 13k QCELP와 AMR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모두를 단말기에서 지원해야 한다. 13k QCELP는 동기식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사용돼 오던 음성 코덱이며, AMR은 GSM 이후의 비동기식 서비스를 위해 3GPP에서 제정한 새로운 음성 코덱이다.
결국,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단말기에서 한가지 음성 코덱만을 지원할 경우에는 사업자가 적절한 변환(트랜스코딩)을 하도록 함으로써 나머지 코덱과의 연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코덱에 대해서는 H.263 베이스라인과 MPEG―4 심플 프로파일 레벨 0 모두를 필수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한 대부분의 규격은 3GPP와 대동소이하며, 그 내용은 <표 1>과 같다. 완성된 규격은 WG1을 거쳐 TSG―C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KDDI는 기술 규격에 사업자의 의무를 명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강한 반대 주장을 펼쳤고, 그 결과 트랜스코딩의 지원 부분은 선택 사항으로 변경됐다. 이 규격은 이번 회의에서 WG1의 상세한 최종 검증(V&V)을 거쳤으며, 파일 포맷 규격과 마찬가지로 회원사들의 최종적인 검토를 받아 표준 규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표준화 추진 전망 및 제안〓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사용될 파일 포맷 규격의 완성에 이어 MMS를 위한 코덱 규격에 대해서도 모두 결정이 됐다. 이후 TSG―C내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논의는 MSS 규격 작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골격은 앞서 표준화가 이뤄진 3GPP의 규격을 따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오랫동안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에서 3GPP2를 대상으로 한 표준화 노력을 펼친 끝에 멀티미디어 파일 포맷 규격 제정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국내 관련 산업을 위해 더욱 발전적이고 선진적인 형태로 표준화 노력을 하기 위한 준비운동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무선 단말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3GPP2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사업자들은 미래의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제시하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기술들을 표준화 기술로 채택해 많은 이득을 추구하는 기술전략을 수립해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일찍이 여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3GPP2 멀티미디어 서비스 규격에 대해 보유 기술의 전방위적인 표준화 반영 노력을 발빠르게 추진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