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누가 과연 빌 게이츠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컴퓨터 업계의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320억달러 매출과 132억달러 영업이익을 달성해 세계 최대 프로그램업체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90년대 이후 IT 돌풍을 일으켰던 이 회사에는 현재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분야에 있어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천재적인 브레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로서 전문적 지식과 경영수완을 겸비한 인물이 별로 없다는게 회사 경영진이 갖고 있는 말못할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 회장과 최고경영책임자(CEO) 스티브 발머는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수년동안 비밀리에 후계자들을 양성해왔다. 그들은 몇해 전 실리콘그래픽스 CEO와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맡았던 릭 벨루조의 영입실패 사례를 통해 경영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해오기 보다는 내부에서 발굴하는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가 은밀히 키운 인재는 대략 7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각 사업부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30대 젊은이들로 회사내에서는 `베이비 빌(Baby Bill)'로 통한다. 미래의 빌 게이츠는 이들 가운데 한명이 될 것이다. 이 베이비 빌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에릭 러더
회사 내부에서 가장 유력한 빌 게이츠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14년동안 이 회사에 몸담아왔고 자바형 네트툴에 있어서 전문가이다. 현재 36세이고 서버와 툴사업부 수석부사장으로 있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빌 게이츠 회장의 기술자문을 맡았고 인터넷과 네트워크 사업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빌 게이츠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됐다.
에릭은 공식회의 석상에서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하고 그에게 직언을 하거나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핵심중의 핵심이다.
매사에 치밀하고 자신의 사진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그는 베일에 가려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에릭은 서버사업에 들어가 1990년 매출 제로상태에서 지난해에는 7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사업체로 성장시켜 탁월한 경영마인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크리스 존스
스탠포드대학 출신으로 현재 34세이며 핵심사업부인 윈도우즈 클라이언트 그룹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2년동안 근무했고 윈도우즈 시리즈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 1999년 인터넷 익스플로러팀을 떠나고 난뒤 윈도우즈 XP를 개발했다. 현재는 2005년 출시예정인 차세대 윈도우즈 시리즈인 `롱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롱혼은 윈도우즈를 개량한 것으로 운용체계를 쉽게 하여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형 주력프로그램이다. 그는 빌 게이츠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중 한사람이다. 지난해 그가 맡은 사업부가 막대한 흑자를 기록해 경영자로서 자질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J. 앨러드
올해 34세로 이 회사에서 12년동안 일해왔다. X박스를 개발했고 현재 X박스 플랫폼부문 부사장이다. 지난 1999년 발머 CEO에 의해 천재성을 인정받아 고속승진을 하게 됐다.
당초 발머 CEO는 MSN부문에서 일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비디오게임과 MP3, 티보(Tivo) 등에 더 관심이 많은 그는 이를 거절하고 X박스 개발에 전념해온 집념의 인물이다.
현재 그의 목표는 경쟁자인 일본 소니를 따돌리는 것이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이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칩, 이더넷포트 등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막대한 재개발비가 투입돼 현재는 가격경쟁력면에서 소니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 머지않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 콘솔의 대당 199달러 이하로 가격을 내려 시장을 석권하겠다는게 그의 꿈이다.
△유서프 메디
12년동안 근무했고 올해 37세이다. MSN 퍼스널서비스ㆍ비즈니스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다른 후계자들과 달리 MBA 출신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MSN의 마케팅분야에서 큰 공을 세워 빌 게이츠 눈에 들게 됐다.
지난 8년동안 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MSN을 핵심 웹브라우저로 성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노력으로 MSN분야에서만 20억달러 수입을 얻고 있고 가입자만도 860만명에 이르고 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14년동안 이 회사에서 활동했고 빌 게이츠에게 인터넷 사업전략에 관해 단서를 제공해 준 인물이다. 올해 나이 38세로 현재 MS 오피스부문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사업부는 오피스 외에 워드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이 있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9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내성적이고 매사에 꼼꼼한 그는 SAP, 오라클, 시벨시스템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네트워크와 응용기술부문에서 시장을 독차지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마틴 태일러
11년동안 근무했고 올해 33세이다. 플랫폼 전략가이자 고객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윈도우즈 클라이언트 담당부사장으로 수석부사장인 크리스 존스와 함께 일하고 있다. 다른 후계자 후보들에 비해 경력이나 비중면에서 다소 뒤쳐지긴 하지만 최고경영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3년 23세였을 때 발머 CEO가 워싱턴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찾아와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윈도우즈 NT개발팀에 합류했고 매주 수요일마다 발머 CEO와 농구를 할 정도로 그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다.
△태미 렐러
후보자 리스트에 오른 유일한 여성이다. 19년동안 이 회사에 몸담아 왔고 올해 39세이다. 마케팅과 전략, 비즈니스솔루션 부문의 부사장이다.
그녀가 맡고 있는 사업부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전할 여지가 가장 많은 분야로 중소기업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스몰미드사이즈비즈니스(SMBs)'라고 불린다. 현재 매출규모는 6억달러 정도이지만 앞으로 수년 내에 1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게 그녀의 목표다.
빌 게이츠 회장이나 발머 CEO와 밀접한 연줄이 없다는게 큰 흠이지만 그녀의 탁월한 경영수완에 따라 앞으로 후계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컴퓨터 업계의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320억달러 매출과 132억달러 영업이익을 달성해 세계 최대 프로그램업체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90년대 이후 IT 돌풍을 일으켰던 이 회사에는 현재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분야에 있어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천재적인 브레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로서 전문적 지식과 경영수완을 겸비한 인물이 별로 없다는게 회사 경영진이 갖고 있는 말못할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 회장과 최고경영책임자(CEO) 스티브 발머는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수년동안 비밀리에 후계자들을 양성해왔다. 그들은 몇해 전 실리콘그래픽스 CEO와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맡았던 릭 벨루조의 영입실패 사례를 통해 경영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해오기 보다는 내부에서 발굴하는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가 은밀히 키운 인재는 대략 7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각 사업부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30대 젊은이들로 회사내에서는 `베이비 빌(Baby Bill)'로 통한다. 미래의 빌 게이츠는 이들 가운데 한명이 될 것이다. 이 베이비 빌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에릭 러더
회사 내부에서 가장 유력한 빌 게이츠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14년동안 이 회사에 몸담아왔고 자바형 네트툴에 있어서 전문가이다. 현재 36세이고 서버와 툴사업부 수석부사장으로 있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빌 게이츠 회장의 기술자문을 맡았고 인터넷과 네트워크 사업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빌 게이츠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됐다.
에릭은 공식회의 석상에서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하고 그에게 직언을 하거나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핵심중의 핵심이다.
매사에 치밀하고 자신의 사진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그는 베일에 가려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에릭은 서버사업에 들어가 1990년 매출 제로상태에서 지난해에는 7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사업체로 성장시켜 탁월한 경영마인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크리스 존스
스탠포드대학 출신으로 현재 34세이며 핵심사업부인 윈도우즈 클라이언트 그룹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2년동안 근무했고 윈도우즈 시리즈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 1999년 인터넷 익스플로러팀을 떠나고 난뒤 윈도우즈 XP를 개발했다. 현재는 2005년 출시예정인 차세대 윈도우즈 시리즈인 `롱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롱혼은 윈도우즈를 개량한 것으로 운용체계를 쉽게 하여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형 주력프로그램이다. 그는 빌 게이츠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중 한사람이다. 지난해 그가 맡은 사업부가 막대한 흑자를 기록해 경영자로서 자질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J. 앨러드
올해 34세로 이 회사에서 12년동안 일해왔다. X박스를 개발했고 현재 X박스 플랫폼부문 부사장이다. 지난 1999년 발머 CEO에 의해 천재성을 인정받아 고속승진을 하게 됐다.
당초 발머 CEO는 MSN부문에서 일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비디오게임과 MP3, 티보(Tivo) 등에 더 관심이 많은 그는 이를 거절하고 X박스 개발에 전념해온 집념의 인물이다.
현재 그의 목표는 경쟁자인 일본 소니를 따돌리는 것이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이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칩, 이더넷포트 등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막대한 재개발비가 투입돼 현재는 가격경쟁력면에서 소니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 머지않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 콘솔의 대당 199달러 이하로 가격을 내려 시장을 석권하겠다는게 그의 꿈이다.
△유서프 메디
12년동안 근무했고 올해 37세이다. MSN 퍼스널서비스ㆍ비즈니스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다른 후계자들과 달리 MBA 출신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MSN의 마케팅분야에서 큰 공을 세워 빌 게이츠 눈에 들게 됐다.
지난 8년동안 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MSN을 핵심 웹브라우저로 성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노력으로 MSN분야에서만 20억달러 수입을 얻고 있고 가입자만도 860만명에 이르고 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14년동안 이 회사에서 활동했고 빌 게이츠에게 인터넷 사업전략에 관해 단서를 제공해 준 인물이다. 올해 나이 38세로 현재 MS 오피스부문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사업부는 오피스 외에 워드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이 있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9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내성적이고 매사에 꼼꼼한 그는 SAP, 오라클, 시벨시스템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네트워크와 응용기술부문에서 시장을 독차지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마틴 태일러
11년동안 근무했고 올해 33세이다. 플랫폼 전략가이자 고객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윈도우즈 클라이언트 담당부사장으로 수석부사장인 크리스 존스와 함께 일하고 있다. 다른 후계자 후보들에 비해 경력이나 비중면에서 다소 뒤쳐지긴 하지만 최고경영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3년 23세였을 때 발머 CEO가 워싱턴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찾아와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윈도우즈 NT개발팀에 합류했고 매주 수요일마다 발머 CEO와 농구를 할 정도로 그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다.
△태미 렐러
후보자 리스트에 오른 유일한 여성이다. 19년동안 이 회사에 몸담아 왔고 올해 39세이다. 마케팅과 전략, 비즈니스솔루션 부문의 부사장이다.
그녀가 맡고 있는 사업부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전할 여지가 가장 많은 분야로 중소기업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스몰미드사이즈비즈니스(SMBs)'라고 불린다. 현재 매출규모는 6억달러 정도이지만 앞으로 수년 내에 1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게 그녀의 목표다.
빌 게이츠 회장이나 발머 CEO와 밀접한 연줄이 없다는게 큰 흠이지만 그녀의 탁월한 경영수완에 따라 앞으로 후계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