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연 디지틀온미디어 사장
"VOD(주문형비디오) 지난 50여년의 TV역사에서 가장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달초 뉴욕에서 개최된 `VOD 서밋' 콘퍼런스에서는 VOD를 통한 미래 조망이 단연 화두였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그간 개념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VOD서비스는 이제 DVD급 화질의 영화에 대해 완전한 VCR 기능(Fast Forward, Pause, Rewind)이나 DVD기능(VCR 및 Interactive)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게 됐다"며 "VOD서비스가 HDTV와 함께 미국 디지털 케이블TV의 킬러 콘텐츠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물론 2004년초로 예상되는 HD-VOD 서비스까지 개시되면 유료TV 시장구조 자체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측을 쏟아냈다.
지난해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HBO, ESPN 등 채널사업자들은 물론 VOD 서버 및 셋톱박스 업체 그리고 솔루션 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현지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언제든지 시청자의 선택에 의해 시청 할 수 있는 가상의 채널을 `온 디맨드 채널'로 명명했다. 이들은 또 기존의 채널 및 PPV, NVOD처럼 하루 24시간 편성된 프로그램 스케줄에 의해 일방적으로 방영되는 채널을 `리니어(Linear-Scheduled Programming) 채널'로 정의했다.
콘퍼런스 현장에서의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앞으로 새로운 리니어 채널들은 본격 서비스 이전에 S-VOD(Subscription On Demand) 형태를 통해 가상의 VOD채널로 검증을 거친 후 개국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진화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리니어 채널들, 특히 프리미엄 채널들은 `온 디맨드 채널'에 의해 대체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요즘 우리나라의 케이블TV 업계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거듭했지만 일부 SO사업자들이 올 하반기의 시험과정을 마치면 내년 초에는 유료서비스가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들이 새로운 서비스개발 노력 보다는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자체에 만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케이블 망의 업그레이드와 헤드엔드 및 셋톱박스의 디지털 전환은 궁극적으로 VOD나 T-커머스 등의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지 디지털화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이 기대하는 것도 고가의 셋톱박스가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일 것이며, 이의 채용을 위한 SO들의 접근과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개발을 위한 PP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그 같은 노력이 가시화돼야만 케이블TV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PP의 역할 공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아날로그 컨버터의 보급 중단으로 사실상 무너진 프리미엄 채널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VOD(주문형비디오) 지난 50여년의 TV역사에서 가장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달초 뉴욕에서 개최된 `VOD 서밋' 콘퍼런스에서는 VOD를 통한 미래 조망이 단연 화두였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그간 개념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VOD서비스는 이제 DVD급 화질의 영화에 대해 완전한 VCR 기능(Fast Forward, Pause, Rewind)이나 DVD기능(VCR 및 Interactive)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게 됐다"며 "VOD서비스가 HDTV와 함께 미국 디지털 케이블TV의 킬러 콘텐츠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물론 2004년초로 예상되는 HD-VOD 서비스까지 개시되면 유료TV 시장구조 자체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측을 쏟아냈다.
지난해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HBO, ESPN 등 채널사업자들은 물론 VOD 서버 및 셋톱박스 업체 그리고 솔루션 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현지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언제든지 시청자의 선택에 의해 시청 할 수 있는 가상의 채널을 `온 디맨드 채널'로 명명했다. 이들은 또 기존의 채널 및 PPV, NVOD처럼 하루 24시간 편성된 프로그램 스케줄에 의해 일방적으로 방영되는 채널을 `리니어(Linear-Scheduled Programming) 채널'로 정의했다.
콘퍼런스 현장에서의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앞으로 새로운 리니어 채널들은 본격 서비스 이전에 S-VOD(Subscription On Demand) 형태를 통해 가상의 VOD채널로 검증을 거친 후 개국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진화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리니어 채널들, 특히 프리미엄 채널들은 `온 디맨드 채널'에 의해 대체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요즘 우리나라의 케이블TV 업계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거듭했지만 일부 SO사업자들이 올 하반기의 시험과정을 마치면 내년 초에는 유료서비스가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들이 새로운 서비스개발 노력 보다는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자체에 만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케이블 망의 업그레이드와 헤드엔드 및 셋톱박스의 디지털 전환은 궁극적으로 VOD나 T-커머스 등의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지 디지털화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이 기대하는 것도 고가의 셋톱박스가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일 것이며, 이의 채용을 위한 SO들의 접근과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개발을 위한 PP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그 같은 노력이 가시화돼야만 케이블TV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PP의 역할 공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아날로그 컨버터의 보급 중단으로 사실상 무너진 프리미엄 채널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