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고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바람에 가장 위기의식을 느끼는 곳은 비디오 대여점들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초고속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비디오 대여점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안방에서도 TV나 컴퓨터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는 VOD가 전국적으로 보급될 경우 간판을 내리는 것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디오 대여점과의 대결을 피해왔던 할리우드 미디어 사업자들의 마음도 점점 VOD로 기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에는 가장 보수적인 영화사업자로 악명 높은 월트 디즈니가 VOD 서비스 `무비빔(MovieBeam)'을 시작했다. 한 국내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두드려 본 돌다리도 다시 한번 두드리며 발걸음을 내딛는" 바로 그 디즈니가 온라인 비디오 대여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디즈니는 내년 전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지난달 말 플로리다 잭슨빌과 워싱턴 스포카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무비빔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하며 서비스 가격은 월 6.99달러다. 연 80달러 이상의 가입자당수익을 올리기 위해 디즈니는 개봉작에는 3.99달러, 클래식 무비는 2.49달러의 대여료를 각각 부과했다. 100편의 영화를 준비했고 10개의 신작이 매주 제공된다. 9월 마지막 주 10편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시카고' 등 인기작으로 채워졌다.
다른 미디어 사업자들처럼 그동안 디즈니도 보안을 가장 첨예한 이슈로 삼았다. 그러나 ABC와 PBS의 방송망을 통한 영화공급 경로에 대해 디즈니는 "불법복제를 방지할 수 있는 몇 겹의 보안 장치와 함께 스마트카드 보안 기술을 사용해 충분히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에 드림웍스ㆍ소니 픽쳐스ㆍ유니버설스튜디오ㆍ워너브라더스ㆍ20세기폭스 등도 지분을 투자했다.
이같은 대형 미디어 사업자들의 규합이 단지 비디오 대여점만을 겨냥한 것일까. 직접 사업의 주체가 돼 케이블TV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등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코자 하는 `콘텐츠 공급업체의 반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해석이다. VOD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VOD 사업을 준비하는 한국의 방송 및 통신사업자들은 어떤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동안 비디오 대여점과의 대결을 피해왔던 할리우드 미디어 사업자들의 마음도 점점 VOD로 기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에는 가장 보수적인 영화사업자로 악명 높은 월트 디즈니가 VOD 서비스 `무비빔(MovieBeam)'을 시작했다. 한 국내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두드려 본 돌다리도 다시 한번 두드리며 발걸음을 내딛는" 바로 그 디즈니가 온라인 비디오 대여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디즈니는 내년 전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지난달 말 플로리다 잭슨빌과 워싱턴 스포카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무비빔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하며 서비스 가격은 월 6.99달러다. 연 80달러 이상의 가입자당수익을 올리기 위해 디즈니는 개봉작에는 3.99달러, 클래식 무비는 2.49달러의 대여료를 각각 부과했다. 100편의 영화를 준비했고 10개의 신작이 매주 제공된다. 9월 마지막 주 10편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시카고' 등 인기작으로 채워졌다.
다른 미디어 사업자들처럼 그동안 디즈니도 보안을 가장 첨예한 이슈로 삼았다. 그러나 ABC와 PBS의 방송망을 통한 영화공급 경로에 대해 디즈니는 "불법복제를 방지할 수 있는 몇 겹의 보안 장치와 함께 스마트카드 보안 기술을 사용해 충분히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에 드림웍스ㆍ소니 픽쳐스ㆍ유니버설스튜디오ㆍ워너브라더스ㆍ20세기폭스 등도 지분을 투자했다.
이같은 대형 미디어 사업자들의 규합이 단지 비디오 대여점만을 겨냥한 것일까. 직접 사업의 주체가 돼 케이블TV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등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코자 하는 `콘텐츠 공급업체의 반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해석이다. VOD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VOD 사업을 준비하는 한국의 방송 및 통신사업자들은 어떤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